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여러 사용자가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장치입니다. 개인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백업, 미디어 스트리밍, 원격 접속, 보안 감시 등 유용한 여러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NAS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데이터 백업 및 복구

NAS의 가장 주된 목적은 데이터 백업입니다. 하드 디스크 고장이나 랜섬웨어 공격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NAS를 백업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 백업 설정

  • PC 및 노트북 백업: NAS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주기적으로 자동 백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스냅샷 기능: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사진을 찍듯 찍어 저장하여 필요할 때 복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수로 파일을 삭제했거나 수정했을 때 사용합니다.
  • 클라우드 연동: NAS의 데이터를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하여 이중 백업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2. 미디어 서버 설치

NAS는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재생하는 미디어 서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주요 활용 방법

  • Plex 또는 Kodi 설치: NAS에 Plex 미디어 서버나 Kodi를 설치하면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 음악 스트리밍: NAS에 저장된 음악을 DLNA 지원하는 기기나 스트리밍 앱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 가족 및 친구와 공유: NAS에서 특정 미디어 폴더를 공유하여 가족이나 친구가 직접 접속해 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3. 팀원과의 공유 및 협업

NAS는 팀 프로젝트나 회사 팀 내 업무를 위한 파일 공유 및 협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

  • 사용자 계정 및 권한 관리: 여러 사용자 계정을 생성하여 특정 사용자에게만 파일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웹 기반 파일 관리: 파일을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 관리하고, 링크를 만들어 외부 사용자와 파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버전 관리: 특정 파일의 이전 버전을 저장하여 실수로 변경했을 때 시점을 기준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4. 원격 접속 및 클라우드 활용

NAS는 단순한 로컬 저장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개인 클라우드 기능도 수행합니다.

활용 방법

  • 전용 앱 사용: Synology, QNAP 등 NAS 제조사는 모바일 및 PC용 클라우드 앱을 제공하여 인터넷이 가능한 어디서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 VPN 서버 구축: NAS를 VPN 서버로 설정해두면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 FTP 서버 운영: 대용량 파일을 공유할 때 FTP 서버를 사용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파일 전송이 가능합니다.

5. 보안 감시 시스템

NAS를 CCTV 및 IP 카메라와 연결하여 CCTV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기능

  • 영상 저장: IP 카메라를 NAS에 연결하여 영상을 실시간 녹화 및 저장이 가능합니다.
  • 원격 모니터링: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실시간으로 감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알림: 특정 움직임이 감지되면 녹화와 함께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됩니다.

6. 가상 머신 및 Docker 활용

고급 사용자라면 NAS를 가상 머신 또는 Docker 컨테이너 실행 환경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활용 사례

  • 리눅스 또는 윈도우 VM 실행: NAS에 가상 머신을 설치하여 여러 개의 서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Docker 컨테이너 운영: 웹 서버, 데이터베이스, 개발 환경 등을 NAS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 홈랩 구축: IT 실습용으로 다양한 서버 앱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7. 토렌트 및 다운로드 서버

NAS를 다운로드 서버로 설정하면 PC를 켜놓지 않아도 자동으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

  • 토렌트 클라이언트 실행: NAS에 토렌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PC를 켜지 않고 자동으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 스케줄링 기능: 특정 시간대에만 다운로드를 실행하도록 설정하여 네트워크와 시스템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RSS 자동 다운로드: 특정 RSS 피드를 구독하여 자동으로 최신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스마트홈 허브로 사용

NAS는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하여 중앙 컨트롤 허브로 활용 가능합니다.

활용 방법

  • Home Assistant 설치: 스마트홈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NAS에서 설치, 실행하여 조명, 온도 조절기, 보안 장치 등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 IoT 기기 데이터 저장: 스마트홈 센서에서 기기들이 사용되어 수집한 데이터를 NAS에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음성 비서 연동: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NAS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NAS는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데이터 백업, 미디어 스트리밍, 협업 도구, 원격 접속, 보안 감시, 가상 머신 실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활용 방법에 따라 개인부터 기업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NAS를 실생활에 활용하면 데이터 관리와 보안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과 생활의 편의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USB 연결하여 파일 복사, 이동




네트워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USB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USB에 담긴 데이터를 시놀로지 나스로 복사, 이동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일반적으로 USB를 PC에 꽂아 NAS에 이동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간혹 NAS와 PC를 직접 USB로 연결할 수 없냐는 질문을 하는데 쉽게 주, 종 관계로 보자. PC는 주인이고 플래시USB, 외장하드는 종이다. 주인이 다른 주인을 부릴 수 없듯 PC와 PC를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중재인(공유기)를 통해서 서로 합의한 규약(프로토콜)에 따른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NAS 또한 CPU, RAM 등 PC의 구성요소를 갖춘 PC다. 따라서 NAS도 PC와 직접 USB로 연결 불가능하다.

네트워크 외부, 즉 밖에서 USB를 PC에 꽂아 복사, 이동한다면 제일 낮은 속도에 맞춰질 것이고 그것은 외부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내부, NAS가 물려있는 네트워크(집 혹은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내부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유선일 경우 1Gbps가, 무선으로 접속한다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시놀로지 나스에는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이론상의 속도는 5Gbps다. 환경에 따라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1Gbps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USB를 PC에 꽂아 송수신 하는 것보다 직접 NAS에 꽂아 송수신하는 것이 빠르다는 말이다. NAS의 포트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빠른 속도는 내부네트워크에서 USB를 PC에 꽂아 유선네트워크로 NAS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1Gbps)인데 NAS의 USB포트에 직접 꽂아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는 5Gbps, 5배라는 것이다.

 

1.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의 DSM 에서 USB Copy 설치

그저 NAS의 USB포트에 USB를 꽂는 것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앱을 설치해야한다. 웹에서 DSM을 접속한다.

패키지 센터 – 모든 패키지 – USB Copy를 설치한다.

 

2. USB 복사, 이동

USB에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담았다.

 

시놀로지 나스의 후면에도 USB 포트가 있지만 외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을 위해 전면에도 포트가 나와있다.

 

후면의 포트에는 연결을 계속 유지 시키는 장치를 이용하는데에 사용하고 전면포트는 USB Copy 같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곳에 USB 를 꽂는다.

 

지금은 exFAT 포맷형식(요즈음 판매하는 플래시 USB는 대부분 다 이 포맷이라고 보면 된다.)의 USB를 꽂았는데 Synology NAS의 OS는 FAT32, NTFS, ext3, ext4, and exFAT 형식을 지원, 인식한다. 리눅스와 무려 윈도우(NTFS)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 말은 윈도우에 붙여 쓰던 외장하드도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APFS 같은 애플의 파일시스템은 역시나 지원하지 않는다. 호환성을 많이 개선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2-1. 윈도우 탐색기 처럼 이용하기

웹브라우저를 열어 DSM에 접속하고 File Station을 실행한다.

윈도우 탐색기와 거의 같다.

 

윈도우 탐색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외부 USB 장치를 꽂게 되면 그림과 같이 usbshare1로 잡힌다. 이 상태에서 다른 USB 포트에 장치를 꽂으면 usbshare2로 잡힌다. 윈도우 탐색기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폴더를 선택하면 우측 창에 그 내용이 뜨게 된다. 드래그 앤 드랍으로 복사 혹은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파일일 경우에는 체감할 수 없지만 동영상 파일처럼 큰 파일들은 USB를 PC에 꽂아 이동하는 것보다 원활한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2-2. USB의 사진 동영상 파일 이동, 복사 분류/정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으면 SD 혹은 micro SD 카드에 저장된다. 메모리 리더기(USB3.0)에 메모리 카드를 꽂고 NAS의 포트에 꽂는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DSM에 접속하여 USB Copy를 실행한다.

 

사진/비디오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USB Copy는 소량 복사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용량이 크지 않다면 USB를 PC에 꽂아서 이동시켜도 되지만 예를 들어 복사했을 때 2~3시간 걸리는 용량이라면 PC를 끄고 자리를 뜰 수가 없다. 복사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USB Copy가 유용하다.

이 작업 또한 마찬가지다. 그에 더해 사진, 동영상 파일의 메타정보를 이용해 일자별로 분류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옵션들도 읽어보면 알만한 내용들이다.

 

작업 이름은 자신이 알기 편하게 임의로 정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서(소스) 어디로(대상) 복사할 것이냐 지정하면 된다. 이 작업을 만일 매번 반복해야 한다면 ‘연결할 때마다 데이터 복사’를 체크하면 편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명이 며칠동안 사진을 찍어서 매일 USB로 가져온다면 매번 복사할 필요 없이 USB를 꽂기만 하면 같은 작업이 반복/완료될 것이다. 여튼 이렇게 설정하고 ‘완료’를 누르면

‘작업’이 생성되었다. 1회성이 아닌 작업과정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행을 누르면 작업(설정한 복사)을 실행한다.

 

분류, 저장되었다.

 

동영상, 사진 파일이 메타정보에 따라 일자별로 분류되어 지정한 경로에 복사된다.

매일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이런식으로 SD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꽂아 NAS의 USB포트에 꽂고 설정해둔 작업만 눌러 실행하면 데이터의 소실없이 원본 백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은 NAS에서 로컬 PC로 복사해와서 작업하면 혹시나 편집 PC에 오류가 나서 원본이 날아가더라도 NAS에서 일자별로 찾아서 다시 불러올 수 있다.




3. USB Copy의 대량 복사

 

데이터 가져오기, 데이터 내보내기의 설정은 2-2 항의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이 사진, 동영상이 아니며 일자별 분류가 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대로 복사해오거나 그대로 복사해 내보낸다(백업과 복원).

대량의 자료를 복사, 이동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척 지루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끊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PC에 외장하드를 꽂아 그걸 또 나스로 복사하면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PC를 계속 켜놓아야하고 그에 따라 PC에서 알 수 없는 오류, 네트워크 오류로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분명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그럴 때 외장하드를 NAS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놓고 PC로 DSM에 접속하여 복사 작업명령만 내려주고 PC는 꺼버리면 된다. 중간에 거치는 기기(PC)와 회선(랜선 혹은 무선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다.

각각의 모식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속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둘 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니 똑같이 이론적 속도로 계산해도 우열은 가릴 수 있을 것이다. HDD는 NAS에 SATA 3.0 형식으로 붙어있다. 이 인터페이스의 이론적인 속도는 6Gbps다. 이전에 HDD에 관한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HDD는 플래터라는 원판을 물리적으로 돌리기에 실제 이론속도에 크게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대략 200MB/s 즉 1.6Gbps 정도로 잡자. (SSD를 SATA3.0에 물리면 6Gbps에 근접한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 그림의 첫 번째의 경우엔 최종 NAS 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1.6Gbps에 못미친다. 회선 속도인 1Gbps에 맞춰질 것이다.
  • 그림의 두 번째의 경우엔 USB 3.0 속도가 5Gbps로 높으므로 1.6Gbps의 속도에 맞춰질 것이다.

HDD를 많이 묶는 RAID 5, 6 의 경우에는 여러 디스크가 나누어 기록하기 때문에 1.6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낸다. 결국 어떻게 해도 두 번째가 빠를 수 밖에 없다.

USB Copy를 이용해서 백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놀로지 나스에서는 백업 전용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번잡하게 쓸 필요는 없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NAS를 전문적으로 백업하는 Hyper Backup을 다뤄보도록 할 것이니 백업을 USB Copy를 이용하지 말도록 하자.

NAS에 SSD를? HDD를? 어떻게 써야 좋을까?




지금은 아마도 PC에 HDD보다는 SSD를 설치한 사용자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초창기 SSD가격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 대중화가 되었다고 할 만큼이 되었기 때문이다. NAS도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고 본다. 기기 자체의 가격도 그렇지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사용범위가 우리의 일상에까지 연결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대부분 SSD를 사용하는데 HDD는 아직도 멸종을 하지않고 왜 남아있으며, NAS에는 왜 SSD를 주요 저장소로 사용하지 않을까? 디스크의 특성을 알아보고 내가 사용하는 기기에 저장소가 필요하다면 무엇을 선택할지 생각해보자.

 

1. HDD (Hard Disk Drive)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저장소다.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방식은 쉽게 말해 고속으로 돌아가는 동그란 판에 자석 바늘로 기록한다. 제품들의 설명을 보면 ‘5400RPM’, ‘7200RPM’ 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이게 원판이 돌아가는 속도다.

속도가 빠르면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도 읽어내는 것도 느린 것 보다는 빠를 것이다. 운전석에 앉아 액셀을 밟아 5,400RPM과 7,200RPM(이러면 차종에 따라 레드존에 막힐지도..)로 올리면 어느 것이 더 시끄럽고 진동이 많을까? 높은 것이다.

이 정도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일반 상식으로 알 수 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속도가 빠르면 진동과 소음이 클 것이고, 속도가 느리면 진동과 소음이 작고 또한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일 것이다. 이것은 PC용이고 NAS용이고 공통적 특성이다.

HDD의 모습. 무겁고 둔탁하다.

 

2. SSD (Solid State Drive)

이 저장소가 HDD와 다른 점은 우선 생긴게 딱 봐도 다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초창기에는 노트북 디스크 크기의 정도로 출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길다란 PCB기판에 메모리칩이 박힌 형태(M.2)의 SSD가 보편화 되었다.

왜 이렇게 분류가 되고 최근에는 이것을 많이 쓸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빠르다. HDD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원판을 돌려서 기록하는 방식은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속도를 올릴 수 없다. 하지만 SSD는 전기신호를 메모리칩에 직접 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HDD는 속도가 빨라지면 소음과 진동이 더 부각되는데 SSD는 열이 많이 발생한다. PCIe의 버전이 높고 속도가 높을 수록(속도가 빨라질 수록) 손을 데일 만큼 온도가 오른다. 그래서 이 부류에는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거나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열이 오르면 장치 보호를 위해 성능제한에 걸리는데 방열판이나 쿨러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최종적으로 일정한 성능향상을 가져온다. 기계, 전자 등 장치는 열관리가 핵심이다.

NVMe M.2 형식의 SSD. 최근에 SSD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이것을 말한다.

 

3. NAS에는 어떤 디스크를 이용해야 할까?

NAS는 안정성이 최우선의 목표이다. 대략 1, 2항을 잘 읽어봤으면 답이 나왔을 것이다. 데이터는 대체 불가의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소실되면 안되고, 혹시 저장소에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복구할 수 있어야한다.

SSD는 물리적인 충격에 대해 HDD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긴 하나 전자기 충격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정전기 같은 찰나의 스파크에 데이터가 소실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신호로 기록하는 HDD는 복구율이 높다. 기록 저장용으로는 자기테이프나 HDD가 더 나은 선택인 것은 SSD 즉 메모리 칩보다 안정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개인 PC에서 SSD를 사용하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시스템 전반을 이끄는 OS의 속도가 빨라지면 그 위에 얹어지는 응용프로그램도 따라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은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NAS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HDD를 이용하고 거기에 RAID로 묶어 복구의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놓는 것이 좋다.

간혹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NAS에 2.5인치 SATA SSD를 장착해서 쓴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저장용도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본 자료의 크기가 큰 동영상 콘텐츠를 여러 명이 모여 각 파트를 나누어 작업을 할 때에는 NAS에 SSD를 묶어서 한 공간 안에서 나누어 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촬영한 동영상 소스는 따로 백업을 해두어야 한다. 더불어 작업 중인 NAS 안의 파일들도 Hyper Backup 등의 백업 프로그램으로 외장 HDD에 수시로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다.

PC에서 파일을 복사, 이동시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영상 처럼 용량이 큰 동영상은 안정적으로 어느정도 높은 속도로 복사, 이동이 되는데 문서파일 처럼 용량이 작은 파일 여러개를 복사, 이동하면 속도가 꾸준히 잘 나오지 않는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10Km의 거리를 단번에 달리는 것과 10m씩 쪼개서 출발과 멈춤을 반복한다면 당연히 전자가 훨씬 빠를 것이다. 느린 HDD가 버스, 빠른 SSD가 스포츠카라고 해보자. 똑같이 10Km의 거리(큰 파일)를 달리면 스포츠카가 훨씬 빠를 것이다. 이 차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릴 때는 더 벌어진다. 스포츠카(SSD)는 급출발이 가능하지만 버스(HDD)는 출발하는 데에만 한참이다.

그래서 절충안을 내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게 10Km는 버스가 달리고, 급출발, 급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가 10m씩 쪼갠 거리를 달리는 것이다.

NAS에서는 SSD로 Cache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파일들은 원래부터 느린 HDD에 둘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빠른 SSD에 미리 담아두고 꺼내어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록 출발과 멈춤을 반복하지만 급출발, 가속이 가능한 스포츠카(SSD)가 전담하는 것이다. 이렇게 저장 용도가 아닌 캐시 용도로 SSD를 쓴다면 역할이 어느정도 합당하다고 본다.




4. 적당한 디스크는 무엇일까?

NAS 전용 HDD는 일반 HDD보다 가격이 비싸다. 내구성을 보완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를 헬륨가스로 채워 밀봉하는 등 각 브랜드 마다 차별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면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상식이기에 모두 잘 알 것이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용도로 쓴다면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한다.

필자는 도시바 제품을 쓴다. 도시바 HDD는 사용자들이 대체로 소음이 심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는 브랜드인데 NAS를 처음에 구축했을 당시 가격이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쓰는 동안 문제를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것은 아마 개인이 쓰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굳이 Enterprize 급이라고 홍보하는 값비싼 것은 후보에 넣지도 않았다.

어차피 HDD를 비롯해 전부 소모품이다. 언제고 망가져서 갖다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에서 보장하는 기간 내에 망가진다면 제조사에 A/S을 요구해야겠지만 결국은 수명이 되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사용한다면 사용자 수가 많을테고 중요한 데이터들을 다루게 될테니 당연히 최고급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개인이 NAS를 운용하는 데에 최고급라인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다. 기껏해야 가족이 함께 써봐야 최대 10명이 넘지 않는다. 최하급 라인도 그 정도의 부하는 충분히 버텨내고도 남는다. RAID를 비롯한 운용의 묘를 어떻게 부리느냐가 관건이지 제품 자체의 스펙만 믿고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스펙따지는 무리들은 HDD의 방식인 CMR, SMR의 속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쩌고 하면서 기술제원 표 들이밀며 어떤 것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일반 사용자와 컴덕과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말들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일반 사용자 중에 초시계 켜놓고 그 시간 내에 복사 안되면 목숨에 위협이 있거나 생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아니다. 그리고 도태되는 기술은 시장에서 사장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 CM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시장이 알아서 걸러준다는 것이다.

그럼 정리를 해보자. 본인이 NAS를 운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있는지 우선 고려하자. 주 저장소는 당연히 HDD를 RAID로 묶어 사용하고, 기업이 아니라면 가격비교 해서 가장 저렴한 것을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다. 기기에 Cache를 지원하는 슬롯을 가지고 있다면 사용해도 좋다.

다만 1mb 이하의 작은 파일만 Cache SSD에 불러온다는 점을 알아두자. 위에 설명한대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자동차를 버스에서 스포츠카로 바꾸는 것이지 한 번에 먼거리를 가는 이동 수단은 여전히 버스이다. 필자는 NAS에서 웹서버도 돌리고 있어 작은 파일들이 많아 SSD Cache를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NAS 전용 HDD의 RAID, Cache는 선택이다. 그 선택에 쏟을 에너지와 시간을 시스템(NAS 설정 및 응용프로그램 이용)을 어떻게 잘 맞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지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 클라이언트 동기화가 되지 않을 때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PC구동 시 항상 자동 시작 되므로 항상 동기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연결이 끊길 수도 있다. 끊긴지 모른 상태에서 계속 작업하다가 나중에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PC사용시 주의할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시놀로지 드라이브 아이콘 작업표시줄에 항상 표시하기(Windows 11)

하단 작업표시줄 마우스 우클릭 – 작업 표시줄 설정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PC를 켜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 아이콘이 흑백이 되거나 (일시중지)
  • 아이콘에 빨간점이 있거나(경고 : 연결 끊김)

하면 조치를 취해줘야하는데 일시중지일 경우 [계속 하기]를 누르면 되고 연결이 끊겼으면 [연결 편집]을 눌러 다시 로그인 해주면 된다.

내부 네트워크 접속 시(xxx.xxx.xxx.xxx) 가끔 SSL 인증서 경고가 뜨는데 무시하고 사용해도 된다.

가벼운 파일은 괜찮으나 용량이 큰 파일은 MyDrive나 공유폴더에 드래그 앤 드랍이나 복사 붙여넣기, 이동 등을 했을 때 파일에 동기화 표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 PC를 꺼야한다. 파일을 이동시켜 놓고 바로 PC를 끄면 NAS에 동기화가 끝나지 않아 다른 곳에서 파일을 열 수 없다.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에 설치한 워드프레스(WordPress) 글 이름 404 해결방법




워드프레스(WordPress)의 포스트 제목이 URL에 포함되는 것이 글 이름 옵션이다.

그런데 시놀로지 나스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간혹 글을 클릭했을때 404 not found 에러가 뜨는 경우가 있다. 영문 제목이면 상관이 없는데 한글이 들어가면 404 에러가 뜬다. 그렇다고 영어제목 포스트를 계속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복잡한 그 원인을 명확히 찾아내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시놀로지는 Default 로 백엔드 서버를 Nginx 지정한다. 아마도 이게 php와 궁합이 좋지 않은지 에러가 좀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 설치하고 이런 저런 자잘한 에러들이 있었다. 이게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백엔드 서버를 Apache 로 바꿔보는 하나의 시도 정도로 보면 좋을 것이다. 이것저것 다 뒤지다가 결국 마지막에 백엔드 서버를 변경(저 상태에서 변경이 안되기에 삭제하고 새로 생성)하고 글 이름을 설정했을 때 제대로 된 해당 포스트를 연결할 수 있었고 자잘하게 나던 에러도 사라졌다.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