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 케이블(이더넷 케이블) 만들기 (RJ45, UTP, STP)

Author name

2025년 07월 01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에 필수적인 것이 랜 케이블이다.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무선 AP도 결국 유선, 즉 랜 케이블로 연결을 해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한다.

시중에 다양한 완성품 랜 케이블이 나와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길이나 형식을 맞추기 위해서는 재료를 구입해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재료의 가격이 생각보다 높지 않으므로 한 두개가 아닌 여러 개의 랜 케이블이 필요할 때에는 재료와 도구를 구입해서 만들어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랜 케이블’이라고도 부르고 ‘이더넷(Ethernet) 케이블’이라고도 부른다. 엄밀히 말하면 이더넷(Ethernet)은 IEEE 802.3 규격의 프로토콜이나 이것이 곧 LAN, WAN 등으로 포함하므로 편의상 그렇게 불려오고 있다.

 

1. 랜 케이블의 구성

랜 케이블은 여타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케이블과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케이블 양 종단에 1개씩 총 2개로 구성된다.

케이블(녹색원)과 플러그 부분으로 나누고 플러그는 앞쪽의 커넥터(Connector – 빨간원)와 부트(Boot – 검정원)으로 나눈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재료를 구입하려면 커넥터만 구입하면 안되고 커넥터를 고정할 수 있는 부트(Boot) 혹은 부츠(Boot의 복수)를 커넥터의 개수에 맞게 함께 구입해야 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케이블의 형식(Cat 5, 6, …)에 따라 달라지고 노이즈를 배제한 안정성은 커넥터에 따라 달라진다. 간단하게 이렇게만 알고 있으면 된다.

 

2. STP, UTP 커넥터 비교

이 2가지 커넥터의 차이는 단지 접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기 때문에 케이블의 8개의 배열 순서 등은 모두 같다. 쉽게 말해 STP는 8개의 배열 이외에 접지가 하나 더해져 총 9개를 연결해야 하는데 커넥터의 금속부분에 연결하면 된다.

규격이나 모양은 똑같다. 다만 STP 커넥터는 접지를 연결할 수 있는 금속재질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접지선을 아래로 늘어뜨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찝히도록 제작한다. 이건 실제 만드는 과정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3. UTP 케이블 만들기

우선 부츠를 먼저 통과 시킨 후에 피복을 벗기면 2개 줄이 꼬인 세트가 4개 총 8개의 낱선이 드러난다. UTP, STP에서 T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Twisted(꼬인)로 이름처럼 선이 꼬여있다.

가운데 가이드 플라스틱은 잘라버리고 꼬인 선을 모두 풀고 펴서 배열을 맞춘다.

T-568B Straight-Through Ethernet Cable

 

주황/흰색, 주황, 녹색/흰색, 파랑, 파랑/흰색, 녹색, 갈색/흰색, 갈색 순서다. 크로스타입으로 양쪽 플러그의 배열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으니 위의 순서를 따르자.

관통형 플러그는 그대로 밀어넣어 잘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전에 길이를 잘 맞추지 않으면 몇 번이고 빼서 자르고 다시 넣고 했던 수고를 덜어준다. 매우 편리하니 플러그는 반드시 관통형(pass through)으로 구입하자.

보다시피 툴에 칼날이 포함되어 있어 커넥터를 통과한 낱선 들은 찝는 동시에 잘리게 된다.

시작할 때 밀어넣어둔 부츠를 끌어와서 커넥터와 결합하면 완성이다.




4. STP 케이블 만들기

STP(Shielded Twisted Pair)는 UTP(Unshielded Twisted Pair)와 달리 Shield, 즉 접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만 다르다. 나머지 선의 배열등은 모두 같고 접지만 따로 해주면 되는데 그래서 STP 커넥터에는 접지를 위한 금속 부품이 포함되어 있다.

STP케이블의 피복을 벗기면 UTP에서 보았던 4조의 꼬인 선 외에 접지선과 케이블을 보호하고 있는 쉴드메쉬가 보인다.

 

쉴드는 잘라버리고 접지선 까지 총 9개의 낱선을 정리한다.

 

혹은 쉴드와 접지선을 함께 감아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이렇게 하면 두께가 두꺼워져 커넥터에 집어넣기 힘들 수 있다.

 

커넥터의 모양을 알아볼 때에 STP 커넥터의 금속부분에 대해 설명했는데 접지선을 그 금속부분에 닿도록 위치를 조정해서 밀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8개의 선 이외에 하단에 접지 1개까지 총 9개가 연결이 되었다.

나머지 과정은 UTP와 모두 동일하다. 참고로 UTP에 사용했던 관통형 툴은 관통형 STP 커넥터에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두 커넥터의 규격이 같으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남는 접지선은 잘라버리거나 커넥터 틈에 밀어넣어도 좋다.

 

케이블을 다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면 꼬인 선을 푸는 이런 툴이 있으면 편리하다.

 

5. 마무리

가정 내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IT기기들은 UTP 커넥터와 기기의 전송속도에 맞는 형식(Cat 5E, 6, 7 ..)의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STP 커넥터와 UTP 케이블, UTP 커넥터와 STP 케이블은 접지를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이 하위호환 되어 UTP 랜선이 된다. 아무 의미 없는 것에 비용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STP 커넥터, 케이블 모두 UTP보다 가격이 비싸다.)

※ 전송속도 참고

케이블 종류 최대 속도 커넥터 호환성 추천 환경
Cat5e + 일반 RJ45 1 Gbps O 가정/사무실
Cat6 + Cat6 전용 RJ45 10 Gbps (최대 55m) O NAS, 기가 인터넷
Cat6A + STP RJ45 10 Gbps O 고속 서버 연결
Cat7 + 특수 커넥터(RJ45/TERA) 10 Gbps 이상 일부 호환 산업, 서버
Cat8 + Shielded RJ45 25~40 Gbps 일부 호환 랙 간 초고속 전송

 

 

댓글 남기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