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PDF Editor 3.0 PDF 편집 프로그램 핵심기능 요약




 

ezPDF Editor 는 PDF 편집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문서를 접할 때 PDF는 자주 접한다. 벡터기반으로 만들어져서 일반 사진파일에 비해 품질이 좋다. 쉽게 말해 위치를 점으로 묘사하지 않고 값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확대를 해도 흐려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다들 잘 알고 있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만든 Adobe에서 만든 형식으로 PDF를 보는 것은 무료이지만 만들거나 편집하려면 Adobe에 적지 않은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개인들에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1. ezPDF Editor 3.0 설치

해당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기업은 유료 라이센스가 필요하지만 개인이 사용하는 것은 무료이다. 무료버전을 다운로드 받는다. 설치 과정에서 건드려야할 옵션은 없기 때문에 ‘다음’을 계속 눌러 설치를 완료하자.

 

2. ezPDF Editor 3.0의 사용법

ezPDF Editor는 프로그램의 이름대로 Editor, 즉 ‘편집기’이다. 따라서 새로운 PDF를 생성하기 보다 기존의 PDF를 편집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생각보다 메뉴가 많아서 골치가 아파보인다. 간혹 복잡한 편집을 하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간단한 사용법을 원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기능을 요약해서 설명한다.

 

2-1. 원본 수정

PDF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다. 편집 탭을 클릭하면 아래의그림과 같이 수정, 삭제하는 툴이 보인다. 이 4개의 툴로 수정 작업은 끝이다.

수정 2가지, 삭제 2가지 이 기능이 원본에 손을 대는 메뉴이다.

 

  • 단어 수정

    수정할 수 있는 단어를 표시한다. 이때 네모박스 안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서 단어를 수정한다.

수정할 수 있는 단어별로 묶어 네모로 표시한다.

 

간단히 커서를 가져다 놓고 수정할 텍스트를 써넣고 다른 영역 아무 곳을 클릭하여 수정을 끝낸다.

 

  • 문장 수정

    수정할 수 있는 문장을 표시한다. 마찬가지로 네모박스 안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수정한다.

문장 단위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을 표시한다.

 

문장단위로 선택되는 것이 다를 뿐 단어 수정과 과정은 같다.

 

  • 텍스트 삭제

    마우스로 텍스트를 선택하 듯 삭제할 부분을 클릭, 드래그 한다.

텍스트를 마우스로 선택하듯 클릭 후 드래그 하면 (삭제할)텍스트가 선택된다.

 

마우스 버튼을 떼면 삭제 확인 창이 뜬다. 예를 누르면 선택한 부분이 삭제된다.

 

선택한 텍스트 들이 삭제 되었다.

 

  • 영역 삭제

    선택할 영역을 마우스로 클릭, 드래그 하면 옵션 창이 뜬다.

영역을 선택(빨간색 네모)하면 옵션 창이 나타난다.

 

같은 부분을 한장, 한장 지우는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페이지, 혹은 페이지를 지정해서 지금 선택한 영역의 위치를 똑같이 삭제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현재 페이지에서 선택한 영역만 삭제해본다.

텍스트, 배경 모두 삭제된다.

 

삭제를 하면 앞의 텍스트 삭제와는 달리 음영으로 처리된 부분도 모두 삭제 된다. 그 영역에 차지하는 형식을 가리지 않고 다 삭제하는 것이다.

 




 

2-2. 주석 달기

주석이란 해설을 붙이는 것이다. 이 말은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주석 – 텍스트’를 클릭하면 마우스 포인터가 커서 모양으로 바뀌는데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서 클릭하면 텍스트를 써넣을 수 있다.

‘텍스트’ 메뉴를 누르고 원하는 위치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놓고 클릭 후 원하는 문구를 써넣는다.

 

빨간색 네모 안의 속성으로 자신이 원하는 문구 스타일을 만든다.

 

문구를 써넣기 위해 원하는 위치에서 마우스로 클릭하면 메뉴가 ‘주석 편집’으로 바뀐다. 문구의 속성을 정할수 있는데 흔히 문서작성 프로그램에서 보는 양식이이다. 목적에 맞게 조정한다.

 

주석을 삭제하려면

‘손 도구’로 바꾸고 삭제하려는 텍스트를 선택, 우클릭하여 나타나는 메뉴에서 삭제하거나, 선택 후 Delete 키를 눌러 삭제한다.

 

텍스트 박스 메뉴를 선택 후

텍스트 박스를 그린 후 문구를 입력한다.

 

문구가 영역을 벗어나지 않게 하려면 텍스트 박스로 미리 박스(빨간네모)을 정해놓고 문구를 작성할 수 있다.

 

‘손 도구’로 바꾸고 박스를 선택하면 박스의 두께 및 선 색상, 내부 색상,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개체의 속성을 바꾸려면 선택하기 위해 일단 ‘손 도구’로 바꾸고 개체를 클릭하면 된다. 폰트, 정렬 뿐만 아니라 두께, 색상, 투명도 또한 변경할 수 있다.

두 개체를 모두 선택할 때에는 ctrl 키를 누른채로 각각 클릭한다.

 

텍스트 박스가 2개 이상인 경우 정렬을 해야 깔끔해 보인다. 정렬할 텍스트를 컨트롤 키를 누른채로 선택하고 위의 정렬 메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두 개체를 선택 후 위쪽 정렬을 눌러 두 개체의 위를 맞추었다.

 

나머지 메뉴들은 직접 해보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쉬우니 한 번씩 눌러보자.

 

 

2-3. 복사 붙여넣기, 링크 걸기

 

스크랩이라고 나와있는데 복사, 붙여넣기라고 보면 쉽다. PDF 내의 텍스트, 혹은 영역 자체를 복사해서 PDF내의 다른 곳에 붙여넣을 수 있다.

링크는 하이퍼링크라고 보면된다. 웹링크는 PDF 파일을 다른 PC로 옮겨도 인터넷만 접속되어 있으면 링크 된 웹페이지를 여는데 문제가 없지만, 파일열기 링크를 사용하는 경우 링크를 건 PC에서 다른 PC로 이동하면 경로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 혹은 같은 PC라도 링크를 건 해당 파일을 삭제하면 당연히 열리지 않는다.

스냅샷은 화면 캡처해서 클립보드에 복사한다. 그림판 등의 도구를 열어놓고 바로 붙여넣기를 하는 것이좋다.

 

2-4. PDF 병합

필자의 경험으로는 사실 이 기능을 가장 많이 썼던 것 같다. 이리저리 모여온 PDF 파일 관리가 너무 번거로워 주제별로 병합을 해 하나로 만들어서 내용은 ctrl+F 로 찾아서 썼던 기억이 있다.

 

 

파일 추가를 누르고 병합하고자 하는 PDF가 있는 경로를 검색하여 불러온다.

생성될 PDF 파일 내부 순서를 마우스로 끌어서 정하고 PDF 병합을 누른다.

 

2개의 PDF가 하나로 합쳐졌다.

 

혹은 병합할 파일 중 하나를 불러온다.

병합할 파일을 드래그 해서 이 공간에 놓는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순서를 정한다.

 

이렇게 하고 반드시 저장을 해야한다. 메뉴 상단 디스크(저장) 버튼을 눌러 저장한다.

저장을 해야 병합된 PDF 파일이 생성된다. 잊지 말자.

 

PDF를 편집할 때 하다못해 밑줄을 긋는 것 조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무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태블릿에는 오히려 PDF 편집앱이 많이 나와있는데 윈도우PC에서는 적당한 앱을 못찾았다면 ezPDF Editor를 사용하기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이고 유용한 기능들을 소개했지만 소소하게 여러 기능들이 있으니 이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엡손 휴대용 스캐너 ES-60W 사용기




사업체가 조촐하다 보니 안그래도 스캔할 문서가 적은데 스마트폰 앱도 좋아져서 굳이 스캐너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왜곡보정을 한다고 해도 역시 평판이나 롤러로 눌러가며 하는 스캔보다는 깨끗하지 않아 엡손 휴대용 스캐너를 장만했다. 내용만 확실하게 나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왕하는거 깔끔하게 하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작은 복합기를 구입할 수도 있었는데 복합기의 프린터의 성능이 사진 취미 때문에 구입한 포토프린터에 미치지 못해서 중복투자를 할 수도 없었다. 취미생활이 많아도 문제다. 그러다가 휴대용 스캐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추린 모델 중에 하나가 엡손의 ES-60W였다.

1. 엡손 휴대용 스캐너 ES-60W 외관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스캐너 하드 케이스(별매)

 

2023년에 구입했었을 때 하드 케이스는 본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별매한 만큼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고 전용가방이라 사이즈는 딱 들어맞는다.

스캐너 본품과 데이터 전송 및 충전 5pin 케이블

 

출시한지가 좀 된 제품이라 USB-C 타입이 아니라 구형 스마트폰에 많이 쓰던 5pin 케이블이다. 충전을 하거나 PC에 직접 연결할 때에 이 케이블로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우측면에 케이블을 꽂는 포트가 자리한다.

 

포트는 외부로 돌출되어 있지 않아 먼지유입이 덜하고 케이블의 약한 부위가 가려져 충격으로 케이블과 포트의 파손위험을 줄여준다.

스위치와 상단에 상태표시 액정이 달려있다.

 

전원, 와이파이 on/off, wps로 연결시 필요한 버튼과 상단에 스캔시작 버튼이 조촐하게 달려있다. 대부분의 IT기기들이 그렇듯 세부설정은 PC나 모바일 앱에서 설정가능하다.

스캔은 문서의 왼쪽 상단을 기기 투입구의 왼쪽 방향에 밀착시켜서 한다.

 

부피가 작아 휴대가 간편해서 좋다. Wifi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그렇듯 공유기에 물려서 다같이 쓸 수 있는 방식과 기기 1대와 Wifi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당연히 배터리가 충전이 되어있어야 한다. 다만 사용빈도가 높지 않은 이상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줄 수 없어 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 연결로 사용한다.

 

2. Wifi로 연결하기(무선 연결)

전면 왼쪽 부터 와이파이 ON/OFF, WPS 버튼, 전원 스위치

 

와이파이 연결은 대부분의 기기가 방식이 같다. 액세스 포인트(공유기)의 WPS 버튼을 눌러 수신대기 모드로 만든 후 연결할 기기의 WPS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이전에 포스팅 한 라벨프린터 OK1000P 연결방식과 같다. ES-60W를 사무실에 두고 여러 명이 함께 쓴다면 이 방법으로 연결해서 쓰면 된다.

다만 휴대용이다보니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직종 등 현장에서 직접 스캔을 해야하기에 직접 들고 다닐 때에는 Wifi Direct로 연결한다.  연결방법은 간단하다. 모두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Wifi를 잡을 때 하는 방법과 같다.

스캐너의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 스위치를 ON 으로 돌리면 액정에 와이파이 표시가 뜬다. 이때에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스마트폰, 노트북 등 Wifi가 가능한 기기)의 Wifi를 켜면 접속할 수 있는 목록이 뜬다. 스캐너의 하단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쓰여있는 와이파이 이름을 찾고 같이 씌여있는 비밀번호를 집어넣어 접속한다. 끝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Wifi를 접속할 수 없듯, 스캐너를 Wifi로 연결한 경우에는 Wifi 기능을 스캐너가 사용하고 있으므로 인터넷은 접속할 수 없다.

스캐너 바닥에 접속 정보가 쓰여있다.

 

혹시나 네트워크 연결이 안된다면 네트워크 정보를 초기화 해주면 도움이 된다.

  • 전원을 끈다.
  • Wifi 스위치를 ON으로
  • WPS 스위치와 상단의 시작 버튼을 동시에 누른 채로
  • 전원스위치를 켜고 놓지 않는다. (WPS, 시작버튼, 전원 ON 상태를 유지한다.)
  • 액정에 와이파이/와이파이 다이렉트 표시가 점멸하면 완료이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3. 드라이버/유틸리티 다운로드

<<다운로드 바로가기>>

기기를 잠시 끄고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설치한 후 전원을 다시 켜서 연결한다.

 

4. 스캔하기

방법은 2가지다. 스캔할 용지를 스캐너의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으면 스캐너가 이를 인식하고 모터가 살짝 작동한다.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눌러 설치했던 유틸리티를 실행한다.

 

간단히 스캔 버튼을 눌러 스캔을 진행한다.

 

스캔 설정을 누르면 해상도를 비롯해 스캔의 환경설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단하게 바로 버튼을 누르면 앱이 실행되고 바로 저장된다. 스캔 설정 과정없이 바로 저장되기 때문에 세부 스캔을 하려면 위의 방법이 더 적당하다.

빨간 원 안의 시작 버튼을 눌러 간단히 스캔을 완료한다.

 

요즘에는 발행부터 전자 문서로 많이 대체되어 스캔을 할 기회가 예전보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 문서를 전자화 해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캐너는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촬영 후 왜곡 보정하는 방법도 간단하게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으나 좀 더 큰 해상도의 스캔 때문에 값비싼 스캐너에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휴대가 목적이기도 하지만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에도 편리하다. 필자의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의 성능이 많이 떨어져 충전해도 금방 방전되지만 유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사업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스캔하려면 스마트폰으로 해도 충분할 것이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고 이동하면서 스캔을 하거나 사무용품의 부피를 줄이고자 한다면 적당할 것이다.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




자격증을 어쩌다가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는 IT 자격증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IT자격증 뿐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공인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자격증 취득의 이유는 승진 등의 목적이 아니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자격증 따위의 종이쪼가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 실무를 잘해야지’가 나의 기본 생각이었다. 사회 초입을 프리랜서로 시작하다 뒤늦게 취업을 하고 결국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는데 잠시 있었던 조직생활에서 그 필요성을 깨달았다.

 

 

한 분야에 대한 지식,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은 해당 분야에 한정해서 어떤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감이 온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은 의외로 많이 없다. 조직은 범접할 수 없이 최고의 실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정치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곳이다. 실력이 형편없어도 윗사람에게 잘 부비고 백그라운드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 실력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 상상할 수 없이 폐급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충분히 공감한다. 할 줄안다고 의사표현을 하면 그들은 그 분야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믿을 만한 제3자 인증을 요구한다. 그것이 자격증이다. 자격증 공부를 하며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기초 이론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긴 했지만 그것을 몰라도 실제 구현을 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라는 것.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국가공인 자격증이 존재하는 것은 전부 따야겠다고 이를 물었다.

 

 

그렇게 난생 처음 비록 기능사지만 1차 필기시험을 보러갔던 날 많은 생각을 했다. 기능사 시험 보려고 머리숱도 얼마 남지 않은 어르신들도 시험 시작 전까지 마음을 졸이며 책장을 넘겨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다. 순간 난 그동안 무엇을 얼마나 열심히 했었나 하는 생각에 찰나의 순간 과거들을 회상하며 더욱 겸손해져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날의 경험 때문일까 2년 동안 10개가 넘는 자격을 취득했다. 앞서 말한대로 승진에 목적을 두지도 않았고 그저 정치질만 일삼던 경쟁자들에게 일침을 날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 치졸한 개인적인 복수심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했다. 그러던 말던 상관없었다. 그런 부류들과 의미없는 경쟁을 하며 몇푼 더 벌고 직급이 달라진들 무슨 의미가 있나. 대신에 자격증 취득의 과정 중에 얻은 겸손함의 자세와 단기 목표를 세우는 습관을 들인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가 세운 목표 – 꾸준히 블로그를 해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 를 달성해야하기에 이전에 작심삼일로 끝났던 블로그 포스팅을 그럭저럭 계속 해나가고 있다.




 

 

퇴사를 하고 조직생활과 작별을 고한 후 자격증의 사회적 가치는 다시 종이쪼가리가 되었다. 하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대부분이 자격증의 취득의 목적이 취업과 승진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학벌로 줄세우는 것이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연장선에서, 취업과 승진을 위해 고용주들이 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당락의 기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고 합리적 기준으로 삼을만 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어쨌든 스스로를 시험에 들게 하는 도전의식은 중요하다.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에서 스스로 혹은 소수의 인원들이 서로를 합리화하며 위로하는 것은 끝내 독이 된다. 내던져지거나 스스로를 내던져 낯선 환경에서 생존을 하는 것. 이것은 결국 모두가 겪게 되는 과정이다. 예방주사를 맞듯 미리 해보는 것은 결코 헛된 짓이 아니다.

 

 

물론 업무자체가 로테이션을 돌거나 계속 다른 환경에 노출된다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취업을 해서 이직 조차없이 한 부서에서 안정적으로 길들여지다 퇴사를 하면 마치 모든 것을 빼앗긴 것처럼 공허함과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자격을 취득하면서 또 하나 얻는 것은 자신감이다. 시험이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합격할 때의 희열은 크다. 그리고 그 희열의 크기만큼 자신감이 쌓인다. 이런 무형의 자산은 승진으로 몇 푼 더 받는 것과는 비할 수 없이 큰 소득이다. 살아가면서 벽에 부딪힐 때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근간의 가장 기본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내던져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렇기에 가장 위험하지 않은 자격증 취득은 오히려 안전하다. 정말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책 등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뛰어들어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이란 결국 아무리 옆에서 떠들어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남들이 아무리 맛집이라고 맛있다고 말해도 직접 먹어봐야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취업이나 승진이 목표여도 좋고 순수 면학의 목적이어도 좋으니 도전해보았으면 한다. 유튜브에서 남들 노는 것 먹는 것 보면서 낄낄 대는 것처럼 의미없는 시간소비가 없다. 잠시 낄낄 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뭔가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소중한 삶의 시간을 잃은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스스로를 내던져 보자.

General.East.K의 블로그




나와의 약속을 하나 만들어 지켜나가는 것은 보람된 일이다. 새해가 밝았으니 뭔가 도전할 것이 없을까 하다가 블로그를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사실 그 전에도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 작심삼일로 하다가 접은 적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인의식이 없어서 였던 것 같다. 그래서 어딘가에 속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히 관리가 필요없는 아파트보다는 관리를 직접 하고 돌봐야하는 전원주택이 나에겐 맞는 것 같다. 세 들어서 블로그 좀 하다가 방치해도 집주인인 포털들이 뭐라하지도 않고 망하지도 않지만 이 블로그는 내가 방치하면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공을 필히 들여야한다. 스스로 족쇄를 채웠다.

콘텐츠를 찾아내고 영상을 찍어 편집해 유튜브를 할까 했지만 주업을 외면하면서 공을 들일 시간은 없기 때문에 접었다. 게다가 유튜브는 이미 너무 본질의 뜻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돈을 버는 곳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정보를 검색해도 ‘~~ 이것만 알면 해결’, ‘~~ 10분만에 배우는 XX’ 등 조회수에 혈안이 된 알맹이 없는 내용의 부실한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모두들 알겠지만 세상에 저런 식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 만일 있다면 그 분야에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이런 그룹에 속한다면 왠지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유튜브는 혹여 블로그 콘텐츠에 필요한 영상이 필요하면 제작해서 링크로 서버만 빌려쓰는 용도로 쓸 것이다.

꾸준할 수 있는 것, 나의 발전이 있을 것, 나눌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나눌 것 등을 기준으로 정을 붙여 관리할 수 있도록 도메인도 사고 전반을 내가 다 신경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포스팅을 보았다면 알겠지만 돈 벌자고 대강 올리는 네이버 블로그 처럼 글을 쓰지 않는다. 포스트 하나 하나에 공을 들인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차례 고쳐 써서 포스팅 한다. 심지어 올린 글도 어디 틀린 곳이 없는지 또 살핀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필히 생각을 해야하기에 계속 머리를 쓰고 집중을 해야한다. 쓰는 것 못지 않게 읽는 것에도 집중이 필요하다. 쓰는 것이나 읽는 것이나 머리를 써야한다. 단순히 남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와 영상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글을 읽어 자신만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 만들어내고 상호작용을 시켜 이해하는 것은 감히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도 생각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읽고, 쓰는 것을 많이 하면 말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서 남이 하는 말도 금방 숨은 뜻을 파악해 이해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1분만에 따라하라고 생각없이 따라하다보면 그 당시는 어찌어찌 따라해서 모면해도 생각의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아 그 이후에는 혼자할 수 없다.

누군가는 돈도 안되는데 그게 무슨 쓸데없는 짓이냐고 혀를 차기도 한다. 상관없다.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기에 난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에게 혀를 차주면 된다. 돈을 쫓아 스스로를 잃어버린 삶만큼 초라하고 불쌍한 삶은 없다. 이 블로그는 내가 아는 것을 필요한 사람이 유용하게 배워가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의 기록, 또 나와의 약속을 깨지 않는 스스로의 자부심의 증거가 될 것이다.




모두를 속여도 나를 속일 수는 없기에 자신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한다. 그렇게 자부심을 만들어야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다.

 

토끼 한 마리를 잡아도 호랑이는 최선을 다한다. 차라리 하지 않을지언정, 한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내가 무언가를 할 때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엉터리라면 내가 나를 믿지 못해 좌절의 상태에 빠져든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렇게 좌절해 쓰러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포스팅을 하면 지금 방문자가 별로 없어도 누군가는 언젠가 관심을 갖겠지.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된다면 최소한 미련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말했다시피 나는 또 나와의 약속 하나를 지킨 것이기에 개의치 않을 것이다.

다룰만한 다른 주제도 많긴 하지만 IT에 관한 것을 다루는 것은 현재 우리의 삶이 이것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반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의 희생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나의 과실로 피해를 입는 것은 뭐 감당하겠지만 몰라서 이용당하면 이보다 더 억울할 수가 없지 않은가? 모르는 것도 죄라고? 그렇지..응당 맞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IT 까지거 이리저리 돌려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식들을 나눌 것이다. 가능한 아무 것도 몰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부디 방문자들의 평안한 삶에 도움이 되는 지식창고를 만들어 나갈 것이니 가끔씩 둘러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수기, 대비법, 자격증 취득 마음가짐




‘컴퓨터활용능력 1급’

취준생들이나 IT자격증 취득하는 사람들에게 이름 꽤나 알려진 과목이다. 최종 합격률 10%를 왔다갔다 하는 ‘뭐 이런게 다 있나’ 할 정도로 악명이 높다. 사실 그 두 과목 중 Access는 실무에서 많이 쓰이지도 않을 뿐더러 MS Office를 깔아도 한번도 열지 않는지라 시작화면에 등록조차 안하는  생소한 프로그램이고, 엑셀을 아무리 써도 거의 쓰지 않는 VBA가 들어가 있는데 배점이 낮지 않아 이걸 포기하면 바로 탈락이다. 게다가 함수는 몇개를 중복해서 내는지 시험보러 온 사람을 골탕먹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필자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어떻게 준비해서 합격했는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나만의 방법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다. 우선 이 글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취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지는 않으니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재미 삼아 보면 좋겠다.

1. 잡설

일단 인증부터. 합격하면 우편으로 카드형 자격증을 보내준다.

필자는 IT업계와는 전혀 관계없는 업종에 종사한다. 다만 논리적으로 딱딱 들어맞고 오차없이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는 또 마치 레고처럼 이런 저런 모듈을 붙였다 뗐다 하는 등의 로직이 단순히 재미있어서 오래전 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 IT와 관계가 별로 없는 업종이라 이전 직장을 다닐 때에 이런 자격증이 가산이 되거나 하지도 않았기에 순수하게 재미로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 자격증을 준비했다. 취업을 앞두고 목숨을 걸고 따려는 취준생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취미로 했기 때문에 별로 고되다고 느끼지 않았다(따지고 보면 고된 과정이긴 했다).

Q-net에 정보기술 카테고리에서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취득 했다(기술사는 어차피 응시자격에 미달이므로 제외). 정보처리기능사도 당시 최종 합격률이 19%였던지라 관련 고등학생이 보기엔 난이도가 무리였다. 저 당시 부터 C, java, Python 코드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있었어서 이후에 시험 본 정보처리기사(코로나로 회사가 비상상황에다가 본인도 코로나에 걸리고 여튼 다음연도로 미뤘다.)는 난리도 아니었다. 개정 전 50%에 육박하던 최종 합격률이 저 당시 20%로 곤두박질 쳤다. 현업에 있는 사람들도 문제에 대해 항의를 많이 했었더랬다. (사진찍는 것도 취미여서 내가 책보고 독학한 것이 맞는지 자격증 따봤다.)

그러고 보니 곁다리로 이것도 있다.

자랑이라기보다 (자랑거리라고 생각조차 않지만), 사실 하지 않아서 얻지 못하는 것일 뿐 시작이 반이라고 하기만 하면 모두 가능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필자 처럼 재미로, 일상 생활에 깔린 것이 IT기기엔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IT는 ㅋㅋ 하면서 즐길 수 있다.  필자와 같이 비 전공자가 목적의식을 갖고 기초이론 공부를 하는 데에는 자격증 준비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국가공인자격증 부터 알아보고 그것을 준비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2. 컴퓨터활용능력 1급 준비

옆에 제갈량이 있어도 사람은 원체 남의 말을 안 듣는다. 유비도 결정적인 순간 제갈량 말 안듣고 복수에 눈이 멀어 나대다가 쫄딱 망하지 않았는가. 똥을 찍어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것이 사람이다. 모두가 타고나는 패시브 스킬이다.

2-1. 수험서 구입

어느 것을 구입해도 상관없다. 필자는 시나공으로 샀는데 이기적이니 EBS니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당락은 수험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수험서를 산 사람의 마음자세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대신 어떤 수험서라도 최소 5번은 돌려서 풀어보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가자. 요즘에는 수험서를 구입하고도 회원가입만 하면 대비 문제, 기출 문제 등등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해준다. 그것도 5번은 돌려서 실습하자.

2-2. 100% 준비 없이 접수하고 시험장에 가자

시험은 현실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러 가는 것이다. 이 시험은 정기가 아니고 상시시험이므로 기회는 많다. 일단 접수하자. 여러 자격시험을 봤을 때 “시험이 어렵다, 당락을 장담 못한다.” 하는 기준은 최종합격률 20%다. 파레토 법칙(2가 8을 끌고간다는 이론 – 숫자 2와 8은 이상하게도 적절하게 맞는 듯 하다.)을 나름 적용해 최종합격률이 20%보다 높으면 80%정도 준비하고 가면 대개 커트라인 10~20점 이상으로 넉넉하게 붙었다. 반대로 최종합격률이 20%보다 낮으면 90~100%에 육박하게 최선을 다해도 한번에 못 붙었다. 정보처리기사와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유이했다.

100% 준비 없이 가라는 것은 그렇게 진을 빼고 가도 한번에 붙기가 사실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떨어지면 재수할 의욕이 싹 사라진다. 그래서 여기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와 뭐 이래? 못하겠다. 이 시간에 다른 자격을 따는 것이 낫겠다’ 이런 분위기다. 필자는 80% 정도 준비하고 갔다. 당연히 떨어졌다. 떨어진 것도 황당하게 시간 자체가 너무 부족했다. 다른 자격시험은 대개 조기제출 시간 전에 풀이 다 끝내고 답안지 내고 나왔는데 시간종료까지 앉아있었는데 손도 못댄 문제들이 수두룩 했다.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지만 ‘80%만 준비해서 떨어졌다’는 스스로의 채찍질을 하며 100%까지 달려보자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상황은 아무리 말해줘봐야 모른다. 직접 가서 일단 피부로 느껴보길 추천한다. “아니다 준비 잘했으니 난 단번에 붙을 거다.”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있기 마련이다. 줘 터지기 전까지, 그렇게 줘 터지고 100% 쥐어 짜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면, 그때부터 시험 준비 시작이다.

2-3. 합격 계획을 세우자

이 시험은 access(45분), excel(45분) 두과목 모두 7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문제보고 바로 타이핑 하며 답을 머리에 그려내지 못하면 시간부족으로 탈락 행이다. 그리고 한 섹션이라도 포기하면 탈락이다. 그러므로 excel을 예를 들면 필자는 2번째 섹션에 위치한 함수문제를 가장 뒤로 미뤘다. 복합함수로 어지러운 건 둘째쳐도 타이핑 중 오타가 나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찾는데에 시간을 다 잡아먹는다. 총 5섹션인데 1, 3, 4, 5, 2 순서로 풀었다. 고속타이핑을 치다보면 오타가 나기 마련인데 VBA에서는 이러면 또 실행이 안되 한자 한자 검토해야한다. 이러다가 시간 다 간다. 탈락이다. 따라서 조건부 서식, 피벗 테이블, 차트 등은 모두 맞아야 한다. 영타는 기본으로 연습을 좀 해두고 VBA에서는 가능한 타이핑을 해나가면 생기는 자동완성 드롭다운 메뉴를 적극 사용하는 것이 오타를 줄일 수 있다. 다 치고 앉아있다가는 .을 ,로 쓴다던지 했는데 못찾아가지고 검토하느라 시간 다 까먹을 수 있다.

필자는 호된 맛을 보러간 첫번째 시험 후 일이 있어 잠시 준비 못하다가 다시 준비했는데 이때도 90~100%의 준비를 못했다. 두 과목 모두 60점 대로 아슬하게 떨어졌다. 100% 준비하면 되겠다 싶어 바짝 준비해서 총 3번째에 합격했다. 시험 계획은 사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어려운 것은 나중에 풀고 쉬운 것은 꼭 맞추는 것.” 대신 이 시험은 그 점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며 연습해야 한다.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문제풀이 때는 45분 타이머를 켜고 풀이를 했다. 그래서 실제 준비한(2차만) 총 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 걸렸다.

다 맞을 때까지 반복. 수험서가 갈기갈기 걸레짝이 됐다.

걸레짝이 되도록 거의 95%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10회 씩 2과목 총 20회차를 5회 이상 최소 100번을 계획한 순서에 따라 반복했다. DB와 쿼리에 대한 지식이 있기는 했지만 access는 생소했기 때문에 오히려 일할 때 쓰던 excel 보다 더 못다뤘다. 하지만 100번 정도 돌리면 여기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쿼리문으로 db를 불러와서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감이 오게 된다.

3. 자격증을 준비하는 자세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 자격증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 모두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쪽집게 문제만 풀어서 손에 쥔 자격증, 정작 해보라고 하면 금방 다 까먹고 자격문제 유형 이외에는 손도 못대는 현실. 목적이 있어서 취득한 자격증은 그대로 목적을 이뤘으면 그대로 두고 관련 다른 자격을 이론서 천천히 읽어보고 넉넉히 시간을 두고 자기 것을 만들어 그것을 국가로부터 인증을 받는 과정을 체험하길 바란다. 아니면 필자처럼 사진을 오랜기간 동안 취미로 하다가 이것이 과연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국가공인자격 시험을 치룬 것 처럼 목적이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두고 도전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