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를 잘 고르는 Tip

외장하드는 데이터 저장과 백업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용량, 속도, 연결 방식, 내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자신의 용도에 맞는 외장하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외장하드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외장하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외장하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저장 용량
  • HDD vs. SSD
  • 연결 방식 (인터페이스)
  • 전송 속도
  • 내구성과 휴대성
  • 보안 기능
  • 호환성
  • 가격과 브랜드

이제 각 요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저장 용량: 얼마나 필요한가?

외장하드의 가장 기본적인 선택 기준은 저장 용량입니다. 용량이 클수록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지만, 가격도 비싸지므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 1TB 이하: 문서, 사진 저장, 기본적인 백업용 (일반 사용자)
  • 2TB ~ 4TB: 영상, 음악, 게임 저장 (전문가, 게이머, 크리에이터)
  • 5TB 이상: 대용량 데이터 보관 및 백업 (기업, 영상 편집자, 서버 백업)

일반적인 사용자의 경우 2TB 정도면 충분하지만, 고해상도 영상 편집이나 데이터 백업이 필요한 경우 4TB 이상이 적합합니다.

3. HDD vs. SSD: 어떤 유형을 선택할까?

외장하드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나뉩니다.

구분 HDD SSD
가격 저렴함 비쌈
속도 느림 (100~150MB/s) 빠름 (500MB/s 이상)
내구성 충격에 약함 충격에 강함
소음 있음 없음
수명 비교적 짧음 비교적 김
용도 일반 백업용, 대용량 데이터 저장 속도가 중요한 작업 (영상 편집, 게임 등)

✅ HDD 추천 대상: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경우

✅ SSD 추천 대상: 빠른 데이터 전송과 내구성이 중요한 경우 (예: 게임 로딩, 영상 편집, 업무 파일)

속도가 중요한 경우 외장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인 데이터 보관용이라면 HDD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4. 연결 방식(인터페이스): 어떤 포트를 사용할까?

외장하드의 속도와 호환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연결 방식(인터페이스)입니다.

인터페이스 전송 속도 (이론상) 특징
USB 2.0 480Mbps (60MB/s) 매우 느림, 구형 기기 호환
USB 3.0 5Gbps (625MB/s) 일반적인 외장하드에 많이 사용
USB 3.1 10Gbps (1,250MB/s) 더 빠른 데이터 전송 가능
USB 3.2 20Gbps (2,500MB/s) 고속 데이터 전송 가능
USB-C 최대 40Gbps (Thunderbolt 3/4 지원 시) 최신 기기에서 사용, 양면 연결 가능
Thunderbold 3, 4 40Gbps 전문가용, 비싼 가격

✅ 추천:

  • 기본적인 용도로는 USB 3.0 이상을 선택
  • 빠른 속도가 필요하면 USB 3.2 또는 Thunderbolt 지원 제품 고려

USB 2.0은 너무 느려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근 USB-C 타입이 많이 사용되므로, 호환성을 고려해 USB-C 지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전송 속도: 얼마나 빠른가?

전송 속도는 데이터 저장과 이동 시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HDD 속도: 100~150MB/s (일반적인 데이터 저장용)
  • SSD 속도: 500~1000MB/s (빠른 작업, 영상 편집 등에 적합)
  • NVMe SSD (Thunderbolt 3/4 지원 시): 2000~3000MB/s (최고 속도)

✅ 추천:

  • 사진, 문서 저장: 일반 HDD로 충분
  • 영상 편집, 고속 데이터 전송: SSD 또는 NVMe SSD 선택

6. 내구성과 휴대성: 외장하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외장하드는 휴대성이 중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내구성과 크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 내구성: 방수, 방진, 충격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 추천
  • 휴대성: 작은 크기의 SSD가 휴대성이 뛰어남

✅ 추천:

  • 휴대성이 중요하면 작고 가벼운 SSD
  • 집이나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경우 일반 HDD

7. 보안 기능: 데이터 보호는 어떻게 할까?

외장하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보안 기능이 중요합니다.

  • 암호화 기능 지원: 하드웨어 암호화(AES 256-bit) 지원 여부 확인
  • 비밀번호 보호 기능: 데이터 접근 제한 가능
  • 지문 인식 또는 물리적 보안 기능: 민감한 정보 저장 시 추천

기업 데이터나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면 암호화 지원 외장하드를 선택하세요.

8. 호환성: 어떤 기기에서 사용할 것인가?

외장하드를 구입하기 전에 사용할 기기와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8-1. Windows & Mac 모두 사용해야 한다면?

  • exFAT 포맷을 사용하면 Windows/Mac 모두 호환 가능
  • NTFS는 Windows 전용, APFS는 Mac 전용

8-2. 스마트폰 연결 가능 여부

  • USB-C 포트 지원 여부 확인
  • OTG(On-The-Go) 기능 지원

✅ 추천: Windows & Mac을 함께 쓰려면 exFAT 포맷 지원 제품 선택

9. 가격과 브랜드 선택

외장하드는 브랜드에 따라 품질 차이가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브랜드

  • HDD: WD(웨스턴디지털), Seagate, Toshiba
  • SSD: Samsung, Crucial, SanDisk

가격은 용량과 성능에 따라 달라지며, 가성비가 중요한 경우 HDD, 속도가 중요한 경우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결론: 어떤 외장하드를 선택할까?

✅ 일반적인 데이터 저장: 2TB HDD (USB 3.0 이상)

✅ 고속 전송 및 작업용: 1TB SSD (USB 3.2 또는 Thunderbolt)

✅ 휴대성과 내구성 중요: 작고 가벼운 외장 SSD

✅ 보안이 중요: 암호화 기능 있는 외장하드

자신의 용도를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RAID 란 무엇인가? 여러 디스크를 사용하는 레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NAS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면서 RAID를 언급을 종종 했는데 정작 그 내용에 대해서 얘기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블로그의 성격대로 가능하면 쉽게 다뤄보려한다. 요즘은 개인이 저장소를 관리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된  시대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 있고 컨텐츠를 단순 소비하는 데에는 굳이 데스크탑이 아니더라도 모바일로 해결이 가능해졌다. RAID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를 뿐 더러 알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은 계속 속될 것이고 데이터는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작은 규모라도 저장소를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 경제적이라 NAS 혹은 DAS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개인이 가진 각자의 데이터는 소실되면 단순히 웹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2중, 3중의 백업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RAID라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1. RAID(Redundant Array Independent Disk)

여러 디스크를 배열해서 사용한다는 대략 그런 뜻이다. 핵심은 단일 디스크가 아니고 여러 디스크라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휴대하는 외장디스크는 M2 타입이던 2.5인치 타입이던 하나의 디스크가 들어간다. 하나의 디스크가 충격을 받아 손상된다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아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최소 2개의 디스크부터 여러 개의 디스크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반대로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RAID에는 대략 2가지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속도 혹은 안정성이다. 대표적으로 RAID 0, RAID 1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2. RAID0, RAID1

RAID 0 은 2개의 디스크에 나눠서 기록하고 읽는 방식이다. 전문적인 수치를 들먹일 필요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노트 10장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당연히 혼자하는 것보다 5장씩 나누어 2명이 한다면 훨씬 빨리 끝날 것이다. 단순 계산하면 2배 빠르다. 대신 노트 1장이라도 음료수를 쏟던가 해서 번져버리면 선생님께는 결국 숙제를 제출하지 못할 것이다.

 

숙제는 빨리 끝나지만 한 페이지라도 망치면 숙제를 낼 수 없다.

 

RAID 1 은 2개의 디스크에 똑같이 기록하고 읽는 방식이다. 노트 10장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2명이 10장씩 똑같이 쓰는 것이다. 어찌보면 똑같은 내용을 2명이 10장씩 쓴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노트 한권이 통째로 음료수에 젖어 번져버려도 나머지 한 명이 똑같은 복사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숙제를 제출할 수 있다.

숙제가 2장이라 노트 한권을 잃어버려도 숙제를 제출할 수 있다.

 

속도냐 안정성이냐의 문제인데 요즘은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NVMe 인터페이스가 대중화 되었고 그에 맞는 디스크 또한 가격이 안정화 되고 있어 굳이 RAID0은 큰 의미가 없다. NVMe SSD를 RAID로 묶는 등의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이미 NVMe SSD 하나의 속도로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RAID1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똑같이 생긴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둘 이다. RAID를 구성하는 디스크는 가능하면 같은 브랜드의 같은 용량이면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브랜드는 다르더라도 용량은 맞추어주는 것이 좋다. 똑같이 숙제를 해야하는데 그 중 한 명이 능력이 모자라서 10페이지까지 못하고 8페이지까지만 한다면 나머지 사람은 10페이지를 할 수 있어도 8페이지까지 밖에 못할 것이다. 더불어 디스크의 물리적 수명이 동시에 다 되지 않도록 제조일의 편차가 있으면 좋다. 두 디스크 중 하나는 살아있어야 새로운 디스크에 내용을 다시 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RAID5, RAID6

데이터가 많아져 디스크를 2개 이상 사용해야할 때에는 RAID1을 사용할 수 없다. 이때에는 서로 똑같이 기록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힘들어져 패리티 비트를 사용하는데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같이 노트에 기록한다고 생각하자.

노트를 하나 잃어버려도 힌트를 조합해서 노트 내용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2개 동시에 고장나면 힌트가 모자라서 노트내용을 복구해낼 수 없다. RAID1은 직접 복사를 하기에 용량이 많이 부족하겠지만 노트내용 전부가 아니라 힌트를 요약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힌트의 총용량은 디스크 1개다. 예를 들어 디스크를 5개를 RAID 5로 묶었다면 실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디스크4개 이다.

 

 

힌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 노트를 2개 잃어버려도 힌트가 더 많기에 내용을 복구할 수 있다.

 

디스크가 2개 고장나도 복구를 할 수 있다. 대신에 총 디스크 중 2개가 힌트를 저장하는 데에 이용된다. 만일 6개의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면 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4개 뿐이다. RAID5보다 안정성을 더 보장 받는 대신 디스크를 하나 더 손해 본다.

필자는 8베이의 NAS를 RAID6으로 묶어 결과적으로 총 6개의 디스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4. RAID를 고려한 NAS, DAS 선택

하드웨어 RAID, 쉽게 말해 기판에 RAID를 설정하는 전담 칩이 박혀있는 형태가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RAID, 쉽게 말해 프로그램으로 RAID를 설정하는 형태가 있었다. Windows에서 지원하기도 하고 따로 RAID 소프트웨어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것은 당연히 전담하는 부품이 있는 하드웨어 RAID일 것이다. 요즘 출시 되는 DAS는 하드웨어 RAID를 대부분 다 지원하기 때문에 DAS를 구입한다면 상세설명에서 쉽게 지원되는 RAID를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이렇게 하드웨어 RAID가 지원된다.

 

따라서 DAS를 구입한다면 디스크를 몇개 넣을 수 있는지 베이(bay) 수와 연결 인터페이스(USB타입) 정도를 따져보면 될 것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데에는 2bay 정도만 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5. JBOD, SPAN

외장 하드케이스(2베이 이상)를 살펴보면 이런 용어들을 보게 된다. JBOD는 디스크(용량이 서로 달라도 가능)를 논리적(소프트웨어적)으로 붙여서 마치 하나의 디스크 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RAID0과는 다르게 파손된 디스크에 담겨있는 데이터만 소실된다. 반면 RAID0은 둘 중 하나만 파손되도 모두 소실된다. 당연히 그저 하나의 디스크로 보이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RAID0의 속도를 기대할 수 없다. SPAN 또한 하나의 디스크로 합쳐서 사용하나 파일을 조각내어 나누어 저장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떨어진다.

 

6. 맺음

NAS나 DAS나 결국 최종 목적은 데이터의 안전 보관 및 소실 시 복구, 즉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웹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데이터는 소실되어도 상관없지만 본인만이 소유한 데이터는 소실되면 복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마치 보험에 가입하는 처럼 디스크를 더 추가하는 것이다. 사고가 안나면 가장 좋은 일이고,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경우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 이것이 목적이다.

SSD와 HDD에 대한 포스팅에 다룬 적이 있는데 가능하면 데이터는 복구확률이 높은 HDD를 사용하도록 하자. SSD는 반도체에 전기신호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라 HDD에 비해 물리적 충격에는 강할지라도 전기적 충격(정전기 등)을 받게 되면 거의 다 소실되어 복구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이제 본인의 소중한 데이터를 위해 RAID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자.

CCTV, 녹화기 자가설치 방법 – 1. 기본 설치 개념




CCTV는 설치와 운용에 비용이 많이 들어 큰 기업이 아니면 사용하지 못한 시절도 있었고 현재도 업체를 부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는 어쩌다 보니 이 전에 다니던 근무지에서 전혀 상관없는 부서였는데 네트워크, NAS 등을 설치한 적이 있었다. 그때 예산을 좀 더 요청해서 CCTV까지 네트워크에 9대를 물려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제품들이 잘 나와서 관련 지식을 조금만 알면 저렴하게 자가설치 할 수 있다. 대략 어떤 제품을 골라서 어떻게 설치를 할 것인지 그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1. 설치 환경 파악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CCTV를 사용한다면 가벼운 홈캠 한 두개로 해결될 것이기에 배제하고 실내, 실외 등 여러 경우를 가정해서 알아볼 것이다. CCTV가 필요한 곳은 동선파악을 하고 있는 소유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몇 개의 CCTV가 필요할지를 파악한다.

기훈은 소규모 자영업자로 업장이 크지 않아 많아야 4개 정도이고 2개 정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저렴하고 많이 팔린 TP-LINK 제품으로 알아보려한다.

 

2. NVR 선택하기

NVR(Network Video Recorder)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CCTV를 채널별로 녹화하는 기계이다. 감시카메라를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NVR 내부의 HDD 드라이브에 녹화를 해야한다. 저렴하게 구성해보는 것이 목표이니 대중적이고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보자.

영세한 기훈이 고른 NVR

 

상품 요약 설명에서 주요한 것은

  • 4채널 : 카메라를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더 많은 카메라를 지원하는 모델도 있다.)
  • 800만 화소 : 800만 화소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지원한다. (800만까지 쓸 일은 거의 없다.)
  • 영상출력(VGA, HDMI) : VGA나 HDMI 포트가 있어서 거기에 모니터나 TV와 연결하면 실시간 모니터링과 녹화된 영상을 선별해서 볼 수 있다.
  • 최대 저장용량 10TB : 영상을 녹화할 HDD를 최대 10TB짜리를 1개 넣을 수 있다. 크면 클수록 많은 카메라 혹은 장기간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 양방향 통화 : 앱을 통해 CCTV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달려있다면 CCTV로 소통할 수 있다.
  • PoE : CCTV 전원을 따로 공급할 필요가 없다.(지난 포스팅 3항 참조)

이 정도만 알면 된다.

 

 

3. HDD 선택하기

365일 24시간 녹화를 해야하는 특성상 PC에서 사용하는 일반 HDD보다 내구성이 높은 모델을 골라야 한다. 각 제조사에서는 용도에 맞는 HDD를 판매 중인데 CCTV용 이나 NAS용으로 구매를 한다. 다만 가격이 일반 HDD보다 높으므로 용량을 잘 고려해서 구입한다.

기훈이는 카메라 개수도 적어서 가격이 적당한 선에서 골랐다.

 

가끔 스펙에 시간을 알기 애매모호할 때가 있는데

1년 – 8,760 시간 (반올림으로 넉넉하게 잡아 10,000 시간으로 보자) 10,000시간이 1년이라고 어림잡아 100만시간이면 100년이다. 대를 물려줄 수 있다.

 

 

4. CCTV 카메라 및 부자재 선택하기

실내 라면 큰 상관 없겠지만 실외 라면 방수, 방진이 되는 CCTV를 골라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NVR과 같은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IP카메라의 대부분은 ONVIF라는 공통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 형식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NVR에서 인식하기 때문에 녹화가 가능하다.

  • 실외/실내 : 내구성을 위해 장소에 맞도록 선택한다.
  • 화소 : 카메라가 찍히는 해상도(화면 크기)이다. 클수록 좋지만 데이터 크기도 커져 HDD용량을 많이 차지할 수 있다.
  • 화각 : 광각과 망원의 차이다.

같은 위치에 설치해도 화각에 따라 담을 수 있는 장면은 다르다.

 

주차장과 현관을 비출 실외용을 골랐다.

 

기훈이는 업장이 크지 않아 실내용은 한 대만 쓰기로 했다.

 

실내는 유선으로 연결할 것이라 PoE가 가능한 Cat5e 형식의 케이블을 골랐다.(Cat6 등 그 이상도 상관없으나 굳이 더 비싼 금액을 들일 필요없이 하위 마지노선에 맞춘다.)

10m면 NVR에서 충분히 닿는 거리에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다.

 

이렇게 전부해서 대략 30만원 가량 들었다.




5. 네트워크 구성하기

기훈이네 가게는 코너에 위치한 작은 점포다. 바로 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실내는 유선으로 실외는 무선으로 연결할 셈이다.

 

모식도

5-1. 공유기

  • NVR에 IP를 부여한다.
  • 또한 NVR에 PoE로 Cat5e 랜케이블을 연결한 C230I mini 에게도 IP를 부여한다.
  • 무선 연결로 C340-W에 IP를 부여한다.

이로써 NVR과 카메라가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자리하게 되었다.

5-2. NVR

  • C230I mini와 연결된 Cat5e 랜케이블로 촬영 데이터를 받고 전기를 공급해준다.
  • 공유기와 무선연결된 C340-W의 촬영 데이터를 공유기를 통해 유선으로 받는다.
  • 이 둘을 설정에 따라 녹화 한다. HDMI로 연결한 모니터에 실시간 영상을 보거나 마우스를 연결하여 녹화된 화면을 일자, 시간에 따라 재생할 수 있다.

5-3. C230I mini

  • NVR로 부터 Cat5e(PoE)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 Cat5e 케이블로 NVR에 촬영 데이터를 보낸다.

5-4. C340-W

  • 동봉된 아답터로 전원을 공급 받아야 한다. 기훈이는 간판 전원 때문에 만들어 놓은 외부 콘센트를 이용했다.
  • 무선으로 연결된 공유기로 데이터를 보내면 NVR로 촬영 데이터가 전달된다.

 

사실 연결과 설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선정리가 관건이다. 그래서 외부 같은 경우 랜케이블을 길게 빼기 힘들면 전원은 어디서 따와도 되니 무선으로 연결하면 편리하다. 설치하고자 하는 환경이 다 제각각이라 응용하기 나름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TP-LINK의 앱활용 등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다뤄보겠다.

관련된 내용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놓으면 성심껏 답을 해드릴테니 부담없이 댓글 달아놓으셔도 좋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USB 연결하여 파일 복사, 이동




네트워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USB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USB에 담긴 데이터를 시놀로지 나스로 복사, 이동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일반적으로 USB를 PC에 꽂아 NAS에 이동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간혹 NAS와 PC를 직접 USB로 연결할 수 없냐는 질문을 하는데 쉽게 주, 종 관계로 보자. PC는 주인이고 플래시USB, 외장하드는 종이다. 주인이 다른 주인을 부릴 수 없듯 PC와 PC를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중재인(공유기)를 통해서 서로 합의한 규약(프로토콜)에 따른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NAS 또한 CPU, RAM 등 PC의 구성요소를 갖춘 PC다. 따라서 NAS도 PC와 직접 USB로 연결 불가능하다.

네트워크 외부, 즉 밖에서 USB를 PC에 꽂아 복사, 이동한다면 제일 낮은 속도에 맞춰질 것이고 그것은 외부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내부, NAS가 물려있는 네트워크(집 혹은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내부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유선일 경우 1Gbps가, 무선으로 접속한다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시놀로지 나스에는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이론상의 속도는 5Gbps다. 환경에 따라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1Gbps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USB를 PC에 꽂아 송수신 하는 것보다 직접 NAS에 꽂아 송수신하는 것이 빠르다는 말이다. NAS의 포트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빠른 속도는 내부네트워크에서 USB를 PC에 꽂아 유선네트워크로 NAS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1Gbps)인데 NAS의 USB포트에 직접 꽂아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는 5Gbps, 5배라는 것이다.

 

1.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의 DSM 에서 USB Copy 설치

그저 NAS의 USB포트에 USB를 꽂는 것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앱을 설치해야한다. 웹에서 DSM을 접속한다.

패키지 센터 – 모든 패키지 – USB Copy를 설치한다.

 

2. USB 복사, 이동

USB에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담았다.

 

시놀로지 나스의 후면에도 USB 포트가 있지만 외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을 위해 전면에도 포트가 나와있다.

 

후면의 포트에는 연결을 계속 유지 시키는 장치를 이용하는데에 사용하고 전면포트는 USB Copy 같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곳에 USB 를 꽂는다.

 

지금은 exFAT 포맷형식(요즈음 판매하는 플래시 USB는 대부분 다 이 포맷이라고 보면 된다.)의 USB를 꽂았는데 Synology NAS의 OS는 FAT32, NTFS, ext3, ext4, and exFAT 형식을 지원, 인식한다. 리눅스와 무려 윈도우(NTFS)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 말은 윈도우에 붙여 쓰던 외장하드도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APFS 같은 애플의 파일시스템은 역시나 지원하지 않는다. 호환성을 많이 개선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2-1. 윈도우 탐색기 처럼 이용하기

웹브라우저를 열어 DSM에 접속하고 File Station을 실행한다.

윈도우 탐색기와 거의 같다.

 

윈도우 탐색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외부 USB 장치를 꽂게 되면 그림과 같이 usbshare1로 잡힌다. 이 상태에서 다른 USB 포트에 장치를 꽂으면 usbshare2로 잡힌다. 윈도우 탐색기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폴더를 선택하면 우측 창에 그 내용이 뜨게 된다. 드래그 앤 드랍으로 복사 혹은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파일일 경우에는 체감할 수 없지만 동영상 파일처럼 큰 파일들은 USB를 PC에 꽂아 이동하는 것보다 원활한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2-2. USB의 사진 동영상 파일 이동, 복사 분류/정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으면 SD 혹은 micro SD 카드에 저장된다. 메모리 리더기(USB3.0)에 메모리 카드를 꽂고 NAS의 포트에 꽂는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한다.

 

사진/비디오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USB Copy는 소량 복사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용량이 크지 않다면 USB를 PC에 꽂아서 이동시켜도 되지만 예를 들어 복사했을 때 2~3시간 걸리는 용량이라면 PC를 끄고 자리를 뜰 수가 없다. 복사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USB Copy가 유용하다.

이 작업 또한 마찬가지다. 그에 더해 사진, 동영상 파일의 메타정보를 이용해 일자별로 분류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옵션들도 읽어보면 알만한 내용들이다.

 

작업 이름은 자신이 알기 편하게 임의로 정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서(소스) 어디로(대상) 복사할 것이냐 지정하면 된다. 이 작업을 만일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연결할 때마다 데이터 복사’를 체크하면 편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명이 며칠동안 사진을 찍어서 매일 USB로 가져온다면 매번 복사할 필요 없이 USB를 꽂기만 하면 같은 작업이 반복/완료될 것이다. 여튼 이렇게 설정하고 ‘완료’를 누르면

‘작업’이 생성되었다. 1회성이 아닌 작업과정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행을 누르면 작업(설정한 복사)을 실행한다.

 

분류, 저장되었다.

 

동영상, 사진 파일이 메타정보에 따라 일자별로 분류되어 지정한 경로에 복사된다.

매일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이런식으로 SD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꽂아 NAS의 USB포트에 꽂고 설정해둔 작업만 눌러 실행하면 데이터의 소실없이 원본 백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은 NAS에서 로컬 PC로 복사해와서 작업하면 혹시나 편집 PC에 오류가 나서 원본이 날아가더라도 NAS에서 일자별로 찾아서 다시 불러올 수 있다.




3. USB Copy의 대량 복사

 

데이터 가져오기, 데이터 내보내기의 설정은 2-2 항의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이 사진, 동영상이 아니며 일자별 분류가 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대로 복사해오거나 그대로 복사해 내보낸다(백업과 복원).

대량의 자료를 복사, 이동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척 지루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끊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PC에 외장하드를 꽂아 그걸 또 나스로 복사하면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PC를 계속 켜놓아야하고 그에 따라 PC에서 알 수 없는 오류, 네트워크 오류로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분명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그럴 때 외장하드를 NAS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놓고 PC로 DSM에 접속하여 복사 작업명령만 내려주고 PC는 꺼버리면 된다. 중간에 거치는 기기(PC)와 회선(랜선 혹은 무선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다.

각각의 모식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속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둘 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니 똑같이 이론적 속도로 계산해도 우열은 가릴 수 있을 것이다. HDD는 NAS에 SATA 3.0 형식으로 붙어있다. 이 인터페이스의 이론적인 속도는 6Gbps다. 이전에 HDD에 관한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HDD는 플래터라는 원판을 물리적으로 돌리기에 실제 이론속도에 크게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대략 200MB/s 즉 1.6Gbps 정도로 잡자. (SSD를 SATA3.0에 물리면 6Gbps에 근접한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 그림의 첫 번째의 경우엔 최종 NAS 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1.6Gbps에 못미친다. 회선 속도인 1Gbps에 맞춰질 것이다.
  • 그림의 두 번째의 경우엔 USB 3.0 속도가 5Gbps로 높으므로 1.6Gbps의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HDD를 많이 묶는 RAID 5, 6 의 경우에는 여러 디스크가 나누어 기록하기 때문에 1.6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낸다. 결국 어떻게 해도 두 번째가 빠를 수 밖에 없다.

USB Copy를 이용해서 백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놀로지 나스에서는 백업 전용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번잡하게 쓸 필요는 없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NAS를 전문적으로 백업하는 Hyper Backup을 다뤄보도록 할 것이니 백업을 USB Copy를 이용하지 말도록 하자.

오리코(Orico) SSD/HDD 도킹스테이션 ORICO-D35M2




싼 맛에 재미 들려버렸다기 보다, 이건 진짜 대체재가 없었다. 또 만인의 시장 알리익스프레스 호에서 오리코 제품을 구입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A/S는 포기하고 고장나면 갖다버리기로 마음먹었다. 헌데 이 제품은 제품 상세설명과 제원을 훑어봤을 때 사용 용도가 그럴 듯 해보였다. 전에 쓰던 데스크탑을 갖다버렸는데 HDD는 살렸다. 미니 PC를 쓰기 때문에 SATA 인터페이스 따위는 없다. 그래서 이게 외장 케이스가 없으면 쓸 수가 없다. 벌거벗은 채로 방치되어 있다. 게다가 쓰던 외장 SSD의 케이스가 망가져 나체로 쳐박혀있던 NVMe SSD가 있어서 이 둘을 크로스 시켜 부활시킬 오리코의 은혜를 받기로 했다.

1. 오리코 D35M2의 외관

또 샀다. 오리코.

 

아답터도 작아서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제대로 걸렸다. 역시 가격은 만족스럽다. 사실 독에 저장장치까지 넣을 수 있다면 이보다 효율적인 구성은 없겠다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물건을 찾아서 뿌듯하다. 알미늄의 가공과 각인은 만족스럽다.

 

2. 포트

2-1. 전면 포트

그렇다 카드 리더기는 이렇게 앞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원에 테이프를 감아 놓은 것은 후에 설명한다.

 

왼쪽 부터 카드리더기, USB3.2 2nd A타입 2개, C타입 2개, 전원버튼으로 구성은 훌륭하다. 전원 옆에는 애플에서 많이 쓰는 작은 전원 확인을 위한 LED가 있다. 10Gbps를 동시에 4개를 쓴다면 아마도 대역폭은 1/4로 줄어들 것이지만 사실 그렇게 사용할 일은 거의 없기에 포트별로 2개씩이면 감지덕지다. TB4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어야지.

 

2-2. 후면 포트

깔끔하지 않은가 말이다.

 

왼쪽부터 기가비트 이더넷, HDMI, USB3.2 A타입, PC와 연결할 USB3.2 C타입, PD충전 포트, DC 아답터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뭐 이 정도 구성이면 감사할 따름이다.

 

3. 특장점

이 모델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SSD, HDD를 장착할 수 있는 독이라는 것이다. 필자처럼 쓰기 애매해서 벌거벗고 반은 버려진 디스크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프랑켄쉬타인 머신이라는 것이지.

둘 다 살았다.

 

그들도 취업에 성공했다. 같은 일자리에 나란히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스펙 따지고 들자면 메인 송수신 인터페이스가 USB3.2(10Gbps)인데 HDD는 그렇다쳐도 SSD는 제 속도를 못내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론으로 잠시 계산하고 넘어가보자. 1Byte 는 8bit다. Gbps는 Giga bit per second, 즉 초당 ‘비트’ 전송이다. 이걸 초당 전송 MB(Megabyte)로 환산해보자.

10Gbps 는 1,250MB/s 이다.

HDD는 180MB/s 이니 전혀 문제없고, SSD는 PCIe 3.0 이다. 한때는 날렸는데 지금은 퇴물이라..그래도 제원상 3,500MB/s 이다. 역시 썩어도 준치다. 그러니까 SSD는 대략 1/3 속도 밖에 못낸다는 것이다. 결국 SSD는 전력을 다해 쓰려면 썬더볼트 외장 케이스를 써야된다는 말이다. 썬더볼트 외장 케이스는 이 오리코 가격의 배가 넘는다. 그런 식으로 스펙에 자꾸 맞춰가다보면 한도 끝도 없어지고 결국 지갑에 구멍이 나게 된다. 계속 겪어왔던 일이기에 이젠 넘어가지 않는다.

어차피 초장부터 NVMe 타입의 속도는 이 오리코가 감당 못할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거 연결하자고 거의 20만원을 태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저 놀고 있는 놈을 멱살잡고 끌어내서 일 시킬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4. 이제부터가 문제

오리코 TB4는 중국산 답지 않게 단차도 없고 깔끔하게 잘 나왔다고 칭찬했다. 바로 이런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제? 이것이 정답.

단차를 보라 허허.. 이것도 집어 뜯고 밀어넣어 만회한 것이다.

 

내부기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하우징이 안 맞는다. 사방으로 안 맞는다.

이게 중국산 마라맛이지.

 

그냥 슬로프 마냥 기울어도 기능에 이상 없으면 만족한다는 마진을 두고 있었는데 저 기울기 때문에 포트와 알미늄 하우징 구멍이 맞지가 않아 포트가 안들어간다는 것이다. 저것도 뜯어서 밀어 넣어 저 정도가 된 것이지 처음에는 절반이 가려있었다.

PCB기판에 전원이 붙어 있는 것을 모르고  뜯어내다가 전원버튼이 날아간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착한 날 부터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이것은 책상 위에 두고 쓸 것이다 가방에 넣으면 이동을 하면서 써도 가능은 한데 아무래도 충격에 약한 HDD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혹여 충격으로 HDD가 망가질 수 있어서다. 그리고 또 하나,

디스크를 꽂아 넣으면 위에 공간이 남는다.

 

나사를 꽂을 구멍도 없고 따로 브라켓도 없다. 플라스틱 기둥 2개는 디스크를 완전히 고정을 못 시켜 덜그럭 댄다.

밀리지 않도록 스펀지를 구겨 넣었다.

 

마침 남는 스펀지가 있어서 욱여넣어 딱 맞추었다. 뭔가 너덜너덜 해진 느낌이다.

좋다 뭐 뽑기운이 안좋았을 수도 있는거고.. 테이프로 막아 작동은 다 정상적으로 하기에 만족한다. TB4는 만듦새가 좋았는데 포트가 엉망이고, D35M2는 포트는 마음에 드는데 만듦새가 이렇다. 역시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나보다. 우리의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오리코의 가르침이 담긴 D35M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