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T5008SE 유선 공유기 사용기




ipTIME의 T5008SE는 “유선 공유기”이다. 무선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기기들이 무선을 지원하기에 RJ45 규격의 흔히 말하는 “랜선”은 특정 목적이 아니고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유선 공유기는 선호도가 떨어진다.

다만 네트워크 단자함을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이라면 그곳에서 WAN을 받아 바로 분기해서 각 방으로 가는 단자에 연결해 각 방의 랜포트에 AP를 연결하거나 스위칭 허브를 사용해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거의 그런 용도로 쓰일 것이다.

필자도 유선 4포트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 중이었으나, 유선을 사용해야하는 포트가 4개를 넘어가게 되었고 스위칭 허브를 이용해 확장을 고민하다가 간편함과 안정성을 생각해서 유선 공유기를 구입하였다.

후보군 중에는 ipTIME의 16포트 공유기 T16000M도 있었으나, 예산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출시년도가 2019년이기에 6년의 차이면 더 좋은 기술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특히 T16000M은 중소사무실을 타겟하여 나온 모델이기에 소소한 용도와는 맞지 않았다.

 

1. 네트워크 모식도

AX3000M는 유선포트를 4개 제공한다.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C1~C4 중 C4는 포트가 모자라는 이유로 스위칭 허브를 이용해 연결하였다. 모식도를 보다시피 C1~C3은 각각 포트의 대역을 100% 사용할 수 있으나 C4는 C5~C7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대역을 나누어 사용하게 된다. 또한 스위칭 허브와 공유기의 포트나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하면 C4~C7은 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8포트 공유기를 이용해 각 클라이언트에 독립된 포트를 연결하고 무선 기기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AX3000M을 허브 모드로 연결 혹은 MESH 망으로 연결한다. T5008SE는 ipTIME easyMESH의 Controller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MESH로 구성하여 간편하게 연결하려 한다.

 

2. ipTIME T5008SE 외관 및 특징

간단한 구조여서 세부적으로 살펴볼 곳이 없기에 제조사 사진으로 갈음한다.

 

전원, WAN X 1, LAN X 8 포트와 리셋 버튼이 반대편에 달려있다. 이쑤시개나 볼펜 등으로 누르는 다른 제품과 다르다. 무선을 지원하지 않기에 WPS 버튼은 없다.

 

2019년에 발매된 T5008의 후속 모델로 2024년에 발매했다. 유선공유기는 상대적으로 무선공유기보다 말썽을 일으킬 확률도 적고 리뉴얼을 딱히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365일 24시간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전작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 그대로 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서두에서도 말했듯 단자 공사가 되어 벽에 이더넷 포트가 있는 시설이라면 단자 내에서 바로 라우팅하고 공유기는 단자에 넣어두는 용도로 많이 쓴다. 각 실로 연결되어 기기들을 스위칭 허브로 나누어 쓰다보면 그 수가 많아질 수 있는데 이것을 감당하는 것은 공유기의 RAM이다.

T5008SE는 RAM이 전작에 비해 2배 늘어난 256MB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단독으로 쓴다면 T5008도 충분하다. 중고품으로 사면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어 가성비도 뛰어나다.

건물내의 네트워크 단자함에 공유기를 넣고 각 벽포트로 보내어 사용하게 되면 사용기기가 많아져 RAM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가정내에 모뎀으로 단독으로 사용한다면 RAM이 적어도 별 상관없다.

 




 

3. 결론

기존에 사용하던 AX3000M은 AP로 활용할 것인데 허브모드로 설정해도 상관없으나 ipTIME의 easyMESH기능 설정 또한 매우 간단하므로 메쉬망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다.

관통형은 모든 가닥을 정렬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랜케이블이 들쑥날쑥하여 Cat6 케이블과 커넥터를 구매하였다. 예전에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시험에서 RJ45 제조해서 제출하는 실기문항이 있었다. 당시에는 정성스럽게 일자로 정렬해서 예쁘게 잘라야 커넥터에 들어갔는데 이제는 일단 통과시키고 앞을 커넥터에 맞게 자르는 ‘관통형’ 커넥터가 판매 중이다. 편리하고 빠르게 케이블을 제작할 수 있다.

 

T5008SE를 Mesh Controller로 AX3000M을 유선 Agent로 메쉬망을 구성하였다.

 

NVR 1포트, PC 1포트, 라벨프린터 1포트, AX3000M 1포트 3포트를 사용하고 여분으로 1개가 남았다.

사용 중인 NAS는 DS1821+로 1Gbps의 랜포트를 4개 가지고 있다. 이를 1개의 Bond로 묶어서 공유기 남은 4개의 포트를 사용했다.

이전 NAS 관련 포스팅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포트 4개를 하나로 묶는 것은 속도보다는 동시접속 수 혹은 혹시 일어날 수 있는 포트의 이상을 대비하는 등 ‘안정성’을 위함이다.

솔직히 개인 NAS를 이렇게 연결한 것이 큰 의미는 없다. 사용자가 어느 정도 많은 상황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받거나 할 때 도움이 되겠지만 이 경우는 이용자가 3~4명 그마저도 동시접속으로 겹치는 경우는 드물다.

비싼 돈을 지불한 NAS를 뭐하나 놀리기 싫은 마음에 한 것이다. 물론 RAID로 묶은 디스크 어레이에 디스크를 좀 더 추가한다면 병렬 쓰기, 읽기로 속도가 조금은 빨라질 수 있겠지만 그래봐야 SSD보다는 훨씬 느리기 때문에 이 또한 큰 의미는 없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취미라 해본 것이다.

다만 의미가 있는 것을 찾아보자면 PC를 더 이상 Wi-fi가 아닌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 이것은 특히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NAS와의 파일 송수신은 확실히 빨라졌다. 그리고 ‘안정적’이다.

무선 기술도 충분히 발전해서 충분히 좋지만,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는 유선 보다는 오류 가능성이 분명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모두 유선으로 연결하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무선이 편리하긴 하지만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장비가 있고 그것이 유선을 지원한다면 유선으로 연결하도록 하자.

이북리더(김정은 X, E-Book Reader) 크레마 페블(Crema Pebble) 사용기




크레마 페블(Crema Pebble)을 구입한 계기,

책을 즐겨 읽는 입장에서 종이책의 가장 큰 단점은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한 두권이면 상관이 없지만, 100권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책장을 더 사야하고 그 무게 또한 만만치 않다. 책이 많아지면 책을 찾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무엇보다 내 책이 보관된 곳에 가야만 그 책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액정을 통해 보는 텍스트 보다 눈이 훨씬 편해서 내용이 잘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것은 책을 더 오랜 시간 동안 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해서 아직 놓지 못하고 있다. 또 종이를 직접 넘긴다는 아날로그의 감성은 디지털화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것이 되어 새삼 사람냄새나는 소중함이 있다.

그럼에도 외부에서 책을 읽기 위한 휴대의 불편함은 해소할 수가 없기에 E-Book 리더를 장만하게 되었다.

 

1. 크레마 페블(Crema Pebble)의 외관

포장은 친환경적인 느낌으로 되어 있다.

 

여튼 전자제품이라 차후 A/S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어 해외직구 판은 피했고, YES24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특화된 크레마를 구입했다. 물론 알라딘 앱을 설치하고 알라딘에서 구입한 전자책도 볼 수 있다.

크레마 페블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YES24가 설치되어 있어 바로 로그인 후 구입한 책들을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

본품과 별매품인 액정보호필름, 플립케이스

 

전용인 만큼 단차 없이 잘 맞는다. 퀄리티에 비해 29,000원은 좀 비싼 느낌. 따로 파우치에 넣어 액정을 보호한다면 젤리 케이스를 추천한다.

 

낭비되는 부분 없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들로 포장해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플립 케이스는 본품과 잘 맞아 떨어진다. 본품과 색상을 맞추어 검정색으로 구입

 

2. 크레마 페블(Crema Pebble)의 기능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사용기들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반응속도가 느리다’

그렇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비해서는 많이 느리다. 잔상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Ink 디스플레이에 관해서는 3항에서 알아보도록 하고, 디스플레이의 원리 상 느릴 수 밖에 없다.

세상 어느 것이던지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게 마련이다. 이 디스플레이의 목적은 재빠른 반응속도가 아니고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포기하는 것이 맞다.

주위 조명을 다 끈 상태라 상대적으로 카메라 자동 노출보정으로 밝게 찍혔으나 눈에 무리를 주지 않을 만큼 어두운 편이다. 밝기는 따로 조정할 수 있으니 사용자에 따라 적당하게 조정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절전화면

 

디스플레이가 흑백이기 때문에 심플한 느낌을 준다. 마치 예전에 LG와 프라다폰이 협업해서 만든 프라다폰의 깔끔한 UI의 느낌이 있다.

 

물리적인 크기가 작다보니 배터리도 적은 편이다. 전원 관리에서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설정에서 연결할 수 있다.

 

간단히 MicroSD 슬롯, USB-C 충전 포트, 전원버튼이 하단에 자리하고 있다.

 

자체 스피커 등은 없으며 책 읽기를 들으려면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페어링 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기가 작다보니 전원 버튼이 너무 작아 손톱으로 눌러야 하는 소소한 불편한 점이 있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와 크기 비교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와 크기 비교

 

위의 사진으로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해보자. 더불어 밝기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빛이 발광하는 LED 디스플레이는 과장해서 말하면 불빛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저온 화상은 몸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고온을 계속 접하면 입는 화상인데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할 바 없이 낮은 조도지만 계속 눈이 노출되면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는 전자책을 눈이 아파 오래 읽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E-Ink 디스플레이를 접해보고 확연히 느꼈다.




3. E-Ink란?

E-Ink 디스플레이(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종이처럼 보이고 읽히는 전자책 전용 화면 기술. 전통적인 디스플레이(LCD, OLED)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특히 독서에 최적화.


1. 작동 원리 간단 설명

  • E-Ink는 정전기 원리를 이용한 전자잉크 입자를 이용.

  • 화면은 수백만 개의 작은 캡슐(마이크로캡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캡슐 안에는 흰색 입자(+)와 검은색 입자(-)가 들어 있음.

  • 전기를 가하면 원하는 위치에 흑백 입자를 이동시켜 문자나 이미지를 표시함.

  •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 사용, 표시 상태 유지에는 전력 소모 없음 → 매우 낮은 소비 전력.


2. E-Ink의 장점

  1. 눈 피로 거의 없음

    • 종이와 유사한 반사형 디스플레이 → 백라이트 대신 자연광 사용

    • 밤에는 프론트라이트(간접조명)로 읽기 가능

  2. 장시간 독서에 적합

    • 블루라이트 거의 없음 → 눈에 자극 적고 숙면 방해도 적음

  3. 배터리 효율 극대화

    • 화면 전환 시에만 전력 소비 → 보통 수 주간 사용 가능

  4. 야외 시인성 탁월

    • 태양광 아래서도 화면이 흐려지지 않음 (오히려 더 잘 보임)


3. E-Ink의 단점

  1. 컬러 표현 미약

    • 대부분 흑백(그레이스케일) 기반, 최근 컬러 E-Ink는 있지만 색감이 흐림

  2. 반응 속도 느림

    • 빠른 터치 반응, 스크롤, 애니메이션 등에는 부적합

  3. 비디오/게임 불가

    • 영상 재생 불가에 가까움 (화면 깜빡임 심함)

  4. 화면 새로고침 잔상 발생 가능

    • 빠르게 넘기다 보면 잔상이 보일 수 있음 (기종에 따라 자동 새로고침 기능 있음)


4. 결론

빠른 반응속도를 원하고 다양한 목적을 원한다면 태블릿을 추천한다. E-Book 리더는 책을 읽는 용도 이외에는 거의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컬러를 지원하는 E-Book 리더도 있는데 그 컬러 재현 수준은 신문에 인쇄되는 컬러 정도를 기대해야지 빛을 발광해서 만드는 여타 모바일 기기와 비교해서는 안된다. 컬러 지원으로 인해 가격대가 높으므로 흑백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종이 책을 읽는 것처럼 오랜 시간을 눈에 부담 주지 않고 전자책을 이용하려는 대상’에게 적합하다.

UGREEN PB722 25,000mAh/200W 보조배터리




UGREEN 이라는 브랜드는 알리를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중국 브랜드이지만 XIAOMI나 BASEUS 같이 만듦새도 준수하고 경쟁 제품 대비 비싸지 않다.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할인을 할 때 꼭 사두어야 하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것 중에 UGREEN 보조배터리가 있다.

25,000mAh/200W 로 대용량이지만 비행기에 반입도 가능하기에 휴대용 IT기기가 많은 사용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3가지 용량으로 나에게 맞는 배터리를 고를 수 있다.

 

1. UGREEN 보조배터리 외관

본품과 C-Type 케이블, 파우치가 제공된다.

65W 고속충전기도 옵션으로 구입했다.

 

당연하게도 용량이 크기 때문에 내부에 배터리 셀이 많이 들어갔을테니 가볍지 않다.

오랫동안 유용하게 써왔던 샤오미 16000mAh 배터리와의 크기 비교, 높이는 비슷하다.

허나 대략 폭이 2.5배정도 크다.

샤오미의 용량이 16,000mAh이고 UGREEN은 25,000mAh로 두 배까지는 아니지만 UGREEN은 TFT 스크린이 포함되었고, 고속 충전으로 인한 발열을 낮추기 위함일지 부피는 2배를 넘어간다.

 




2. UGREEN 보조배터리 포트

위에서 보다시피 XIAOMI의 보조배터리 구형이라 Input은 micro 5핀으로 구식이고 Output도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보다시피 C-Type 은 In/Out을 겸하고 있고 A-Type Output을 지원한다.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65W를 지원(IN1, 2에 모두 꽂아 충전은 안됨)하고,

각각 최대 OUT1 = 140W, OUT2 = 100W, OUT3 = 22.5W 지원한다.

 

기기를 2~3대 동시 충전할 때에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 혹은 기기를 충전할 때 실시간으로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고 그외 남은 용량과 배터리 완충시간 등이 표시되어 편리하다.

 

UGREEN CD244

 

옵션인 아답터는 배터리의 충전속도와 일치하는 65W 이다.

동시 충전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3. 활용

보조배터리는 아무래도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보니 적은 용량의 것을 구매했다.

휴대기기들의 배터리가 커짐에 따라 결국 적은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한 두개 추가 하다보니 주렁주렁 달고 다녀야해 오히려 불편해졌다.

그래서 나머지는 모두 정리하고 UGREEN PB722 보조배터리와 CD244 아답터 이렇게만 들고 다닌다.

멀리 여행을 가서도 숙소에서 아답터로 보조배터리와 휴대기기를 충전하고 아침에 나올 때 그대로 해제해서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되어 무척 편리하다.

고속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동 간에 금방 기기들을 완충할 수 있다. 넉넉한 용량으로 노트북 충전도 물론 가능하다.

드론 비행은 배터리가 금방 소진된다. 게다가 드론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 넉넉히 구매하기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비행이 끝난 배터리는 교체 후 다른 배터리로 드론 비행을 하는 동안에 고속충전을 할 수 있다.

  • 휴대 IT 기기가 많거나
  • 노트북으로 외부에서 작업을 해야하거나
  • 드론 등 빠른 재충전이 필요한 목적
  • 해외여행 등 멀리 여행을 자주 가는 생활 패턴

이라면 생각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오리코 외장하드 USB4 (ORICO OUM2-U4) 사용기




오리코 외장하드는 이전에도 구입했었지만 일단 가성비가 좋다. 물론 그동안 스스로 고립해 독점의 혜택을 누려왔던 썬더볼트가 4.0 버전에 이르러 USB 4.0과 호환이 되며 대체재가 생김에 따라 가격이 안정된 면이 있다. 이전 썬더볼트 외장케이스는 호환성을 운운하며 ‘인증을 받은’ 몇몇 브랜드의 기기만이 판매됨에 따라 단위 속도당 가격이 터무니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한층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이에 따라 가격도 수긍할만한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1. 오리코 외장하드 (ORICO OUM2-U4) 외관

오리코 외장하드 USB4는 이전에도 하나 구입했었는데 당시에 가성비에 매우 만족을 했었고 마침 M.2 SSD 가 하나 남아서 형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을 구입했다. AAGM2-U4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디자인이었으나 OUM2-U4는 상태에 따라 LED의 색상이 변하는 디자인이다. 내부에 팬이 달려있는 것은 동일하고 이 제품은 마치 아이언맨의 아크 리액터가 박혀있는 듯하다.

팬 소음이 신경 쓸 수준은 아니다. 소음에 예민한 사용자더라도 장치 특성상 빠른 속도 만큼 발열이 많으므로 스로틀링이 걸리지 않게 하려면 감수해야할 부분이다.

이동하면서 사용한다면 파우치는 가능하면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SSD가 HDD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 충격에 강하다고 하더라도 일단 케이블 수납도 그렇고 가방에 넣었을 때 다른 물건과 부딪혀서 생길 수 있는 흠집을 예방하려면 파우치에 넣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나사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방식이다.

 

오리코의 알미늄 하우징의 만듦새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깔끔하고 흠집이나 단차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나사를 이용하지 않아서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하지 않고 맨손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플라스틱 고정장치로 SSD를 고정한다.

 




 

컨트롤러가 위치하고 있는 케이블 커넥터 쪽으로 뜨거운 공기를 배출한다.

 

반대편에서 찬 공기를 흡입하여 내부 온도를 낮춘다.

 

 

2. 오리코 외장하드 (ORICO OUM2-U4) 속도

일단 속도는 합격 SSD는 GIGABYTE AORUS Gen4 M.2 NVMe를 설치했다.

 

40Gbps의 속도를 사용하려면 PC에도 C 타입 포트를 연결해야한다. A 타입 캡을 씌운채로 A 타입 포트에 꽂으면 사용 가능한 속도는 10Gbps다.

앞에서 말했듯 썬더볼트4 형식과 호환이 되기 때문에 맥북에서도 제대로 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백업 용도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 음악 편집 등으로 프로젝트 파일에 불러와야 할 소스가 큰 작업을 할 때 시스템 용량이 충분치 않다면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맥북은 CTO로 저장소 용량을 늘리는 데에 큰 비용을 요구하므로 적당히 타협하고 이런 외장하드 디스크에 2TB 정도 용량을 더해주면 합리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키보드 니케(Neeke) 매직키보드




니케 (Neeke) 매직 키보드는 호환 아이패드 키보드이다. 알다시피 정품 매직 키보드는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 만일 맥북과 아이패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작업에 편리한 것은 그래도 아직은 맥북, 노트북이다. 아이패드의 사용빈도가 정말 잦고 많다면 정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만 대다수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니케 (Neeke) 아이패드 호환 매직 키보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Keychron 의 기계식 키보드가 있지만 아이패드의 휴대성을 떨어뜨리기에 외부로 아이패드를 들고 나갈 때에는 니케 매직 키보드가 더 나은 선택이다.

 

1. 니케 (Neeke) 아이패드 키보드 외관

만듦새는 좋다. 마감 등 흠잡을 곳은 없다.

 

Shenzhen, 홍콩 바로 위에 있는 선전에서 왠만한 IT, 전자제품은 다 만드는 듯.

 

OEM 생산인지 기존 제품 수입인지는 모르겠으나 알리에 비슷한 품목이 여럿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저렴하고 작동 잘하면 감사할 뿐. 혹시 A/S가 발생할지 몰라서 국내 정발품으로 구입했다.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를 사용 중이다. 일체감은 매우 좋다. 좀 두꺼운 느낌이 있지만 내구성 확보를 위함이라면 두께도 수긍할 만하다. 이전에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사용했었는데 그 때는 정품 매직키보드를 사용했었다. 매직키보드라는 것을 애플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1세대였는데 솔직히 엉망이었다. 애플 뽕으로 소비자들을 당혹케 하는 가격은 둘째치고 아이패드 특성상 휴대하고 키보드를 펼쳤다 접었다 할 수 밖에 없는데 결국은 내부 단선이 일어났는지 키는 먹지 않았고, 보증기간 지났다고 리퍼도 못받았다. 다시는 정품 악세사리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는데 니케 매직 키보드 정도의 퀄리티라면 굳이 3~4배 비싼 정품 키보드를 쓸 필요가 없다.

 




 

2. 니케 (Neeke) 매직 키보드의 기능

 

 

거치 방식은 맥세이프이고 맞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어 패드 후면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한다. 케이스 형식이라면 테두리의 상함을 방지할 수 있을 테지만 부피가 더 커지고 일체감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아이패드는 자체만으로 디자인이 수려하다고(난 잘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분위기라 테두리가 드러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자력은 12.9의 무게도 버틸 정도로 강하고 당연히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위의 그림이 최대한으로 눕힌 각도다. 책상에 앉아서 내려다보며 타이핑 하기에 딱 좋은 정도이다. 다만 더이상 젖혀지지 않아 펼쳐지지 않기 때문에 애플펜슬로 필기 등을 하려면 분리를 해야한다. 애플펜슬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더불어 애플펜슬을 수납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들고 다녀야 한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별 상관이 없지만 아이패드만 들고 나갈 때는 가방에 애플펜슬을 따로 챙겨야 한다.

하지만 트랙패드가 달려있기 때문에 따로 마우스가 필요없다. 펜슬만큼은 아니지만 트랙패드로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 비교적 정밀한 작업도 할 수 있다. 멀티터치도 지원하고 마치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하듯 사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며 C 타입 충전포트와 전원 스위치가 옆면에 보인다. 상태 표시등은 Caps Lock과 블루투스 연결, 배터리 충전을 표시해준다. 아무래도 얇다보니 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있어서 틈틈이 충전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우측 상단에 페어링 버튼이 있다.

 

Function 키와 다른 키를 동시에 누르는 식의 이중 조작 페어링이 아니라 좋다. 페어링 방법을 잊어버려도 상관없다. 우측 위에 페어링 아이콘의 버튼을 누르면 페어링이 시작된다.

 

펑션키와 cmd 혹은 option 키를 눌러 백라이트를 조정할 수 있다.

 

  • Fn + cmd 는 순서대로 꺼짐, 약, 중, 강, 색상이 변경되며 서서히 점멸
  • Fn + option 은 백라이트의 색상을 변경한다. 색상은 다음과 같이 7가지다.

 

중국산 제품도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하면 마감, 기능 들이 준수하다. 키감 또한 나쁘지 않다. 일반 노트북의 정도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패드로 얼마나 장시간 타이핑을 할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길어야 한 두시간 정도 글 초안을 쓰거나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특히나 방향키는 pages 같은 워드 프로그램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3. 누가 사는 것이 좋을까?

 

 

이건 너무 명백하다. 주로 애플 펜슬로 필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일단 생각보다 무게감이 좀 있고 접히지 않기 때문에 한 손으로 받치고 펜슬로 간단한 필기를 한다던지, 강의 시간에 노트필기를 펜슬로 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쓸모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틀이 있는 워드프로세서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까이 있는 오탈자는 방향키로 바로 이동해 수정할 수 있으며 타자를 치고 속성을 변경해야할 경우에는 손가락 터치를 병행해가며 속도를 낼 수 있다. 마치 터치가 되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격에서 오는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여력이 있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번 말하지만 구입하고 안쓰면 낭비이지만 사서 용도를 어떻게든 맞춰서 알뜰하게 쓰면 합리적인 소비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