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Universal Serial Bus)와 Thunderbolt는 컴퓨터와 외부 장치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인터페이스스입니다. 이 두 인터페이스는 데이터 전송, 전력 공급, 디스플레이 출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USB와 Thunderbolt의 역사, 특징,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발전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USB(Universal Serial Bus)
USB는 1996년 처음 개발된 범용 직렬 버스 인터페이스로,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외장 하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장치를 PC와 연결하는 표준 인터페이스입니다. 초기에는 여러 가지 포트와 케이블이 통합되지 않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이후 여러 세대를 거치며 속도와 기능이 발전해왔습니다.
USB의 주요 버전과 특징
USB 1.0/1.1 (1996-1998)
최대 속도: 1.5 Mbps(저속), 12 Mbps(고속)
초기 버전으로 주로 키보드, 마우스 같은 저속 장치를 연결
USB 2.0 (2000)
최대 속도: 480 Mbps
플래시 드라이브, 외장 하드, 프린터 등에 널리 사용
USB OTG(On-The-Go) 도입으로 모바일 기기 연결 가능
USB 3.x 시리즈
USB 3.0 (2008): 최대 5 Gbps 속도, 파란색 포트
USB 3.1 (2013): 최대 10 Gbps 속도, USB-C 타입 등장
USB 3.2 (2017): 최대 20 Gbps 속도, 멀티레인(Multi-lane) 적용
USB4 (2019)
최대 속도: 40 Gbps (Thunderbolt 3과 호환)
USB-C 단자 통합, 다중 프로토콜 지원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모니터 출력, 전력 공급(최대 100W) 지원
2. Thunderbolt
Thunderbolt는 인텔과 애플이 공동 개발한 고속 인터페이스로, 초기부터 2세대까지 Mini DisplayPort(MDP) 기반이었으며 3세대 이후 USB-C 인터페이스로 발전했습니다.
Thunderbolt의 주요 버전과 특징
Thunderbolt 1 (2011)
최대 속도: 10 Gbps (듀얼 채널로 총 20 Gbps)
Mini DisplayPort 기반, 데이터와 영상 신호 동시 전송
데이지 체인(Daisy Chain) 방식으로 최대 6개 장치를 직렬로 연결 가능
Thunderbolt 2 (2013)
최대 속도: 20 Gbps (단일 채널)
4K 영상 출력 가능
Mini DisplayPort 기반
Thunderbolt 3 (2015)
최대 속도: 40 Gbps
USB-C 포트로 변경, USB 3.1 및 DisplayPort 1.2와 호환
최대 100W 전력 공급 가능 (외부 전원 공급 시 노트북 충전 가능)
Thunderbolt 4 (2020)
최대 속도: 40 Gbps 유지
최소 32 Gbps PCIe 대역폭 보장
8K 디스플레이 지원
USB4와 호환
3. USB와 Thunderbolt의 차이점
비교 항목
USB
Thunderbolt
최대 속도
USB4: 40 Gbps
Thunderbolt 4: 40 Gbps
인터페이스
USB-A, USB-B, USB-C
USB-C
데이터 + 영상 전송
일부 버전 지원 (USB4)
모든 버전에서 지원
데이지 체인 지원
미지원
최대 6개 장치 연결 가능
PCIe 지원
미지원
지원 (외장 GPU 등 가능)
전력 공급
최대 100W (USB PD)
최대 100W
호환성
범용적 사용
주로 고성능 장치에 사용
Thunderbolt는 속도와 다기능성 면에서 더 강력한 인터페이스지만, USB보다 비싸고 주로 애플기기가 사용하여 보급률이 낮다. 반면, USB는 많은 기기에 사용되는 표준으로, 가격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4. 결론
USB와 Thunderbolt는 각기 다른 장점이 있으며, 용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주변 기기 연결에는 USB가 충분하지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다중 출력, 초고속 데이터 전송은 Thunderbolt가 유리하다. 특히 USB4와 Thunderbolt 4가 통합되면서 앞으로 두 기술 간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USB4와 Thunderbolt4가 아닌 다른 규격은 포트의 모양이 같다고 인터페이스 원래의 속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두 기기 중 낮은 스펙의 기기에 하위수렴 합니다.
컴퓨터 저장장치는 데이터의 저장 및 속도에 따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저장장치 인터페이스로 ‘SATA(Serial ATA)’와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가 있으며, 이 두 형식은 속도, 구조, 호환성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1. SATA(Serial ATA)
1.1 SATA
SATA(Serial ATA)는 기존의 PATA(Parallel ATA, IDE)의 후속으로 등장한 저장장치 인터페이스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와 같은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SATA는 직렬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주로 SSD나 HDD와 같은 저장장치를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데 사용됩니다.
1.2 SATA의 주요 특징
속도: SATA 인터페이스는 여러 세대를 거쳐 발전해 왔으며, 다음은 세대별 속도입니다.
SATA 1.0: 1.5Gbps (약 150MB/s)
SATA 2.0: 3.0Gbps (약 300MB/s)
SATA 3.0: 6.0Gbps (약 600MB/s)
호환성: SATA는 HDD와 SSD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연 시간: 데이터가 CPU와 디스크를 오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연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 디스크는 SATA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 및 파워서플라이에 연결됩니다.
지원 프로토콜: SATA SSD는 기존 HDD와 같은 AHCI(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이는 비교적 높은 오버헤드를 발생시켜 성능을 제한합니다.
1.3 SATA의 한계
속도 제한: SATA 3.0의 최대 전송 속도는 600MB/s로, 최신 SSD의 속도는 그 이상으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병목 현상: AHCI 프로토콜의 오버헤드로 인해 SSD의 성능이 제한됩니다.
병렬 처리 부족: SATA 인터페이스는 단일 큐(Single Queue) 기반으로 동작하여, 여러 개의 명령을 동시에 처리하기 힘듭니다.
2.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2.1 NVMe
NVMe는 SSD의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저장장치 인터페이스 및 프로토콜입니다. 기존의 SATA 인터페이스와 달리, NVMe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훨씬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냅니다.
2.2 NVMe의 주요 특징
속도: SATA보다 비교할 수 없는 훨씬 높은 전송 속도를 제공합니다.
PCIe 3.0 x4 기반 NVMe: 최대 4GB/s (4,000MB/s)
PCIe 4.0 x4 기반 NVMe: 최대 8GB/s (8,000MB/s)
PCIe 5.0 x4 기반 NVMe: 최대 16GB/s (16,000MB/s)
병렬 처리 지원: NVMe는 ‘다중 큐(Multi-Queue)’를 지원하며, 여러 개의 명령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낮은 지연 시간: NVMe는 CPU와 직접 연결하여 고속의 전송이 가능하여, SATA에 비해 지연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연결 방식: NVMe SSD는 주로 M.2, U.2, 또는 PCIe 슬롯에 설치합니다.
전력 효율성: SSD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SATA보다 전력 소비가 더 낮습니다.
2.3 NVMe의 장점
고속 데이터 전송: PCIe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속도가 매우 빠름
멀티태스킹 최적화: 다중 큐 구조로 인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음
낮은 CPU 오버헤드: AHCI 기반의 SATA보다 명령어 세트가 최적화되어 성능이 향상됨
2.4 NVMe의 한계
비싼 가격: SATA SSD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으나 좁혀지고 있음
호환성 제한: 구형 메인보드나 운영체제에서는 NVMe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음
발열 문제: 고속 데이터 전송으로 인해 열이 많이 나서, 방열판이 필요함
3. SATA vs. NVMe
항목
SATA SSD
NVMe SSD
최대 속도
약 600MB/s
최대 16,000MB/s (PCIe 5.0)
인터페이스
SATA 3.0
PCIe 3.0 / 4.0 / 5.0
프로토콜
AHCI
NVMe
지연 시간
상대적으로 높음
낮음
명령 처리 방식
단일 큐 (32개 명령)
다중 큐 (64,000개 명령)
가격
상대적으로 저렴
다소 비쌈
소비 전력
낮음
고성능 모델의 경우 다소 높음
호환성
대부분의 PC에서 사용 가능
최신 시스템에서 지원
4. 결론 및 선택 방법
NVMe와 SATA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적절한 저장장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사무용, 웹 서핑, 가벼운 작업: SATA SSD로도 가능
고성능 게임, 영상 편집, 3D 모델링 등: NVMe SSD가 적당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백업: 가성비 좋고 안정적인 대용량 HDD 활용
최신 고사양 시스템 구축: NVMe SSD 사용이 필수
결국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NVMe SSD, 가성비와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SATA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NAS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면서 RAID를 언급을 종종 했는데 정작 그 내용에 대해서 얘기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블로그의 성격대로 가능하면 쉽게 다뤄보려한다. 요즘은 개인이 저장소를 관리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된 시대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 있고 컨텐츠를 단순 소비하는 데에는 굳이 데스크탑이 아니더라도 모바일로 해결이 가능해졌다. RAID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를 뿐 더러 알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은 계속 속될 것이고 데이터는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작은 규모라도 저장소를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 경제적이라 NAS 혹은 DAS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개인이 가진 각자의 데이터는 소실되면 단순히 웹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2중, 3중의 백업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RAID라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1. RAID(Redundant Array Independent Disk)
여러 디스크를 배열해서 사용한다는 대략 그런 뜻이다. 핵심은 단일 디스크가 아니고 여러 디스크라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휴대하는 외장디스크는 M2 타입이던 2.5인치 타입이던 하나의 디스크가 들어간다. 하나의 디스크가 충격을 받아 손상된다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아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최소 2개의 디스크부터 여러 개의 디스크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반대로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RAID에는 대략 2가지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속도 혹은 안정성이다. 대표적으로 RAID 0, RAID 1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2. RAID0, RAID1
RAID 0 은 2개의 디스크에 나눠서 기록하고 읽는 방식이다. 전문적인 수치를 들먹일 필요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노트 10장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당연히 혼자하는 것보다 5장씩 나누어 2명이 한다면 훨씬 빨리 끝날 것이다. 단순 계산하면 2배 빠르다. 대신 노트 1장이라도 음료수를 쏟던가 해서 번져버리면 선생님께는 결국 숙제를 제출하지 못할 것이다.
숙제는 빨리 끝나지만 한 페이지라도 망치면 숙제를 낼 수 없다.
RAID 1 은 2개의 디스크에 똑같이 기록하고 읽는 방식이다. 노트 10장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2명이 10장씩 똑같이 쓰는 것이다. 어찌보면 똑같은 내용을 2명이 10장씩 쓴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노트 한권이 통째로 음료수에 젖어 번져버려도 나머지 한 명이 똑같은 복사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숙제를 제출할 수 있다.
숙제가 2장이라 노트 한권을 잃어버려도 숙제를 제출할 수 있다.
속도냐 안정성이냐의 문제인데 요즘은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NVMe 인터페이스가 대중화 되었고 그에 맞는 디스크 또한 가격이 안정화 되고 있어 굳이 RAID0은 큰 의미가 없다. NVMe SSD를 RAID로 묶는 등의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이미 NVMe SSD 하나의 속도로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RAID1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똑같이 생긴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둘 이다. RAID를 구성하는 디스크는 가능하면 같은 브랜드의 같은 용량이면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브랜드는 다르더라도 용량은 맞추어주는 것이 좋다. 똑같이 숙제를 해야하는데 그 중 한 명이 능력이 모자라서 10페이지까지 못하고 8페이지까지만 한다면 나머지 사람은 10페이지를 할 수 있어도 8페이지까지 밖에 못할 것이다. 더불어 디스크의 물리적 수명이 동시에 다 되지 않도록 제조일의 편차가 있으면 좋다. 두 디스크 중 하나는 살아있어야 새로운 디스크에 내용을 다시 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RAID5, RAID6
데이터가 많아져 디스크를 2개 이상 사용해야할 때에는 RAID1을 사용할 수 없다. 이때에는 서로 똑같이 기록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힘들어져 패리티 비트를 사용하는데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같이 노트에 기록한다고 생각하자.
노트를 하나 잃어버려도 힌트를 조합해서 노트 내용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2개 동시에 고장나면 힌트가 모자라서 노트내용을 복구해낼 수 없다. RAID1은 직접 복사를 하기에 용량이 많이 부족하겠지만 노트내용 전부가 아니라 힌트를 요약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힌트의 총용량은 디스크 1개다. 예를 들어 디스크를 5개를 RAID 5로 묶었다면 실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디스크4개 이다.
힌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 노트를 2개 잃어버려도 힌트가 더 많기에 내용을 복구할 수 있다.
디스크가 2개 고장나도 복구를 할 수 있다. 대신에 총 디스크 중 2개가 힌트를 저장하는 데에 이용된다. 만일 6개의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면 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4개 뿐이다. RAID5보다 안정성을 더 보장 받는 대신 디스크를 하나 더 손해 본다.
필자는 8베이의 NAS를 RAID6으로 묶어 결과적으로 총 6개의 디스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4. RAID를 고려한 NAS, DAS 선택
하드웨어 RAID, 쉽게 말해 기판에 RAID를 설정하는 전담 칩이 박혀있는 형태가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RAID, 쉽게 말해 프로그램으로 RAID를 설정하는 형태가 있었다. Windows에서 지원하기도 하고 따로 RAID 소프트웨어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것은 당연히 전담하는 부품이 있는 하드웨어 RAID일 것이다. 요즘 출시 되는 DAS는 하드웨어 RAID를 대부분 다 지원하기 때문에 DAS를 구입한다면 상세설명에서 쉽게 지원되는 RAID를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이렇게 하드웨어 RAID가 지원된다.
따라서 DAS를 구입한다면 디스크를 몇개 넣을 수 있는지 베이(bay) 수와 연결 인터페이스(USB타입) 정도를 따져보면 될 것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데에는 2bay 정도만 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5. JBOD, SPAN
외장 하드케이스(2베이 이상)를 살펴보면 이런 용어들을 보게 된다. JBOD는 디스크(용량이 서로 달라도 가능)를 논리적(소프트웨어적)으로 붙여서 마치 하나의 디스크 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RAID0과는 다르게 파손된 디스크에 담겨있는 데이터만 소실된다. 반면 RAID0은 둘 중 하나만 파손되도 모두 소실된다. 당연히 그저 하나의 디스크로 보이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RAID0의 속도를 기대할 수 없다. SPAN 또한 하나의 디스크로 합쳐서 사용하나 파일을 조각내어 나누어 저장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떨어진다.
6. 맺음
NAS나 DAS나 결국 최종 목적은 데이터의 안전 보관 및 소실 시 복구, 즉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웹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데이터는 소실되어도 상관없지만 본인만이 소유한 데이터는 소실되면 복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마치 보험에 가입하는 처럼 디스크를 더 추가하는 것이다. 사고가 안나면 가장 좋은 일이고,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경우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 이것이 목적이다.
SSD와 HDD에 대한 포스팅에 다룬 적이 있는데 가능하면 데이터는 복구확률이 높은 HDD를 사용하도록 하자. SSD는 반도체에 전기신호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라 HDD에 비해 물리적 충격에는 강할지라도 전기적 충격(정전기 등)을 받게 되면 거의 다 소실되어 복구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번에 PC 조립에 대한 과정을 포스팅 한 적이 있었는데 입문자 혹은 평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생소할 것이다. 알 수 없는 단어들과 숫자들과 단위 등이 가득해 머리 속이 복잡해져만 가고 결국에 주위 사람에게 묻거나 포털에 모니터 추천 쳐서 그 중에 고르거나 하게 된다. 이것이 잘 못이라는 것은 아니다. 잘 모를 때 필요한 것이 정보 수집이니까. 그래도 내가 사용할 것인데 추천 받은 제품에 대해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강의 장, 단점은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개를 추천 받았으면 그것의 우열은 가릴 수 있어야 가장 잘 맞는 모니터를 고를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종종 간다고 해보자. 대형 마트라도 가는 날이면 짐이 한 가득이라 들고 올 수 없어 차가 필요하다. 경차 정도면 해결될 것이다. 그런데 이래서 저래서 옵션이 있고 없고 따지다가 롤스로이스까지 갈 지경이 된다. 이것이 지적하고 싶은 지점이다. 내가 쓰는 용도에 맞게 사야지 다른 제품하고 자꾸 비교하면서 단점만 찾아내면 결국 의미없는 큰 지출을 하게 된다. 간단히 사무용도로 사용할 것인데 4K, 8K, 144Hz, 색재현율이 어쩌고 저쩌고 등등 따지기 시작하면 모니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모닝 사려다가 제네시스 사는 꼴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으로 세부 스펙에 대한 큰 이해가 없더라도 슬기롭게 모니터를 고르는 방법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1. 사용목적 확인하기
아마도 게임을 즐긴다면 이미 어느 정도 스펙을 줄줄 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수한 목적이 아니라면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정상이다. 사무, 주식시장 , 영화시청 등은 각각 눈이 피로하지 않고, 선명하거나, 색감이 좋거나 이런 목적이 있을 것이다. 모니터를 사려는 목적부터 정하자.
2. 선택 과정
가격비교 사이트의 조건은 모니터의 특성을 파악해가며 고르기에 편하다. 이 표를 기준으로 하나씩 알아가보자
2-1. 화면 크기 결정
FHD (1,920×1,080) 해상도에 최적화 된 크기는 24인치 정도이지만 사무용으로 책상에 앉아서 사용하기에는 좀 작아보인다. 27인치 정도까지는 픽셀의 깨짐을 눈치채기 쉽지 않으므로 24~27 정도로 하자. 만일 주식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하면 32인치 이상의 해상도가 높은(4K이상) 모니터 하나에 여러 창을 띄워서 사용하거나 FHD 24~27인치 모니터를 2~3개를 다중 모니터로 사용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한다. 영상을 감상하려면 프로젝터가 아닌 이상 크면 클수록 좋을 것이다. 아직 8K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4K이상으로 40~50인치 화면을 골라보자.
모니터가 시야에 다 들어와야 하니 모니터에서 부터 얼마나 거리가 떨어져있는지도 계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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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화면 비율
대부분 해상도에 맞게 16:9가 기본이다. 다만 모니터의 생김새에 따라 가로가 더 긴 제품은 가로 비율이 더 길다. 혹은 위 아래로 약간 더 여유를 둔 16:10이 있다. 이것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기본 16:9로 선택하면 된다.
2-3. 패널 종류
보기에는 5가지가 있지만 뒤의 3개는 가격이 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IPS, VA 이 2가지 중에 고르도록 하자. 아주 쉽게
IPS : 명암비 조금 부족, 반응 속도 우수
VA : 명암비 우수, 반응 속도 조금 부족
허나 여기서 얘기하는 반응속도(얼마나 화면이 빨리 바뀌어 잔상이 남지 않느냐), 명암비(밝음에서 어두움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 이런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실 눈치채기 힘들정도의 차이다. 크게 개의치 말자.
2-4. 해상도
화면을 얼마나 많은 점들이 표현할 것이냐 인데 당연히 같은 단위면적에 점이 더 많으면 선명할 것이다. 같은 27인치라도 FHD와 UHD(4K)는 가로, 세로 각각 2배씩 차이난다. 그만큼 가격도 뛴다. 앞에 언급했듯 27인치 이상은 가능한 4K로 선택하도록 하자.
화면의 크기가 같다면 해상도가 높을 수록 세부표현이 잘될 것이다. 화면의 크기가 커진다면 저 해상도는 픽셀이 더욱 도드라져보여 화질이 안좋아보일 것이다. 그래서 화면이 커지면 해상도를 같이 늘려가야 하는 것이다.
해상도를 쉽게 이해해보자.
해상도는 가로 픽셀을 기준으로 한다.
K는 Kilo다. Km/h 때 쓰는 그것 말이다. 1,000m = 1Km 이듯 가로 픽셀을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 한 후 K로 환산했다. 그냥 산수다. 2K + 2K = 4K
마찬가지로
4K + 4K = 8K가 되는 것이다.
2-5. 최대 주사율
1초에 몇번을 깜빡여서 화면을 보여주는지 나타낸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60Hz 이상이면 된다. 30Hz는 끊기는 것처럼 보여 눈이 피로할 수 있다. 반대로 144Hz등 그 이상은 화면이 빠르게 변하는 게임을 하는 사용자가 아니면 가격만 비쌀 뿐 큰 의미가 없다.
2-6. 영상입력 단자
이것은 자신의 PC에서 어떤 출력을 지원하는지 파악을 해야한다. 관련해서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4K 이상의 모니터라면 DP, USB-C, HDMI 2.0 이상을 사용하도록 한다.
3. 결론
본인이 사진, 영상 등 색표현을 정확히 해야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색재현율 이런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기술의 발전으로 전체가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차이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 단순히 이런 저런 수치 들먹이면 들먹일 수록 별 차이가 없음에도 모닝에서 제네시스로 가게되는 것이다.
‘무결점’ 딱지로 현혹하기도 하는데 무결점이 완전 무결한 것이 아니다. 불량 픽셀이 몇 개 이하라는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말이다. 모니터를 켜고 바탕화면을 단색으로 흰색 포함 2~3개지로 바꿔서 눈에 띄게 색발현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사진을 찍어 교환요청을 하도록 하자. 필자는 그동안 전문가용 부터 휴대용 등등 십 수대를 구입했었지만 이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결벽증 처럼 모니터 앞에 눈을 갖다대고 발견하면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두고 쓰는 거리에 놓고 봤을 때 안보이면 된다. 이렇게 거리 조절을 해도 보이면 교환을 요청해보자. 대기업 제품일 수록 픽셀불량이 적어도 교환이 잘될 것이고 영세업체들이면 그 반대가 될 것이다.
전문가 용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을 추천한다. 패널의 공급처가 어차피 거기서 거기다. 다만 A/S가 되는지 정도를 파악하고 구매하면 될 것이다. 일반 사용에서 체감되는 것은 결국 화면 크기와 해상도일 것이다.
지인이 ‘집에서 영상을 보거나 간단한 사무용도로 PC를 한대 맞추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대기업PC는 너무 비싸서 직접 조립해보려고 한다.’라고 해서 마침 PC 조립에 대해 얘기 해보려 한다. 대기업 PC는 조립 PC와 무엇이 다를까? 특화된 부품을 쓸까? ‘삼성, LG 등은 대기업이니 메이커도 없는 허접한 조립PC보다 월등히 좋을 것이다.’라고 잘 모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대기업 제품의 장점은 IT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대상에게는 좋은 제품임이 맞다. PC를 잘 모른다면 A/S 잘되는 대기업 제품이 나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작동이 안되면 제조사에서 해결을 해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비용이 소비자가에 녹아 들어가 비싼 건 덤이다. 사실 PC 조립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레고블럭을 조립할 수 있는 정도의 상식만 있다면 누구든지 충분히 할 수 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보면 별 것 아니라고 느낄 것이고 대기업 PC 도 내부 구조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 PC의 구성요소
알기쉽게 PC는 하나의 ‘공장단지’라고 보자.
MainBoard(MotherBoard) : PC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요소 이다. 여러가지 칩셋과 포트들이 박혀있는 PCB기판인데 이곳에 CPU, RAM, 디스크드라이브, 그래픽카드 등이 각각의 슬롯에 자리잡는 것이다. 각각의 장치들의 제어신호, 데이터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버스를 제공한다. 공장부지와 그에 딸린 기본 인프라라고 보면 된다. 생산 시설, 보관 시설 들이 들어설 자리와 도로가 깔려있다.
CPU : 가장 핵심적인 장치이다. PC의 성능을 결정 짓는 첫 번째 요소이다. 재료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주 공장이다.
RAM(주 기억장치) : CPU에서 곧 처리할 데이터를 프로그램을 보관한다. 주 공장에서 다음 번 생산할 제품과 생산라인을 대기 시킨다.
디스크 드라이브(보조 기억장치) :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항시 저장하는 곳이다. 생산 재료와 생산 라인, 제조완료품 보관 창고이다.
그래픽카드 : 정보를 출력할 모니터에 정보를 전달한다. CPU에서 생산한 제품의 특정 출고장이다.
파워서플라이 : 공장 부지의 각 기관에 전기를 공급한다.
노트북이건 미니PC건 세상의 어떤 PC도 이 요소들이 없는 PC는 없다고 보면 된다.
2. PC 컨셉 잡기
일단 PC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성능(주로 CPU의 스펙을 보고 PC 전체 성능을 잡는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가장 중앙(Central)에 위치해있으니 CPU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CPU의 여러 스펙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그런데 코어, 스레드, L2, L3 캐시 등등.. 초보자의 입장에서 이런 것의 개념을 모두 알기란 시작부터 머리가 아픈 일이다. 우리는 일단 코어만 보자. 기준점만 알면 선택이 쉬워진다. 사무용, 영상 시청 등의 가정용이라면 4~6코어도 충분하다. 게임을 즐긴다면 게임이 얼마나 화려한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6~8코어 정도면 좋다. 동영상 편집 등 고부하 작업은 8코어 이상으로 잡으면 대략 맞을 것이다.
필자의 지인이 원한 PC는 가정에서 영상을 보거나 간단한 사무,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는 PC이다. 그렇다면 6코어 CPU 정도면 무난할 것이다.
3. PC 조립 위한 부품 선택
PC를 조립하는데에 각자 주안점이 다를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PC 크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리를 가능하면 덜 차지하는 PC를 선호하는데 걸리적 거리지 않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 지금은 저렴한 중국산 완제품 미니 PC를 쓰고 있다.
만사 귀찮을 때는 이런거 하나도 좋다.
이게 결론이 되어버리면 좀 이상하다. 이어서 가보자.
3-1. CPU
일단 상품을 고를 때에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자 필터를 제공해서 원하는 조건으로 추려서 비교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CPU는 Intel, AMD 선택지가 둘 뿐이다. AMD의 6코어로 결정한다. CPU 카테고리에서 필터를 AMD > 코어 수를 6코어로 선택했다.
그 중에서 적당한 가격의 것을 골랐다.
제작 공정을 비롯해 여러가지가 보이는데 우리는 소켓 형식과 GPU(그래픽)을 포함하는지를 검토한다. 더불어 기본쿨러가 별매인 경우도 있으니 쿨러까지 일단 이 3개만 보자.
소켓 : AM5
내장그래픽 : 없음
CPU 쿨러 : 포함
3-2. Mainboard(Motherboard) M/B
메인보드는 모든 부품을 연결하는 바탕이다.
이제 메인보드 차례다. 소켓이란 것은 마치 전구 소켓처럼 형식이 맞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끼울 수 조차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맞아야 한다. 필터에 AM5를 선택한다.
AM5는 AMD의 가장 최신 소켓형식이다.
이쯤에서 성능이냐, 크기냐 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메인보드의 크기가 클수록 다양한 기능들을 집어넣을 수 있고 열 방출 또한 유리하기에 메인보드를 제어하는 칩셋을 고사양을 집어넣을 수 있다. 또 같은 사양의 칩셋이 들어간다면 작은 메인보드가 더 비싸다. 브랜드에 따라 작은 메인보드에는 고사양칩셋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작기 때문에 위의 여러 사항을 고려하며 레이아웃 잡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설계에서부터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메인보드의 크기는 서버가 아닌 일반 PC용 규격은 다음과 같다.
ATX (305 x 244 mm)
M-ATX (244 x 244 mm) – 가장 많이 팔린다.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저렴한 크기이다.
M-ITX (170 x 170 mm)
가정에서 사용할 용도로 간단한 사용이므로 정리가 용이하도록 작은 PC를 만들 것이다. M-ITX (170 x 170 mm)보드로 선택하겠다.
AM5 소켓 필터에 M-ITX 필터를 이어서 건다.
여기서 잠시 CPU로 다시 돌아가보자
PCIe 5.0은 쉽게 말해 CPU가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속도라고 보면 된다.
CPU에서 빠른 스포츠카를 보냈는데 제한속도를 80km/h에 걸어버리면 300km/h로 달릴 수 있어도 못달린다. 하위평준화 된다는 말이다. CPU가 PCIe 5.0의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데 PCIe 4.0, 3.0 등등 으로 떨어지면 전체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2가지다. CPU에 메인보드 속도를 맞추던지 메인보드의 속도에 CPU를 맞추던지. 이런식으로 계속 상호간에 따져보며 어느 하나에 사양을 맞췄을 때 내가 필요한 포트나 이런 것이 있는가 등을 브랜드 별로 넘겨보며 찾는 것이다. 찾아도 예산이 안맞으면 또 다시 찾고.. 이것의 반복이다. 이 지점이 고민이 가장 많은 부분이다.
일단 CPU의 속도와 맞춰본다.
메인보드 칩셋은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여러가지 주변 장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더 많이, 더 빨리 연결할 수 있는 것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사양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체감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가격에 맞추도록 하자.
숫자가 높을 수록 알파벳 숫자 끝으로 갈수록 고사양이다.
따라서 X가 B보다 고사양이고, 같은 X에서도 X87oE가 X870보다 고사양이다. 이런 식으로 대략 감만 잡을 수 있으면 된다. X는 고사양 3D게임이나 동영상, 그래픽 전문가들이 선택하면 될 것이고 가정용 PC를 만들고 있기에 B모델로 선택한다.
3-3. SSD
이제 메인보드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메인보드의 스펙에 모조리 맞추기만 하면 된다. 거의 다 했다.
다시 메인보드를 보자.
M.2 NVMe PCIe 5.0을 지원한다.
이 규격에 맞추어 원하는 용량을 선택해주면 된다.
메인보드 버스 속도에 맞추고 용량은 1TB로 선택했다.
3-4. RAM
메모리의 형식을 보자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메모리 클럭(주황색 네모)에 맞춰서 고르면 된다.
메모리는 가능한 짝수로 해주는 것이 속도면에서 유리하다.
3-5. VGA (그래픽카드)
CPU에 따라 자체 그래픽을 지원하는 CPU도 있다. 그런 모델은 메인보드 후면의 DP, HDMI 등 모니터 출력 포트에 모니터를 연결하면 되지만 애석하게 이 제품은 GPU가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꽂아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거나 동영상 편집 등 고사양 PC가 아니라면 가능한 GPU가 포함된 CPU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어디까지나 지금은 가상으로 어떻게 PC를 조립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가상구매이기 때문에 일부러 이 모델을 골랐다.
그래픽 카드 또한 메인보드의 속도에 따른다. 다시 메인보드를 보자.
VGA : PCIe 5.0 16배속 에 맞는 그래픽 카드를 찾는다.
여기서 또 한번의 고민이 생기는데 주로 게임을 목적으로 PC를 조립하는 사람들이다. 그래픽카드가 원활한 게임플레이에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출혈이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는 일단 게임은 배제했으므로 적당한 것을 골라보자. 게임이 목적이 아니라면 nvidia나 AMD나 크게 상관은 없지만 nvidia 것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문제가 PCIe5.0 x16 규격의 그래픽카드는 최저가가 2,000,000원이다. 이건 필요가 없다. 그러면 그래픽 성능의 손해를 감수하고 하나 내려가는거다. PCIe4.0 x16으로, 그런데 사실 그래픽카드를 고르는데 이런 모든 것을 따지는 것은 게임유저들이다. 일반 동영상 감상 내지 사무, 가정용은 이것보다 훨씬 더 낮은 사양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래도 가상 조립과정이니 하나 골라보자.
이것으로 하겠다.
nvidia는 앞의 30은 세대를 나타내고 뒤의 50이 라인업을 나타내는데 5080이라면 이것보다 2세대 이후에 나온 고급형 모델이라는 뜻이다.
3-6. 케이스
케이스는 일단 메인보드에 맞추도록 한다. 케이스 분류로 들어가서 선택한 M-ITX로 필터를 걸어보자.
케이스 카테고리에서 보드 크기를 기준으로 필터를 건다.
그래픽 카드가 고성능화 되어가면서 크기가 커져 케이스에 안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픽카드 길이로 필터를 건다. 하지만 선택한 그래픽 카드는 작기 때문에 상관없다.
가구의 느낌을 주는 손잡이가 달린 작은 케이스를 선택했다.
3-7. 파워서플라이
이제 마지막이다. 각 장치에 전원을 공급할 파워서플라이를 구입해야한다. 용량은 어떻게 할까? 간단하다. 각각의 소비전력을 더해서 그 값에 맞는 파워서플라이를 사면 된다. 그런데 일일이 그걸 어떻게 다 계산하고 있나? 그리고 실제 사용함에 있어 오차가 생각보다 있는 편이라 전기를 많이 먹는 CPU, VGA 정도를 보고 그의 2배 가량에 맞추면 된다. 지금 꾸린정도면 650~750W 사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써야할 것이 케이스에 들어갈지 안들어갈지를 봐야된다. 케이스의 상세정보를 보니
140mm를 넘지않는 ATX 규격 혹은 그 이하의 규격을 선택하면 된다.
조건에 맞는 파워서플라이를 찾았다.
4. 맺음
PC를 조립한다는 것은 위의 과정을 봤듯 메인보드를 기준으로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PC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공부하게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 메인보드가 사양이 떨어지면 저렴한 대신 다른 부속들이 내는 속도를 뒤처지게 할 것이고, 또 반대로 사양이 너무 높으면 다른 부속들이 최대속도를 내도 남아도는데 가격은 비싸게 치를 것이다. 이런 상호 균형 각 부속마다 따져봐야 한다. 요즘은 PC 조립 서비스 혹은 목적에 맞게 미니PC에 맞게 아주 작은 커스텀 메인보드를 제조사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예전에 비해 조립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위에서 해본 것처럼 하다못해 램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램클럭을 맞춰서 구입을 해야한다던지, SSD는 어떤 것을 써야 제 성능을 내는지 정도는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주변에 게임을 하느라 PC를 맞추려는 사람들이 왜 골머리를 앓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