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드라이브 버전 관리(타임머신, PC저장공간 관리)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는 시놀로지 포토(Synology Photos)와 함께 가장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동기화를 통해 여러 PC에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를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특히 PC에서 사용했을 때 유용한 기능을 자세히 다뤄보려고 한다.

 

1.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 파일의 버전 관리(타임머신)

단독으로 혹은 동료와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업이 잘 못되거나 해서 되돌려야 할 때가 있다. 파일을 열고 닫음으로 인해 ctrl + Z로 되돌릴 수 없을 때에는 기억을 되돌려 수작업으로 지우거나 편집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전 과정을 시놀로지 드라이브에서 하도록 한다.

1-1. 작업공간 설정

파일을 생성해서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로컬저장소(내 컴퓨터 드라이브)에서 하지 않고 Synology Drive Client 를 PC에 설치하고 이곳에서 작업한다.

시작할 때부터 이곳에 파일을 생성한다. 한글 파일을 예로 든다.

 

생성하고 작업을 시작한다.

 

예시는 MyDrive, 즉 공유하지 않고 나만이 쓰는 공간에 파일을 생성했지만, 작업원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폴더에 만들어도 공유를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 버전관리는 똑같이 할 수 있다. 팀원과 공유하는 폴더에 파일을 만들어 팀원이 돌아가며 작업을 한다면 각각 작업을 한 시간을 기억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본다.

팀원 A, B, C, D가 작업을 하는데 각자 맡은 업무의 데이터 값을 차례로 입력해야 한다.

  • A가 작업파일을 Synology Drive 공유폴더 내에 파일을 생성하고 자신의 분량을 입력하고 저장 후 작업을 종료한다.
  • A가 종료한 작업 이후에 B가 파일을 열어 이어서 자신의 분량을 입력하고 저장한다.
  • B가 종료한 작업 이후에 C가 파일을 열어 또 자신의 분량을 입력하고 저장한다.
  • C가 종료한 작업 이후에 D가 A, B, C를 원래의 참고자료와 비교 검토하면서 이곳 저곳을 수정하고 저장한다.

이런 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그런데 D가 수정한 내용들이 자료의 페이지를 참고를 잘 못하는 바람에 어느 부분들을 수정했는지 잊어버린 것이다. 하나 하나 A, B, C에게 작성한 내용을 비교해가며 잘못 수정한 부분을 찾아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C가 작업하고 저장한 시점으로 돌아가면 하나하나 찾아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

 

해당 파일을 우클릭 – 추가 옵션 표기 혹은 Shift + 우클릭 한다.

이전 버전 찾아보기

 

수정한 날짜, 시간과 수정한 PC가 나와서 누가 언제 작업한 버전인지 알 수 있다.

 

날짜, 시간, 사용한 PC로 불러낼 시점을 알아낸 다음 옆의 화살표를 누르면 해당 시점의 복사본을 내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내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복사본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를 하던 그 부분부터 새로 작성을 하던 해서 시놀로지 드라이브에 올려진 파일을 수정 혹은 대체할 수 있다.

버전은 기기 당 한 번이 아니고 저장을 할 때마다 만들어진다. 이 것은 혼자 작업하는 과정 중에서도 이 전의 저장 버전의 복사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파일을 작성하던 도중 치명적인 실수를 했어도 정상적으로 작업한 시점의 복사본을 불러와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업 틈틈이 저장을 하는 버릇은 매우 중요하다.

저장을 할 때마다 버전이 무제한으로 만들어진다. 각 저장 시점의 복사본을 가져올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은 DSM을 통해 웹으로도 똑같이 가능하다.

DSM 웹 상에서도 가능하다.

 

해당 버전의 우측 점 3개를 클릭해 복사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 PC 저장공간 관리

Synology Drive Client 를 설치해서 작업하다 보면 탐색기 내에 아이콘들이 보이는데 PC의 저장공간이 많지 않다면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탐색기의 파일 이름 옆에 아이콘이 표시된다.

 

구름표시 옆의 아이콘은 현재 PC에 파일 실체는 없고 NAS와 동기화 된 파일 이름만 보인다.

 

구름 표시가 있는 파일을 실행하면 동기화 한다는 아이콘이 생기며 다음 상태로 바뀐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파일을 불러오다 보면 PC의 저장소가 작은 경우 꽉찰 것이다. 적절히 저장공간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는데 다시 구름모양으로 바꾸어 줘야한다.

PC로 불러온 하나 혹은 여러개의 파일을 선택한다.

 

마우스 우클릭 – 추가 옵션 표기 혹은 Shift + 우클릭한다.

공간 확보를 클릭하면 아이콘이 구름모양으로 바뀌며 PC 저장 공간이 확보된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면 개별 기기의 디스크 용량이 클 필요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디스크 공간이 크지 않다. 불러와서 작업하다가 저장소가 좀 차는 느낌이 있으면 모두 선택해서 공간 확보를 클릭한다. 개별 기기의 디스크를 구매할 예산으로 NAS의 디스크를 구입하여 용량을 키워서 데이터를 집중시켜 사용한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USB 연결하여 파일 복사, 이동




네트워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USB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USB에 담긴 데이터를 시놀로지 나스로 복사, 이동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일반적으로 USB를 PC에 꽂아 NAS에 이동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간혹 NAS와 PC를 직접 USB로 연결할 수 없냐는 질문을 하는데 쉽게 주, 종 관계로 보자. PC는 주인이고 플래시USB, 외장하드는 종이다. 주인이 다른 주인을 부릴 수 없듯 PC와 PC를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중재인(공유기)를 통해서 서로 합의한 규약(프로토콜)에 따른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NAS 또한 CPU, RAM 등 PC의 구성요소를 갖춘 PC다. 따라서 NAS도 PC와 직접 USB로 연결 불가능하다.

네트워크 외부, 즉 밖에서 USB를 PC에 꽂아 복사, 이동한다면 제일 낮은 속도에 맞춰질 것이고 그것은 외부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내부, NAS가 물려있는 네트워크(집 혹은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내부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유선일 경우 1Gbps가, 무선으로 접속한다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시놀로지 나스에는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이론상의 속도는 5Gbps다. 환경에 따라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1Gbps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USB를 PC에 꽂아 송수신 하는 것보다 직접 NAS에 꽂아 송수신하는 것이 빠르다는 말이다. NAS의 포트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빠른 속도는 내부네트워크에서 USB를 PC에 꽂아 유선네트워크로 NAS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1Gbps)인데 NAS의 USB포트에 직접 꽂아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는 5Gbps, 5배라는 것이다.

 

1.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의 DSM 에서 USB Copy 설치

그저 NAS의 USB포트에 USB를 꽂는 것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앱을 설치해야한다. 웹에서 DSM을 접속한다.

패키지 센터 – 모든 패키지 – USB Copy를 설치한다.

 

2. USB 복사, 이동

USB에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담았다.

 

시놀로지 나스의 후면에도 USB 포트가 있지만 외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을 위해 전면에도 포트가 나와있다.

 

후면의 포트에는 연결을 계속 유지 시키는 장치를 이용하는데에 사용하고 전면포트는 USB Copy 같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곳에 USB 를 꽂는다.

 

지금은 exFAT 포맷형식(요즈음 판매하는 플래시 USB는 대부분 다 이 포맷이라고 보면 된다.)의 USB를 꽂았는데 Synology NAS의 OS는 FAT32, NTFS, ext3, ext4, and exFAT 형식을 지원, 인식한다. 리눅스와 무려 윈도우(NTFS)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 말은 윈도우에 붙여 쓰던 외장하드도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APFS 같은 애플의 파일시스템은 역시나 지원하지 않는다. 호환성을 많이 개선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2-1. 윈도우 탐색기 처럼 이용하기

웹브라우저를 열어 DSM에 접속하고 File Station을 실행한다.

윈도우 탐색기와 거의 같다.

 

윈도우 탐색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외부 USB 장치를 꽂게 되면 그림과 같이 usbshare1로 잡힌다. 이 상태에서 다른 USB 포트에 장치를 꽂으면 usbshare2로 잡힌다. 윈도우 탐색기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폴더를 선택하면 우측 창에 그 내용이 뜨게 된다. 드래그 앤 드랍으로 복사 혹은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파일일 경우에는 체감할 수 없지만 동영상 파일처럼 큰 파일들은 USB를 PC에 꽂아 이동하는 것보다 원활한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2-2. USB의 사진 동영상 파일 이동, 복사 분류/정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으면 SD 혹은 micro SD 카드에 저장된다. 메모리 리더기(USB3.0)에 메모리 카드를 꽂고 NAS의 포트에 꽂는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한다.

 

사진/비디오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USB Copy는 소량 복사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용량이 크지 않다면 USB를 PC에 꽂아서 이동시켜도 되지만 예를 들어 복사했을 때 2~3시간 걸리는 용량이라면 PC를 끄고 자리를 뜰 수가 없다. 복사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USB Copy가 유용하다.

이 작업 또한 마찬가지다. 그에 더해 사진, 동영상 파일의 메타정보를 이용해 일자별로 분류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옵션들도 읽어보면 알만한 내용들이다.

 

작업 이름은 자신이 알기 편하게 임의로 정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서(소스) 어디로(대상) 복사할 것이냐 지정하면 된다. 이 작업을 만일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연결할 때마다 데이터 복사’를 체크하면 편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명이 며칠동안 사진을 찍어서 매일 USB로 가져온다면 매번 복사할 필요 없이 USB를 꽂기만 하면 같은 작업이 반복/완료될 것이다. 여튼 이렇게 설정하고 ‘완료’를 누르면

‘작업’이 생성되었다. 1회성이 아닌 작업과정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행을 누르면 작업(설정한 복사)을 실행한다.

 

분류, 저장되었다.

 

동영상, 사진 파일이 메타정보에 따라 일자별로 분류되어 지정한 경로에 복사된다.

매일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이런식으로 SD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꽂아 NAS의 USB포트에 꽂고 설정해둔 작업만 눌러 실행하면 데이터의 소실없이 원본 백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은 NAS에서 로컬 PC로 복사해와서 작업하면 혹시나 편집 PC에 오류가 나서 원본이 날아가더라도 NAS에서 일자별로 찾아서 다시 불러올 수 있다.




3. USB Copy의 대량 복사

 

데이터 가져오기, 데이터 내보내기의 설정은 2-2 항의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이 사진, 동영상이 아니며 일자별 분류가 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대로 복사해오거나 그대로 복사해 내보낸다(백업과 복원).

대량의 자료를 복사, 이동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척 지루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끊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PC에 외장하드를 꽂아 그걸 또 나스로 복사하면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PC를 계속 켜놓아야하고 그에 따라 PC에서 알 수 없는 오류, 네트워크 오류로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분명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그럴 때 외장하드를 NAS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놓고 PC로 DSM에 접속하여 복사 작업명령만 내려주고 PC는 꺼버리면 된다. 중간에 거치는 기기(PC)와 회선(랜선 혹은 무선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다.

각각의 모식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속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둘 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니 똑같이 이론적 속도로 계산해도 우열은 가릴 수 있을 것이다. HDD는 NAS에 SATA 3.0 형식으로 붙어있다. 이 인터페이스의 이론적인 속도는 6Gbps다. 이전에 HDD에 관한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HDD는 플래터라는 원판을 물리적으로 돌리기에 실제 이론속도에 크게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대략 200MB/s 즉 1.6Gbps 정도로 잡자. (SSD를 SATA3.0에 물리면 6Gbps에 근접한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 그림의 첫 번째의 경우엔 최종 NAS 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1.6Gbps에 못미친다. 회선 속도인 1Gbps에 맞춰질 것이다.
  • 그림의 두 번째의 경우엔 USB 3.0 속도가 5Gbps로 높으므로 1.6Gbps의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HDD를 많이 묶는 RAID 5, 6 의 경우에는 여러 디스크가 나누어 기록하기 때문에 1.6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낸다. 결국 어떻게 해도 두 번째가 빠를 수 밖에 없다.

USB Copy를 이용해서 백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놀로지 나스에서는 백업 전용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번잡하게 쓸 필요는 없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NAS를 전문적으로 백업하는 Hyper Backup을 다뤄보도록 할 것이니 백업을 USB Copy를 이용하지 말도록 하자.

NAS에 SSD를? HDD를? 어떻게 써야 좋을까?




지금은 아마도 PC에 HDD보다는 SSD를 설치한 사용자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초창기 SSD가격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 대중화가 되었다고 할 만큼이 되었기 때문이다. NAS도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고 본다. 기기 자체의 가격도 그렇지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사용범위가 우리의 일상에까지 연결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대부분 SSD를 사용하는데 HDD는 아직도 멸종을 하지않고 왜 남아있으며, NAS에는 왜 SSD를 주요 저장소로 사용하지 않을까? 디스크의 특성을 알아보고 내가 사용하는 기기에 저장소가 필요하다면 무엇을 선택할지 생각해보자.

 

1. HDD (Hard Disk Drive)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저장소다.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방식은 쉽게 말해 고속으로 돌아가는 동그란 판에 자석 바늘로 기록한다. 제품들의 설명을 보면 ‘5400RPM’, ‘7200RPM’ 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이게 원판이 돌아가는 속도다.

속도가 빠르면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도 읽어내는 것도 느린 것 보다는 빠를 것이다. 운전석에 앉아 액셀을 밟아 5,400RPM과 7,200RPM(이러면 차종에 따라 레드존에 막힐지도..)로 올리면 어느 것이 더 시끄럽고 진동이 많을까? 높은 것이다.

이 정도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일반 상식으로 알 수 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속도가 빠르면 진동과 소음이 클 것이고, 속도가 느리면 진동과 소음이 작고 또한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일 것이다. 이것은 PC용이고 NAS용이고 공통적 특성이다.

HDD의 모습. 무겁고 둔탁하다.

 

2. SSD (Solid State Drive)

이 저장소가 HDD와 다른 점은 우선 생긴게 딱 봐도 다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초창기에는 노트북 디스크 크기의 정도로 출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길다란 PCB기판에 메모리칩이 박힌 형태(M.2)의 SSD가 보편화 되었다.

왜 이렇게 분류가 되고 최근에는 이것을 많이 쓸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빠르다. HDD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원판을 돌려서 기록하는 방식은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속도를 올릴 수 없다. 하지만 SSD는 전기신호를 메모리칩에 직접 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HDD는 속도가 빨라지면 소음과 진동이 더 부각되는데 SSD는 열이 많이 발생한다. PCIe의 버전이 높고 속도가 높을 수록(속도가 빨라질 수록) 손을 데일 만큼 온도가 오른다. 그래서 이 부류에는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거나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열이 오르면 장치 보호를 위해 성능제한에 걸리는데 방열판이나 쿨러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최종적으로 일정한 성능향상을 가져온다. 기계, 전자 등 장치는 열관리가 핵심이다.

NVMe M.2 형식의 SSD. 최근에 SSD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이것을 말한다.

 

3. NAS에는 어떤 디스크를 이용해야 할까?

NAS는 안정성이 최우선의 목표이다. 대략 1, 2항을 잘 읽어봤으면 답이 나왔을 것이다. 데이터는 대체 불가의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소실되면 안되고, 혹시 저장소에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복구할 수 있어야한다.

SSD는 물리적인 충격에 대해 HDD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긴 하나 전자기 충격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정전기 같은 찰나의 스파크에 데이터가 소실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신호로 기록하는 HDD는 복구율이 높다. 기록 저장용으로는 자기테이프나 HDD가 더 나은 선택인 것은 SSD 즉 메모리 칩보다 안정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개인 PC에서 SSD를 사용하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시스템 전반을 이끄는 OS의 속도가 빨라지면 그 위에 얹어지는 응용프로그램도 따라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은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NAS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HDD를 이용하고 거기에 RAID로 묶어 복구의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놓는 것이 좋다.

간혹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NAS에 2.5인치 SATA SSD를 장착해서 쓴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저장용도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본 자료의 크기가 큰 동영상 콘텐츠를 여러 명이 모여 각 파트를 나누어 작업을 할 때에는 NAS에 SSD를 묶어서 한 공간 안에서 나누어 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촬영한 동영상 소스는 따로 백업을 해두어야 한다. 더불어 작업 중인 NAS 안의 파일들도 Hyper Backup 등의 백업 프로그램으로 외장 HDD에 수시로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다.

PC에서 파일을 복사, 이동시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영상 처럼 용량이 큰 동영상은 안정적으로 어느정도 높은 속도로 복사, 이동이 되는데 문서파일 처럼 용량이 작은 파일 여러개를 복사, 이동하면 속도가 꾸준히 잘 나오지 않는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10Km의 거리를 단번에 달리는 것과 10m씩 쪼개서 출발과 멈춤을 반복한다면 당연히 전자가 훨씬 빠를 것이다. 느린 HDD가 버스, 빠른 SSD가 스포츠카라고 해보자. 똑같이 10Km의 거리(큰 파일)를 달리면 스포츠카가 훨씬 빠를 것이다. 이 차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릴 때는 더 벌어진다. 스포츠카(SSD)는 급출발이 가능하지만 버스(HDD)는 출발하는 데에만 한참이다.

그래서 절충안을 내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게 10Km는 버스가 달리고, 급출발, 급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리는 것이다.

NAS에서는 SSD로 Cache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파일들은 원래부터 느린 HDD에 둘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빠른 SSD에 미리 담아두고 꺼내어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록 출발과 멈춤을 반복하지만 급출발, 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SSD)가 전담하는 것이다. 이렇게 저장 용도가 아닌 캐시 용도로 SSD를 쓴다면 역할이 어느정도 합당하다고 본다.




4. 적당한 디스크는 무엇일까?

NAS 전용 HDD는 일반 HDD보다 가격이 비싸다. 내구성을 보완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를 헬륨가스로 채워 밀봉하는 등 각 브랜드 마다 차별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면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상식이기에 모두 잘 알 것이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용도로 쓴다면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한다.

필자는 도시바 제품을 쓴다. 도시바 HDD는 사용자들이 대체로 소음이 심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는 브랜드인데 NAS를 처음에 구축했을 당시 가격이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쓰는 동안 문제를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것은 아마 개인이 쓰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굳이 Enterprize 급이라고 홍보하는 값비싼 것은 후보에 넣지도 않았다.

어차피 HDD를 비롯해 전부 소모품이다. 언제고 망가져서 갖다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에서 보장하는 기간 내에 망가진다면 제조사에 A/S을 요구해야겠지만 결국은 수명이 되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사용한다면 사용자 수가 많을테고 중요한 데이터들을 다루게 될테니 당연히 최고급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개인이 NAS를 운용하는 데에 최고급라인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다. 기껏해야 가족이 함께 써봐야 최대 10명이 넘지 않는다. 최하급 라인도 그 정도의 부하는 충분히 버텨내고도 남는다. RAID를 비롯한 운용의 묘를 어떻게 부리느냐가 관건이지 제품 자체의 스펙만 믿고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스펙따지는 무리들은 HDD의 방식인 CMR, SMR의 속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쩌고 하면서 기술제원 표 들이밀며 어떤 것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일반 사용자와 컴덕과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말들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일반 사용자 중에 초시계 켜놓고 그 시간 내에 복사 안되면 목숨에 위협이 있거나 생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아니다. 그리고 도태되는 기술은 시장에서 사장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 CM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시장이 알아서 걸러준다는 것이다.

그럼 정리를 해보자. 본인이 NAS를 운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있는지 우선 고려하자. 주 저장소는 당연히 HDD를 RAID로 묶어 사용하고, 기업이 아니라면 가격비교 해서 가장 저렴한 것을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다. 기기에 Cache를 지원하는 슬롯을 가지고 있다면 사용해도 좋다.

다만 1mb 이하의 작은 파일만 Cache SSD에 불러온다는 점을 알아두자. 위에 설명한대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자동차를 버스에서 스포츠카로 바꾸는 것이지 한 번에 먼거리를 가는 이동 수단은 여전히 버스이다. 필자는 NAS에서 웹서버도 돌리고 있어 작은 파일들이 많아 SSD Cache를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NAS 전용 HDD의 RAID, Cache는 선택이다. 그 선택에 쏟을 에너지와 시간을 시스템(NAS 설정 및 응용프로그램 이용)을 어떻게 잘 맞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지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 클라이언트 동기화가 되지 않을 때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PC구동 시 항상 자동 시작 되므로 항상 동기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연결이 끊길 수도 있다. 끊긴지 모른 상태에서 계속 작업하다가 나중에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PC사용시 주의할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시놀로지 드라이브 아이콘 작업표시줄에 항상 표시하기(Windows 11)

하단 작업표시줄 마우스 우클릭 – 작업 표시줄 설정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PC를 켜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 아이콘이 흑백이 되거나 (일시중지)
  • 아이콘에 빨간점이 있거나(경고 : 연결 끊김)

하면 조치를 취해줘야하는데 일시중지일 경우 [계속 하기]를 누르면 되고 연결이 끊겼으면 [연결 편집]을 눌러 다시 로그인 해주면 된다.

내부 네트워크 접속 시(xxx.xxx.xxx.xxx) 가끔 SSL 인증서 경고가 뜨는데 무시하고 사용해도 된다.

가벼운 파일은 괜찮으나 용량이 큰 파일은 MyDrive나 공유폴더에 드래그 앤 드랍이나 복사 붙여넣기, 이동 등을 했을 때 파일에 동기화 표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 PC를 꺼야한다. 파일을 이동시켜 놓고 바로 PC를 끄면 NAS에 동기화가 끝나지 않아 다른 곳에서 파일을 열 수 없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설치한 워드프레스(WordPress) 글 이름 404 해결방법




워드프레스(WordPress)의 포스트 제목이 URL에 포함되는 것이 글 이름 옵션이다.

그런데 시놀로지 나스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간혹 글을 클릭했을때 404 not found 에러가 뜨는 경우가 있다. 영문 제목이면 상관이 없는데 한글이 들어가면 404 에러가 뜬다. 그렇다고 영어제목 포스트를 계속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복잡한 그 원인을 명확히 찾아내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시놀로지는 Default 로 백엔드 서버를 Nginx 지정한다. 아마도 이게 php와 궁합이 좋지 않은지 에러가 좀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 설치하고 이런 저런 자잘한 에러들이 있었다. 이게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백엔드 서버를 Apache 로 바꿔보는 하나의 시도 정도로 보면 좋을 것이다. 이것저것 다 뒤지다가 결국 마지막에 백엔드 서버를 변경(저 상태에서 변경이 안되기에 삭제하고 새로 생성)하고 글 이름을 설정했을 때 제대로 된 해당 포스트를 연결할 수 있었고 자잘하게 나던 에러도 사라졌다.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