엡손 프린터 L18050 무선연결, 네트워크 프린터 설정




A3 출력까지 가능한 엡손 프린터 L18050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은 대상이었다. 바로 전에 캐논 ip8770을 사용했으나 그 전에 사용하던 캐논 프린터 ix6870과 같은 고질적 노즐 막힘과 호환잉크 카트리지 인식 불량 문제로 폐기하고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의 엡손 제품을 선택했다. 캐논보다는 색재현이 좀 떨어지는 느낌(순전히 개인의 느낌)은 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출력해서 선물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마침 사무용 프린터도 필요해서 사진을 주로 편집하는 PC와 사무용 PC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프린터로 설치하였다.

 

1. 네트워크 프린터

필자는 mac에서 사진 편집과 출력을 하고 windows 11 PC에서 사무, 문서 작업을 한다. 이 기기들은 사무실의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기기 마다 프린터를 사거나 USB 케이블을 빼서 다른기기에 꽂아서 쓰는 것은 생각만 해도 비효율적이다. 유선, 무선 가릴 것 없이 같은 네트워크(같은 공유기에 접속)에 연결, 공유하여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한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AX3000M 공유기에 접속하는 순간 엡손 L18050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사무실 뿐만 아니라 가정 등 공유기를 사용하는 어떤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용가능 하다. 공유할 기기가 유선/무선 연결을 지원한다면 다 된다고 보면 된다.

 

2. 엡손 프린터 L18050의 네트워크 무선 연결

일단 이 프린터는 Ethernet 포트가 없다. 유선 연결은 불가하기에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해야한다. 대다수의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는 액세스 포인트(공유기)에 물리거나 Wifi Direct(기기 1대와 직접연결)을 지원한다. 여러 PC가 사용하려면 당연히 액세스 포인트에 프린터를 연결해놓아야 한다.

무선연결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기는 연결방법이 동일하다.

  • 공유기의 LED가 점멸할 때까지 WPS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 공유기의 LED의 점멸이 끝나기 전(1~2분 내외)까지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의 WPS 버튼을 누른다(혹은 누르고 있는다.)

상황에 따라 한번에 연결이 안될 수 있으니 될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인내심을 갖도록 하자.

공유기의 뒷면을 보면 WPS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공유기의 LED가 점멸하기 시작한다.

왠만한 공유기에는 이 WPS 버튼이 달려있다.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공유기 역시 WPS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공유기의 LED가 전체 점멸을 시작한다.

 

이때 L18050의 WIFI 버튼을 누르면 AP/Direct 표시등이 번갈아가며 깜빡인다. (이것이 L18050의 WPS 버튼인 것이다.)

이 버튼을 누르고 기다린다.

 

AP 모드 등이 들어왔다가

 

Wifi Direct 등이 들어왔다를 반복한다.

 

연결이 성공하면 AP 표시등이 켜진다.

더 이상 번갈아가며 점멸하지 않고 AP 모드 등이 계속 들어온다면 연결 성공이다.

 

 

3. 엡손 프린터 L18050 드라이버 설치하기 (Windows)

엡손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 모두 설치하려면 위의 것을, 드라이버만 설치하려면 아래의 것을 다운로드 한다.

 

<< Epson L18050 드라이버 다운로드 >>

접속하는 PC의 OS에 맞는 드라이버 목록이 뜬다. 웹 인스톨러는 엡손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설치된다. 필자는 어차피 사용도 안하고 PC만 지저분해 질것이기에 아래의 드라이버만 다운로드 받았다.

확인, 동의 등을 그대로 눌러 진행하다보면

192.168.0.XXX 이렇게 임의의 주소가 공유기의 DHCP로 배정되어 잡힐 것이다. 이 주소를 기억해 놓는다. 가장 뒷 숫자만 기억하면 앞의 형식은 같으니 이 경우는 49를 기억해둔다. 필자는 네트워크를 바꾸어 놓아서 192.168.10.49 인 것이니 신경쓰지 말자. 192.168.0.xxx 형식이다.

 

그냥 두면 설치 끝이다.




4. 네트워크 프린터 고정 IP 설정

혹시나 있을 네트워크의 오류 등을 예방하려면 IP를 고정해두면 된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Epson OK1000P 고정 IP 설정 때 포스팅 했으므로 설명은 생략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일 뿐 필수 사항은 아니므로 하다가 안될 것 같으면 유동 IP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192.168.0.1)에 접속하여 내부 네트워크 목록을 보고 이 주소와 겹치지 않도록 임의의 주소를 하나 기억해둔다.

설치할 때 잡혔던 주소(이 경우엔 192.168.10.49) IP 주소를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열어 주소창에 IP 주소를 입력, Web Config에 접속한다.

왼쪽의 로그인 (Log in)을 눌러 로그인 한다.

 

로그인을 하려면 초기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프린터의 덮개를 열어 안을 보면 시리얼이 찍혀있는 스티커가 있다.

 

시리얼이 비밀번호다.

 

향후에 다시 접속할 때에 시리얼 번호를 계속 쳐넣을 수 없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다.

 

관리자로 로그인 이후 네트워크 설정(Network Settings) – 기본(Basic) – IP 주소 획득(Obtain IP Address) – 수동(Manual)

이제 거의 다 끝났다.

내부 네트워크 목록과 중복되지 않는 임의의 IP를 써 넣는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192.168.0.XXX 의 형식이다. (XXX는 2~254 범위 중 하나) 확인을 누르고 완료한다.

  • IP Address : 192.168.0.xxx = 자신이 선택한 번호
  • Subnet Mask : 255.255.255.0
  • Default Gateway : 192.168.0.1
  • DNS : 인터넷 통신사의 것을 넣어준다.

SKT

  • 기본 DNS 서버 : 219.250.36.130
    보조 DNS 서버 : 210.220.163.82

KT

  • 기본 DNS 서버 : 168.126.63.1
    보조 DNS 서버 : 168.126.63.2

LG

  • 기본 DNS 서버 : 164.124.101.2
    보조 DNS 서버 : 203.248.252.2

구글 (Google Public) – 통신사를 잘 모르면 이것을 넣는다.

  • 기본 DNS 서버 : 8.8.8.8
    보조 DNS 서버 : 8.8.4.4

이제 주소가 바뀌었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Web Config에 접속하려면 바꾼 IP 주소를 웹브라우저에 써넣으면 된다.

 

5.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PC에서 연결하기 (macOS)

OS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알맞는 드라이버를 띄워준다. mac 역시 드라이버만 설치할 것이므로 두 번째를 다운로드 한다.

 

설치 중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다. 다음, 확인 등을 눌러 완료해준다.

 

프린터 및 스캐너 선택

 

드라이버를 설치해놓았기 때문에 목록에 프린터 모델이 나타난다. 선택하고 추가를 누른다.

 

다시 프린터 및 스캐너에 들어와보면 프린터가 잡혀있다. 프린터의 오른쪽 꺾쇠를 클릭하고 공유를 활성화 해준다.

 

Windows PC 에서는 이상이 없었는데 프린터가 절전모드로 들어갔다가 깨어나면 mac에서는 프린터가 안되거나 출력이 너무 오래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bonjour 프로토콜 때문인지 확실치는 않다. 이것은 흔한 경우는 아니고 아마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설치를 잘 못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재설치를 하거나 프린터의 IP를 수동으로 잡아서 설치할 수 있다.

 

  • mac에서 IP로 수동설치하기

일단 이렇게 하려면 IP를 알아야한다. IP가 바뀌는 유동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고정 IP로 설정한 프린터에만 사용하도록 한다.

기존 설치된 프린터를 삭제하고 다시 추가를 누른다.

 

상단 두번째 탭을 클릭한다.

 

위의 과정에서 고정해놓은 IP 주소를 써넣는다. 192.168.0.xxx 일 것이다. 프로토콜은 건드리지 않고 mac에서 표시될 이름을 쓴다.

 

설치되었다. 프린터의 우측 꺾쇠를 클릭.

 

앞서 자동으로 설치했을 때 처럼 공유스위치를 켜주고 기본 프린터로 설정하면 된다.

 

 

6.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

네트워크 연결을 여러차례 시도하다보면 어딘가 꼬인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네트워크 연결 초기화를 한 후에 다시 연결을 시도해본다.

  • 프린터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 아래 i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누른다.(버튼 2개 모두 누르고 있어야 한다.)
  • 전원이 들어오며 AP/Wifi Direct 표시등이 번갈아서 깜빡이면 초기화 된 것이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USB 연결하여 파일 복사, 이동




네트워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USB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USB에 담긴 데이터를 시놀로지 나스로 복사, 이동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일반적으로 USB를 PC에 꽂아 NAS에 이동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간혹 NAS와 PC를 직접 USB로 연결할 수 없냐는 질문을 하는데 쉽게 주, 종 관계로 보자. PC는 주인이고 플래시USB, 외장하드는 종이다. 주인이 다른 주인을 부릴 수 없듯 PC와 PC를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중재인(공유기)를 통해서 서로 합의한 규약(프로토콜)에 따른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NAS 또한 CPU, RAM 등 PC의 구성요소를 갖춘 PC다. 따라서 NAS도 PC와 직접 USB로 연결 불가능하다.

네트워크 외부, 즉 밖에서 USB를 PC에 꽂아 복사, 이동한다면 제일 낮은 속도에 맞춰질 것이고 그것은 외부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내부, NAS가 물려있는 네트워크(집 혹은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내부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유선일 경우 1Gbps가, 무선으로 접속한다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시놀로지 나스에는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이론상의 속도는 5Gbps다. 환경에 따라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1Gbps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USB를 PC에 꽂아 송수신 하는 것보다 직접 NAS에 꽂아 송수신하는 것이 빠르다는 말이다. NAS의 포트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빠른 속도는 내부네트워크에서 USB를 PC에 꽂아 유선네트워크로 NAS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1Gbps)인데 NAS의 USB포트에 직접 꽂아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는 5Gbps, 5배라는 것이다.

 

1.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의 DSM 에서 USB Copy 설치

그저 NAS의 USB포트에 USB를 꽂는 것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앱을 설치해야한다. 웹에서 DSM을 접속한다.

패키지 센터 – 모든 패키지 – USB Copy를 설치한다.

 

2. USB 복사, 이동

USB에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담았다.

 

시놀로지 나스의 후면에도 USB 포트가 있지만 외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을 위해 전면에도 포트가 나와있다.

 

후면의 포트에는 연결을 계속 유지 시키는 장치를 이용하는데에 사용하고 전면포트는 USB Copy 같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곳에 USB 를 꽂는다.

 

지금은 exFAT 포맷형식(요즈음 판매하는 플래시 USB는 대부분 다 이 포맷이라고 보면 된다.)의 USB를 꽂았는데 Synology NAS의 OS는 FAT32, NTFS, ext3, ext4, and exFAT 형식을 지원, 인식한다. 리눅스와 무려 윈도우(NTFS)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 말은 윈도우에 붙여 쓰던 외장하드도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APFS 같은 애플의 파일시스템은 역시나 지원하지 않는다. 호환성을 많이 개선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2-1. 윈도우 탐색기 처럼 이용하기

웹브라우저를 열어 DSM에 접속하고 File Station을 실행한다.

윈도우 탐색기와 거의 같다.

 

윈도우 탐색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외부 USB 장치를 꽂게 되면 그림과 같이 usbshare1로 잡힌다. 이 상태에서 다른 USB 포트에 장치를 꽂으면 usbshare2로 잡힌다. 윈도우 탐색기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폴더를 선택하면 우측 창에 그 내용이 뜨게 된다. 드래그 앤 드랍으로 복사 혹은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파일일 경우에는 체감할 수 없지만 동영상 파일처럼 큰 파일들은 USB를 PC에 꽂아 이동하는 것보다 원활한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2-2. USB의 사진 동영상 파일 이동, 복사 분류/정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으면 SD 혹은 micro SD 카드에 저장된다. 메모리 리더기(USB3.0)에 메모리 카드를 꽂고 NAS의 포트에 꽂는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한다.

 

사진/비디오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USB Copy는 소량 복사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용량이 크지 않다면 USB를 PC에 꽂아서 이동시켜도 되지만 예를 들어 복사했을 때 2~3시간 걸리는 용량이라면 PC를 끄고 자리를 뜰 수가 없다. 복사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USB Copy가 유용하다.

이 작업 또한 마찬가지다. 그에 더해 사진, 동영상 파일의 메타정보를 이용해 일자별로 분류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옵션들도 읽어보면 알만한 내용들이다.

 

작업 이름은 자신이 알기 편하게 임의로 정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서(소스) 어디로(대상) 복사할 것이냐 지정하면 된다. 이 작업을 만일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연결할 때마다 데이터 복사’를 체크하면 편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명이 며칠동안 사진을 찍어서 매일 USB로 가져온다면 매번 복사할 필요 없이 USB를 꽂기만 하면 같은 작업이 반복/완료될 것이다. 여튼 이렇게 설정하고 ‘완료’를 누르면

‘작업’이 생성되었다. 1회성이 아닌 작업과정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행을 누르면 작업(설정한 복사)을 실행한다.

 

분류, 저장되었다.

 

동영상, 사진 파일이 메타정보에 따라 일자별로 분류되어 지정한 경로에 복사된다.

매일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이런식으로 SD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꽂아 NAS의 USB포트에 꽂고 설정해둔 작업만 눌러 실행하면 데이터의 소실없이 원본 백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은 NAS에서 로컬 PC로 복사해와서 작업하면 혹시나 편집 PC에 오류가 나서 원본이 날아가더라도 NAS에서 일자별로 찾아서 다시 불러올 수 있다.




3. USB Copy의 대량 복사

 

데이터 가져오기, 데이터 내보내기의 설정은 2-2 항의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이 사진, 동영상이 아니며 일자별 분류가 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대로 복사해오거나 그대로 복사해 내보낸다(백업과 복원).

대량의 자료를 복사, 이동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척 지루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끊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PC에 외장하드를 꽂아 그걸 또 나스로 복사하면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PC를 계속 켜놓아야하고 그에 따라 PC에서 알 수 없는 오류, 네트워크 오류로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분명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그럴 때 외장하드를 NAS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놓고 PC로 DSM에 접속하여 복사 작업명령만 내려주고 PC는 꺼버리면 된다. 중간에 거치는 기기(PC)와 회선(랜선 혹은 무선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다.

각각의 모식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속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둘 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니 똑같이 이론적 속도로 계산해도 우열은 가릴 수 있을 것이다. HDD는 NAS에 SATA 3.0 형식으로 붙어있다. 이 인터페이스의 이론적인 속도는 6Gbps다. 이전에 HDD에 관한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HDD는 플래터라는 원판을 물리적으로 돌리기에 실제 이론속도에 크게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대략 200MB/s 즉 1.6Gbps 정도로 잡자. (SSD를 SATA3.0에 물리면 6Gbps에 근접한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 그림의 첫 번째의 경우엔 최종 NAS 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1.6Gbps에 못미친다. 회선 속도인 1Gbps에 맞춰질 것이다.
  • 그림의 두 번째의 경우엔 USB 3.0 속도가 5Gbps로 높으므로 1.6Gbps의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HDD를 많이 묶는 RAID 5, 6 의 경우에는 여러 디스크가 나누어 기록하기 때문에 1.6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낸다. 결국 어떻게 해도 두 번째가 빠를 수 밖에 없다.

USB Copy를 이용해서 백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놀로지 나스에서는 백업 전용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번잡하게 쓸 필요는 없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NAS를 전문적으로 백업하는 Hyper Backup을 다뤄보도록 할 것이니 백업을 USB Copy를 이용하지 말도록 하자.

공유기의 포트가 부족할 때 (허브 연결)




허브라는 말은 한번 쯤 들어봤지만 IT에서 허브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요즘은 대부분 기기들이 기본적으로 무선 접속이 가능한 형태로 출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 기기들은 유선으로 이용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무선을 지원하지 않는 오래된 기기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도 랜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무선 연결이 편하긴 하지만 속도와 안정성을 위해서는 유선을 이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일반적으로 공유기를 구입하면 4포트가 기본인데 기기가 4개를 넘어가면 유선을 사용 못한다는 말이다. 이럴 때 포트를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허브이다.

 

 

1. 상황 예시

1-1. 사무실

10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있다. 당연히 사용하는 데스크탑 PC도 10개이고 모두 유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것을 알았다면

포트가 많은 라우터(공유기)를 사면 된다. 끝.

처음부터 사용자에 따른 기기들의 총 개수를 알 수 있다면 이렇게 적당한 모델을 사면 끝이다. 24포트이니 데스크탑 10개와 더불어 네트워크 복합기 등등 써도 포트는 남을 것이다.

 

1-2. 집

가정에서는 대부분 위 그림처럼 포트가 많은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무선 기능이 포함된

이런 모델을 사용할 것이다. 보다시피 WAN(인터넷 들어오는 포트)포트를 제외하면 4개 밖에 없다. 뜻하지 않게 유선으로 써야하는 기기들이 4개를 넘어서면 어떻게 할까?

필자는 NAS(2개 포트)와 프린터, NVR 이렇게 총 4개를 이미 다 쓰고 있다. 데스크 탑을 하나 설치 해야하는데 포트가 모자라다.

 




 

2. 허브

이럴 때 허브를 사용하면 된다. 예전에는 더미 허브도 시장에 더러 보였는데 요즘 판매되는 제품은 스위칭 허브가 대부분이다. 쉽게 말하면 더미 허브는 데이터 흐름 제어 없이 포트마다 데이터를 다 보내는 것이고 스위칭 허브는 데이터를 쓰는 포트만 데이터를 보내주는 영리한 방식이다. 그래서 더미 허브보다 스위칭 허브가 가격이 높다.(이건 옛날 말이고 지금은 스위칭 허브도 저렴하다.)

‘동북아의 허브’ 뭐 이런 종류의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퀴의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바퀴 살들이 퍼져 나가고 있다. 저 중심을 Hub라고 한다.

 

그림 처럼 허브, 스위칭 허브는 포트로 각 단말기를 연결하는 중심이 된다는 말이다.

8개의 포트의 H6008 스위칭 허브

 

공유기의 4개의 포트 중 2개는 NAS, 프린터, NVR 로 4개의 포트를 다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프린터 랜 케이블을 빼고 그곳에 랜케이블을 꽂았다.

공유기 LAN포트에 꽂은 랜케이블, 스위칭 허브의 아무 포트에 꽂아도 상관없다.

 

공유기에 연결한 케이블을 스위칭 허브의 아무 포트에 꽂는다. 이제 7개의 포트가 더 생겨 총 10개의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공유기 1, 스위칭 허브 1 서로연결하는 포트 2개를 뺀 10개의 포트) 따라서 공유기의 2포트는 NAS, 1포트는 NVR, 1포트는 스위칭 허브연결 했으니 데스크탑 PC의 랜 케이블을 스위칭 허브에 꽂는다.

남는 7개의 포트 중 아무 곳에 랜 케이블을 연결한다.

 

데스크 탑에 연결된 랜케이블을 7번 포트에 꽂았다. 이로써 무선으로 연결할 수 없었던 기기를 모두 연결하였다. 가만 생각해보면 1-1 에서 사용했던 24개의 포트를 가진 공유기는 비싸다. 1-2 같은 공유기에 각 포트마다 8포트의 스위칭 허브를 꽂으면 총 28개의 포트를 사용할 수 있지 않나? 그게 가격도 저렴하다. 하는 의문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1의 공유기와 1-2의 공유기는 기본 제원 자체에 차이가 많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1-1은 많은 사용자가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1-2의 28개 포트를 전부 이용하면 느려지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1-1. 사무실 경우의 예이다. 24포트 공유기를 구입했지만 거리가 멀고 케이블이 부족해서 공유기로부터 직접 연결하지 않고 스위칭 허브를 이용해 연결한 상황이다.

라우터와 거리가 멀어 허브를 연결한 경우

 

공유기와 사무공간의 거리가 멀어 스위칭 허브에 랜케이블 하나로 연장해서 각 책상의 데스크탑에 연결하였다. 공유기의 포트에서 직접 4개를 연결하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그렇다. 각각의 PC를 공유기의 포트에 직접 4개를 연결하는 것의 1/4 대역폭을 갖게 된다. (동시에 사용할 때) 랜케이블이 부족하기도 했고 정리도 번거로워서 저렇게 연결을 했는데 실제 사용할 때 큰 문제는 없었다. 용량이 큰 파일을 업, 다운로드 할일도 별로 없고 거의 문서 위주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4대의 PC가 웹에서 파일을 다운로드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단순 계산으로 내부 속도 1Gbps를 1/4로 나누면 250Mbps이고 초당 62.5MB로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실제 그렇게 쓸일이 거의 없었다.)

기존 포스팅에서 잠깐 다루었던 NAS에 SSD로 채워 동영상 작업을 팀을 이뤄서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SSD의 속도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2.5Gbps 혹은 10Gbps 스위칭 허브에 PC와 NAS를(각각의 NIC도 2.5Gbps 혹은 10Gbps를 지원해야 하고 CAT7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꽂으면 될 것이다. 어차피 내부 기기 간 파일전송이라면 인터넷으로 나가는 회선의 대역폭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3. PoE (Power over Ethernet)

스위칭 허브를 살펴보다 보면 PoE 라고 쓰여있는 것이 가끔 보인다.

위에서 본 스위칭 허브도 8포트인데 이것은 왠지 더 견고해 보인다.

 

PoE 는 랜케이블로 48V의 전원을 함께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Ethernet 을 타고 Power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모델이 있을까? 이런 모델은 주로 CCTV에 유용하다. CCTV가 위치해야하는 곳에 전원을 연결할 수 없다면 설치를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CCTV가 PoE를 지원하면 이런 PoE 스위칭 허브를 구입하면 간단히 랜케이블을 꽂는 것만으로 동작이 가능하다. PoE용 랜케이블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랜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전달한다.

PoE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연결하면 데이터 송수신만 작동한다.

NAS에 SSD를? HDD를? 어떻게 써야 좋을까?




지금은 아마도 PC에 HDD보다는 SSD를 설치한 사용자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초창기 SSD가격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 대중화가 되었다고 할 만큼이 되었기 때문이다. NAS도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고 본다. 기기 자체의 가격도 그렇지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사용범위가 우리의 일상에까지 연결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대부분 SSD를 사용하는데 HDD는 아직도 멸종을 하지않고 왜 남아있으며, NAS에는 왜 SSD를 주요 저장소로 사용하지 않을까? 디스크의 특성을 알아보고 내가 사용하는 기기에 저장소가 필요하다면 무엇을 선택할지 생각해보자.

 

1. HDD (Hard Disk Drive)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저장소다.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방식은 쉽게 말해 고속으로 돌아가는 동그란 판에 자석 바늘로 기록한다. 제품들의 설명을 보면 ‘5400RPM’, ‘7200RPM’ 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이게 원판이 돌아가는 속도다.

속도가 빠르면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도 읽어내는 것도 느린 것 보다는 빠를 것이다. 운전석에 앉아 액셀을 밟아 5,400RPM과 7,200RPM(이러면 차종에 따라 레드존에 막힐지도..)로 올리면 어느 것이 더 시끄럽고 진동이 많을까? 높은 것이다.

이 정도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일반 상식으로 알 수 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속도가 빠르면 진동과 소음이 클 것이고, 속도가 느리면 진동과 소음이 작고 또한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일 것이다. 이것은 PC용이고 NAS용이고 공통적 특성이다.

HDD의 모습. 무겁고 둔탁하다.

 

2. SSD (Solid State Drive)

이 저장소가 HDD와 다른 점은 우선 생긴게 딱 봐도 다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초창기에는 노트북 디스크 크기의 정도로 출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길다란 PCB기판에 메모리칩이 박힌 형태(M.2)의 SSD가 보편화 되었다.

왜 이렇게 분류가 되고 최근에는 이것을 많이 쓸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빠르다. HDD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원판을 돌려서 기록하는 방식은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속도를 올릴 수 없다. 하지만 SSD는 전기신호를 메모리칩에 직접 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HDD는 속도가 빨라지면 소음과 진동이 더 부각되는데 SSD는 열이 많이 발생한다. PCIe의 버전이 높고 속도가 높을 수록(속도가 빨라질 수록) 손을 데일 만큼 온도가 오른다. 그래서 이 부류에는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거나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열이 오르면 장치 보호를 위해 성능제한에 걸리는데 방열판이나 쿨러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최종적으로 일정한 성능향상을 가져온다. 기계, 전자 등 장치는 열관리가 핵심이다.

NVMe M.2 형식의 SSD. 최근에 SSD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이것을 말한다.

 

3. NAS에는 어떤 디스크를 이용해야 할까?

NAS는 안정성이 최우선의 목표이다. 대략 1, 2항을 잘 읽어봤으면 답이 나왔을 것이다. 데이터는 대체 불가의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소실되면 안되고, 혹시 저장소에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복구할 수 있어야한다.

SSD는 물리적인 충격에 대해 HDD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긴 하나 전자기 충격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정전기 같은 찰나의 스파크에 데이터가 소실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신호로 기록하는 HDD는 복구율이 높다. 기록 저장용으로는 자기테이프나 HDD가 더 나은 선택인 것은 SSD 즉 메모리 칩보다 안정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개인 PC에서 SSD를 사용하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시스템 전반을 이끄는 OS의 속도가 빨라지면 그 위에 얹어지는 응용프로그램도 따라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은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NAS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HDD를 이용하고 거기에 RAID로 묶어 복구의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놓는 것이 좋다.

간혹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NAS에 2.5인치 SATA SSD를 장착해서 쓴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저장용도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본 자료의 크기가 큰 동영상 콘텐츠를 여러 명이 모여 각 파트를 나누어 작업을 할 때에는 NAS에 SSD를 묶어서 한 공간 안에서 나누어 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촬영한 동영상 소스는 따로 백업을 해두어야 한다. 더불어 작업 중인 NAS 안의 파일들도 Hyper Backup 등의 백업 프로그램으로 외장 HDD에 수시로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다.

PC에서 파일을 복사, 이동시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영상 처럼 용량이 큰 동영상은 안정적으로 어느정도 높은 속도로 복사, 이동이 되는데 문서파일 처럼 용량이 작은 파일 여러개를 복사, 이동하면 속도가 꾸준히 잘 나오지 않는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10Km의 거리를 단번에 달리는 것과 10m씩 쪼개서 출발과 멈춤을 반복한다면 당연히 전자가 훨씬 빠를 것이다. 느린 HDD가 버스, 빠른 SSD가 스포츠카라고 해보자. 똑같이 10Km의 거리(큰 파일)를 달리면 스포츠카가 훨씬 빠를 것이다. 이 차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릴 때는 더 벌어진다. 스포츠카(SSD)는 급출발이 가능하지만 버스(HDD)는 출발하는 데에만 한참이다.

그래서 절충안을 내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게 10Km는 버스가 달리고, 급출발, 급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리는 것이다.

NAS에서는 SSD로 Cache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파일들은 원래부터 느린 HDD에 둘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빠른 SSD에 미리 담아두고 꺼내어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록 출발과 멈춤을 반복하지만 급출발, 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SSD)가 전담하는 것이다. 이렇게 저장 용도가 아닌 캐시 용도로 SSD를 쓴다면 역할이 어느정도 합당하다고 본다.




4. 적당한 디스크는 무엇일까?

NAS 전용 HDD는 일반 HDD보다 가격이 비싸다. 내구성을 보완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를 헬륨가스로 채워 밀봉하는 등 각 브랜드 마다 차별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면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상식이기에 모두 잘 알 것이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용도로 쓴다면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한다.

필자는 도시바 제품을 쓴다. 도시바 HDD는 사용자들이 대체로 소음이 심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는 브랜드인데 NAS를 처음에 구축했을 당시 가격이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쓰는 동안 문제를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것은 아마 개인이 쓰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굳이 Enterprize 급이라고 홍보하는 값비싼 것은 후보에 넣지도 않았다.

어차피 HDD를 비롯해 전부 소모품이다. 언제고 망가져서 갖다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에서 보장하는 기간 내에 망가진다면 제조사에 A/S을 요구해야겠지만 결국은 수명이 되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사용한다면 사용자 수가 많을테고 중요한 데이터들을 다루게 될테니 당연히 최고급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개인이 NAS를 운용하는 데에 최고급라인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다. 기껏해야 가족이 함께 써봐야 최대 10명이 넘지 않는다. 최하급 라인도 그 정도의 부하는 충분히 버텨내고도 남는다. RAID를 비롯한 운용의 묘를 어떻게 부리느냐가 관건이지 제품 자체의 스펙만 믿고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스펙따지는 무리들은 HDD의 방식인 CMR, SMR의 속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쩌고 하면서 기술제원 표 들이밀며 어떤 것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일반 사용자와 컴덕과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말들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일반 사용자 중에 초시계 켜놓고 그 시간 내에 복사 안되면 목숨에 위협이 있거나 생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아니다. 그리고 도태되는 기술은 시장에서 사장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 CM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시장이 알아서 걸러준다는 것이다.

그럼 정리를 해보자. 본인이 NAS를 운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있는지 우선 고려하자. 주 저장소는 당연히 HDD를 RAID로 묶어 사용하고, 기업이 아니라면 가격비교 해서 가장 저렴한 것을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다. 기기에 Cache를 지원하는 슬롯을 가지고 있다면 사용해도 좋다.

다만 1mb 이하의 작은 파일만 Cache SSD에 불러온다는 점을 알아두자. 위에 설명한대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자동차를 버스에서 스포츠카로 바꾸는 것이지 한 번에 먼거리를 가는 이동 수단은 여전히 버스이다. 필자는 NAS에서 웹서버도 돌리고 있어 작은 파일들이 많아 SSD Cache를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NAS 전용 HDD의 RAID, Cache는 선택이다. 그 선택에 쏟을 에너지와 시간을 시스템(NAS 설정 및 응용프로그램 이용)을 어떻게 잘 맞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지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공유기 거리가 멀어서 신호가 약할 때 (ipTIME easy mesh)




집이나 회사 혹은 그 외 무선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사용하려 할 때 공간이 넓거나 복잡하다면 신호가 원활하게 잡히지 않을 것이다. 공유기 거리가 멀어서, 혹은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서 신호가 약하거나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

1. 공유기 거리가 멀어서 신호가 약한 경우

1-1. 층이 다른 경우

▲ 예를 들어 3층인데 1층에 인터넷이 들어오면 2, 3층은 와이파이가 약하거나 잡히지 않을 것이다.

▲ 그럼 층마다 인터넷을 설치하면 된다.

각각 회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대역폭이 확보되어 속도가 빠르게 유지될 것이다. 다만 월 마다 이용료가 3배가 지출될 것이며 각 층이 다른 네트워크(외부 네트워크)가 되어 물리적 위치가 가까움에도 데이터가 외부로 나갔다가 들어와야 하기에 속도가 떨어진다.

카카오톡으로 파일을 전송하면 외부 네트워크로 나가 카카오톡 서버에 저장하고 받는 사람이 외부네트워크를 통해 다운 받는 것이다. 이용료가 비싼 1Gbps 인터넷은 실제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 그 속도로 보냈다가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내부네트워크 1Gbps를 지원하는 공유기는 공유기에 연결된 PC끼리 공유폴더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실제 1Gbps에 근접하게 나온다. 외부네트워크 속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외부로 안나가기 때문이다. 쉽게 간단하게 정리하면 옆방 가는 것은 빠르지만 집밖의 마트 가는 것은 그것 보다 빠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전체(1, 2, 3층)가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기기의 예는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프린터, 스캐너 등이 있겠다. 회사의 경우가 아니면 프린터와 스캐너 등을 몇 대씩 구입하지는 않는다. 프린터와 스캐너가 1층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면 1층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 기기만 이용할 수 있다. 2, 3층은 외부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1층은 집이고 2층, 3층은 집밖의 A마트, B마트 같은 것이다. 집에 있는 프린터를 A마트, B마트가 사용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IoT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가전 들도 기기에 따라 내부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해당 기기 제조사의 서버에 로그인 과정을 거쳐 관리하는 것은 예외)

IP 카메라도 (내부)네트워크로 작동한다. 각 층에 IP 카메라로 CCTV를 구축한고 하자. CCTV는 NVR(CCTV 녹화기)과 같은 네트워크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다르기 때문에 네트워크 마다 NVR을 구비해야 한다. 각층마다 하나씩 녹화기 3개가 필요하다.

▲ 메쉬 구성을 하면 각 층을 하나의 네트워크 아래에 둘 수 있으며 외부 인터넷 회선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

Controller의 역할을 하는 1층의 공유기의 LAN 포트에서 2층과 3층 LAN포트로 유선 연결을 한다. 혹은 1층에서 2층 LAN포트 연결하고, 2층에서 3층 LAN포트로 연결 데이지체인(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결)으로 연결해도 상관없다.(ipTIME 기준으로 메쉬를 지원하는 모델을 잘 선택해야한다.)

외부로 통하는 인터넷 회선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론상 내부네트워크 1개(공유기 1개)는 2번 부터~254까지 총 253개가 연결 가능하다. 하지만 어지간한 규모가 아니고 다 쓰지 않는다. 일반 가정은 반의 반의 반의 반도 못쓴다. 많아야 열댓개가 끝이다.

이제 네트워크가 통일 되었기 때문에 앞서 말한 문제는 다 해결된다. 네트워크 프린터, 스캐너는 어느 층에 있던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각 층마다 IP카메라를 설치해도 NVR(녹화기)는 1대만 있으면 된다.

다 해결된 듯 하지만 외부로 나가는 길이 1개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시에 인터넷, 즉 외부로 나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속도가 저하된다. 3개의 하수구에 1L씩 붓다가. 하나의 하수구에 3L를 동시에 붓게 되면 당연히 물은 늦게 빠진다. 또 통신사에서는 일정 개수 이상의 동시접속을 제한 한다. 동시 접속 개수를 늘이기 위해서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터넷 사용에 국한된 것이므로 내부에서 ip카메라를 몇개 쓰건 네트워크 프린터 등 내부기기를 몇개 쓰던 그것은 상관 없다.

▲ 각층이 벽에 포트공사가 되어있지 않아 각 층으로 선을 보낼 수 없으면 무선으로도 메쉬 구성을 할 수 있다.

유선 메쉬와 특장점은 모두 같다. 다만 유선에 비해 속도와 안정성이 좀 떨어지는 차이는 있다.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단 아래층의 신호반경 내에 위치시켜야 된다.

1-2. 집이 넓거나 벽 등 장애물이 많은 경우

▲ 거실에 인터넷이 들어와있다. IPTV 연결 때문에 거실에 설치했다고 하자.

구석방이나 벽을 두번 거치거나 하면 신호강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와이파이 상태가 1개 뜨고 이러면 사용하기 곤란하다.

▲ 기존에 신호가 잘 닿지 않는 곳을 적절히 찾아서 메쉬를 구성한다.

연결방법은 위와 같다. 모뎀에서 나온 랜선을 공유기의 WAN으로 받고 LAN포트 4개 중 하나는 IPTV로 꽂았다고 하면 3개가 남을 것이다. 그 중에 한 포트에서 음영지역을 커버할 다른 공유기의 LAN포트에 꽂는다. (공유기 설정은 후에 설명한다.)

▲ 서로 유선으로 연결할 수 없다면 무선으로 메쉬 구성한다.(무선 백홀 기능이 있어야 한다. – 뒤에 설명)

이것 또한 앞에서 설명한 것과 특장점은 같다.

 

2. Easy Mesh란 무엇인가?

Mesh 망은 컨트롤러에서 설정한 네트워크 연결 정보를 연결된 모든 Mesh 기기들이 공유한다. Mesh 망에서 와이파이를 잡게되면 영역 내 어디서나 무선연결이 가장 강한 신호(가장 가까운)의 기기로 자동 전환 연결되어 끊기지 않는다.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구성하기 힘든 망 구성인데 국민공유기 ipTIME에서 이렇게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GUI에 기반으로 이해가 쉽고 버튼 몇번만 누르면 서로 연결된다.

ipTIME의 기기 설명을 보면 easy mesh가 가능한지의 여부와 어떤 정도까지 가능한지가 쓰여져있다.

  • 컨트롤러 : 메쉬망 가장 상단에 위치하는 메쉬망 제어 역할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무선 신호로 중계기 추가 가능)
  • 무선백홀 : 유, 무선으로 받아 무선으로 전달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무선 신호로 중계기 추가 가능)
  • 무선에이전트 : 무선으로 받아 무선으로 전달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무선 신호로 중계기 추가 불가)
  • 유선에이전트 : 유선으로 받아 무선으로 전달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무선 신호로 중계기 추가 불가)

위의 기능 중 몇가지를 지원하느냐를 용어(Full Mesh 등등)로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 제품은 무선, 유선 에이전트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Lite Mesh 제품이며 유, 무선으로 신호를 받아 무선으로 와이파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신호로 기기를 더 추가할 수 없다.

 

이 제품은 Full Mesh Agent 제품으로 무선백홀, 유, 무선 에이전트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무선 신호로 기기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Full Mesh 기기임을 뜻한다. 따라서 메쉬망 구성의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다. Mesh 망을 구성하려면 반드시 컨트롤러 1대는 있어야 된다. 이 모델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제품들은 여럿 있다.

 

Full Mesh는 무조건 1대 있어야 한다. 가장 하위의 Lite Mesh는 더이상 무선 중계를 추가할 수 없다. 다만 상위 기기에서 따로 유선으로 연결받는다면 유선 에이전트의 기능을 할 수 있다. Full Mesh는 컨트롤러 역할 뿐만 아니라 하위의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다.

 




3. Easy Mesh 연결 및 사용 예시

집에 인터넷이 거실 구석으로 들어와서 반대편으로 가면 음영지역이 생긴다. 그래서 반대편에 Full Mesh Agent를 유선으로 연결하였다. 유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받는 무선신호 영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설명이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알기 쉬운 UI

 

딱히 설명할 것이 없는게 Eash Mesh 사용으로 전환한 후 위의 화면에서 ‘연결가능한 ipTIME 검색’ 눌러서 연결하려는 기기를 선택만 하면 끝이다.

대 저택이 아닌 이상 집에서의 세팅은 Full Mesh 1대에 Lite Mesh 기기 1~2대면 충분히 될 것이다. 집이나 사업장이 2층이거나 하면 다음의 예를 참고해보자.

기존에 근무하던 곳에 네트워크를 비롯해 NAS 등 세팅을 홀로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총 3층 건물에 2층 사무실로 인터넷이 들어왔다. KT FTTH(광단자함)에서 모뎀을 거쳐 RJ45 랜케이블을 T24000M(유선 컨트롤러)로 받아 사무실 내 PC와 네트워크 프린터, NVR을 세팅했다.

그 중 포트 하나는 1층으로 보내 A3004M(Full Mesh)과 유선 연결하고 또 하나는 3층으로 보내 A3004M(Full Mesh)로 유선 연결했다. 각 층의 메인으로 잡았기에 안정성(여기서 끊기면 뒤가 다 끊겨 해당 층이 모두 음영지역이 될 수 있기에)을 고려해 벽포트로 유선으로 연결했다.

1층을 타고 내려온 A3004M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중앙계단의 A3004M로 수신해 와이파이를 뿌리고, 포트 중 하나를 유선으로 SMART TV에 연결해 사내홍보영상을 NAS를 미디어서버로 돌려 재생한다. SMART TV가 있는 지역은 휴게실인데 중앙신호와 윗층에서 타고 내려오는 신호로 음영지역을 벗어났다.

2층은 T24000M에서 포트를 하나 A6004MX(유선에이전트)에 연결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신호는 2층 중앙계단의 A3004M에서 받아 주변에 와이파이 신호를 뿌려주는 동시에 2층 우측코너를 담당할 GIGA Extender(Lite Mesh)로 수신하여 구석까지 와이파이 신호를 뿌려준다.

3층도 2층과 마찬가지로 벽포트로 유선을 받아 A3004M에서 와이파이를 뿌리고 중앙의 Extender A8(Full Mesh Agent)이 무선으로 중계해서 3층 구석에 와이파이를 닿게 하기위해  GIGA Extender(Lite Mesh)를 연결했다.

Mesh 망으로 다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건물 각 층에 ip카메라를 3개씩 총 9개를 무선으로 잡았다. T24000M에 연결된 NVR로 녹화가 된다.

이렇게 구성하면 1층에 들어서서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를 잡는 순간 2층, 3층으로 이동해서 처음에 잡혔던 기기를 벗어나도 가장 신호가 센 가까운 와이파이로 자동변환된다. 시설을 이용하는 외부인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인터넷만 가능하고 내부 네트워크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ipTIME에서 설정했다.

전산담당도 없었고 시설 담당도 네트워크를 다룰 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중 전혀 상관없던 부서였는데 어찌저찌 그렇게 네트워크에 NAS 까지 홀로 외로이 다 설치했던 기억이 난다. 퇴사하기 전까지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갔고 아마 지금도 잘 돌아갈 것이다. 나 하나 없다고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 전공이 맞고 아니고가 무슨 상관인가 여튼 구현해내면 끝이다.

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공유기가 ipTIME 이라면 아래의 목록을 보고 어떤 것을 지원하는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