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봇 라벨프린터 NIIMBOT B21 사용기




이름도 메이커도 생소했던 님봇이라는 중국산 라벨프린터를 구입했던 이유의 절반 이상은 디자인 때문이었다. 확실히 산업디자인은 중요한 분야인 것 같다. 디지털의 칼같은 정없는 느낌보다는 좀 투박하고 부족해도 예전의 디자인이 정이 가긴한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동료같은 느낌 때문일까.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의 발전으로 기능의 구현이 가능해져 예전에는 값을 많이 치뤄야했던 아날로그 기기를 흉내낸 레플리카를 저렴하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님봇 라벨프린터 NIIMBOT B21

 

라벨프린터는 말그대로 물건에 붙이는 라벨을 출력하는 기기이다. 견출지에 글로 써서 붙여도 되지만 그보다 더 깔끔하게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여튼 돈 값은 하는 물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지라 출력물의 질이 비싼 유명 라벨 출력기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PC용 님봇 라벨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제법 그럴싸한 라벨을 만들 수 있다.

필자는 오래전 만인의 시장 알리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직구로 구입했지만 그 사이에 님봇은 국내 정식 판매처가 생겼다. 그럼 직구의 가장 큰 단점인 A/S도 잘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자기기인 만큼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고장에 대비해 가능하면 정식발매품을 구입하기 권장한다.

 

1. 님봇 라벨프린터 B21 외관

우측 하단에는 USB-C타입 충전단지가 고무덮개로 마무리 되어있다.

 

왼쪽 레버를 내리면 위 커버가 제껴지면서 라벨테이프를 교환할 수 있다.

 

구조는 간단하다. 그저 전원켜고 끄고, 테이프를 갈고, 충전하는 기능이 전부이다.

 

디자인은 훌륭하다. 그리고 마감도 나쁘지 않다. 작아서 휴대도 간편하고 중국산이라도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구입을 고려할만 하다. 사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샀지만 출력되는 라벨이 원하던 수준보다 못미쳐 원래의 목적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일상 생활에서 라벨로 붙이기에는 충분하다. 저렴하게 사놓고 비싼 결과물을 원하는 심보 자체가 잘못 된 것이긴 하다.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라벨 출력기가 없는 것보다는 100배는 낫다. 주위를 훨씬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라벨 테이프를 교체할 때에는 사용할 라벨 테이프의 폭에 따라 손으로 가이드를 조정해준다.

 

닫을 때 테이프가 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이렇게 교체를 한 후 첫번째 출력물은 도안과 달리 위치가 잘 안 맞는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2. 님봇 라벨프린터 연결

구매했을 당시에는 PC 어플리케이션이 없어서 스마트폰 앱을 터치로 조작하느라 불편해서 자주 사용 안한 기억이 있는데 원래 있었는데 못찾았던 것인지 뒤늦게 나온건지 Windows PC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Driver도 함께 설치해야한다.) PC와 연결할 때에는 포함된 USB C to A 케이블로 연결하고 모바일 기기는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NIIMBOT PC Download(Windows)>

왠지 중국말이 나오면 설치하기 망설여진다.

 

물론 모바일용 편집기도 있으므로 구글스토어 혹은 애플스토어에서 NIIMBOT으로 검색해보자. 가능하면 PC로 편집하는 것이 편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PC 라벨편집기를 사용하기 추천한다.

 

3. 님봇 라벨프린터 출력물

인쇄방식은 잉크같은 것이 아니고 마트 영수증처럼 열전사 방식이다. 열에 반응하는 용지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해상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작은 글씨보다는 크게 출력하는 것이 보기 좋다. 정품 용지인데도 고르지 않게 출력되는데 가격을 감안하면 수긍할만하다. 1~5의 강도로 출력을 할 수 있지만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정식발매가 된 만큼 포털이나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라벨지를 구할 수 있으니 용도에 맞게 디자인과 크기를 결정해서 구입하도록 하자.

위가 가장 약한 1이고 아래가 가장 강한 5이다. 단계별 차이가 크지 않다.

 

전문적으로 사용하기 보다 양념통이나 책상서랍 같은 곳에 품목을 적어서 붙이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라벨 테이프의 종류가 모양 별로 여럿 나와서 케이블에 라벨용의 테이프는 유용하게 쓰고 있다. 앱에서 지원하는 한글폰트가 많지 않고 기본 포함 외에는 돈을 지불해야 쓸 수 있다. 프리셋 또한 무료로 주어지는 것 이외에 쓸만한 것들은 돈을 지불해야한다. 미리캔버스 느낌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한 테이프

 

제품을 살 때마다 요즘은 거의 전부 USB 방식이라 섞이고 섞여서 이 라벨 테이프로 선에 말아주면 잃어버릴 염려를 덜 수 있다.

 

장첸이라고 써있는 영문만 아니면 중국산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어 이것도 의외로 장점이다.

 

어떤 제품이던 쓰기 마련이다. 용도가 있어서 제품을 살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해서 사게 되었으면 용도를 찾아내서 잘 쓰면 헛 된 소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니 호기심을 못참고 충동구매를 하는 것이겠지…

듀얼 모니터 사용하기, 프로젝터 연결(음성출력 안됨), 베사 VESA 마운트




하나의 모니터로 여러 프로그램을 열어 작업을 하려면 불편하다. 아무래도 하나의 모니터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보다 화면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럴때 듀얼 모니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는 워드프로세스를 열어두고 다른 화면에는 참고해야할 자료를 띄워놓으면 작업효율이 올라갈 것이고 따라서 피로도 또한 줄어들 것이다. 특히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하나의 프로그램에도 띄워야할 속성 메뉴들이 많으므로 직관적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파악하는데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용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엑셀도 기왕이면 화면이 넓은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므로 남는 모니터가 있다면 연결해서 사용해보자.

 

1.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한 포트

당연하게도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에 화면 출력 포트가 2개 이상이어야 한다. 또 영상을 입력받는 모니터는 어떤 포트를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가진 PC와 모니터 뒷면에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 포트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FHD (1920×1080) 해상도 기준으로 연결가능한 포트는

  • DVI 포트
  • HDMI 포트
  • DP 포트
  • USB-C 포트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소위 RGB 케이블이라고 부르는 구형포트는 제외한다.

1-1. DVI

PC 후면에 이런 포트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DVI 케이블은 이런 모습이다.

 

현재는 모습을 감추어가고 있는 형식인데 그래픽 카드에 따라 아직 지원하고 있는 모델이 있다. DVI-D, DVI-I 등 세부 형식이 있으나 FHD 화면 출력은 그 어느 것이든 상관 없으므로 그냥 DVI 라고만 알고 있자. 최근에는 4K를 넘어 8K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케이블은 FHD 이상 대응이 어렵다. (듀얼링크로 그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하는데 이런 사족에 신경쓸 시간에 다음에 소개하는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1-2.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빨간색 네모가 HDMI 포트이다.

 

HDMI 케이블

 

여러 기기(영상기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들이 지원하는 형식이라 기종의 레이아웃에 따라 HDMI 포트를 넣을 공간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기능은 같으나 물리적 형상이 축소된 mini-HDMI 도 있다.

 

mini HDMI 포트

 

HDMI to mini HDMI 케이블,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기기들은 mini HDMI 형식을 갖는데 이런 기기와 PC 등을 연결할 때 이런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이 형식은 PC 뿐만 아니라 가정용 기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포트이다. HDMI에는 개발된 시기에 따른 버전이라는 것이 있는데 쉽게 2.0 이상이면 4K(3840×2160)지원 그 이하는 4K 이하 지원 이렇게 알고 있자. (2.0 미만에서도 지원은 하지만 30Hz만 지원하기에 눈이 피로하다.) 우리는 FHD 기준이기 때문에 2.0 이하 버전도 상관없이 60Hz를 지원해 매끄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1-3. DP(Display Port)

DP 포트

 

mini DP 포트

 

DP, mini DP 케이블

 

 

보기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방식이다. 현재의 대세는 아마도 DP일 것이다. DP는 가장 낮은 버전에서도 4K 출력을 지원하니 FHD 정도는 가볍에 나온다고 보면 된다. 직접 사용해봤을 때 HDMI는 기기별로 호환성을 타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DP는 기기에 상관없이 가장 안정적으로 출력이 가능했다. 물론 필자는 4K모니터를 다중으로 연결한 경우였지만 기왕 포트 중에 DP가 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하자.

 

1-4. USB-C

필자의 HP 노트북. HDMI, USB 3.0, USB-C 포트가 있다.

 

요즘엔 쉽게 볼 수 있는 USB-C 케이블

 

다만 모든 USB-C 포트가 영상을 출력하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외형만 보고 판단할 수 없으므로 해당 제품의 설명서를 읽어보고 지원하는지 아닌지를 알아봐야 한다.

 

노트북의 웹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의 제원을 보면 알 수 있다.

 

USB Power Delivery – USB 포트로 전원을 충전하거나 내보낼 수 있다는 뜻, DisplayPort 1.4 – 이것이 바로 해당 USB-C 포트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맥북이나 인텔 PC에 달려있는 썬더볼트는 가장 상위개념으로 속도가 가장 빠를뿐만 아니라 영상출력도 가능하다. 젠더 등을 이용해서 연결해주면 영상 출력이 된다.

 

2. 듀얼 모니터 연결, 활용방법

이제 어떤 포트에 어떤 케이블을 연결해야하는지는 알았다. 물리적으로 꽂는 것은 레고블럭 맞추는 정도의 쉬운 난이도이다.

2-1. 같은 타입 끼리 연결

DP – DP, HDMI – HDMI, USB C – USB C, DVI – DVI 케이블을 구매하여 꽂기만 하면 된다.

 

2-2. 다른 타입 끼리 연결은 젠더를 이용한다.

  • DP

DP to HDMI 젠더

DP to USB-C 젠더

DP to DVI 젠더

 

  • HDMI

HDMI to USB-C 젠더

HDMI to DVI 젠더

 

  • USB-C

USB-C to DVI 젠더

 

포털에서 각각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쉽게 상품을 구할 수 있다. PC의 출력포트 개수가 넉넉하다면 모니터 포트의 종류에 맞게 젠더를 이용하여 꽂을 수 있고 이를 통해 FHD 정도의 해상도는 듀얼 모니터 뿐만 아니라 트리플 모니터도 가능하다.

 

2-3. 모니터 배치 유형

일반적으로 가로로 나란히 놓고 사용한다.

가로로 뿐만 아니라 나란히 세로로 놓으면 고개를 양쪽으로 돌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나는 가로로 하나는 세로로 놓아 문서를 검토하거나 작성할 때 한 페이지로 볼 수 있다.

모두 세로로 설정하고 나란히 놓아 정사각형에 가깝게 사용할 수도 있다. 세로 사진을 편집하거나 할 때 유용하다.

 




 

3. 듀얼 모니터 설정 방법

3-1. Windows

모니터를 포트에 맞게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을 한다.

윈도우 시작 – 설정

Windows 11 기준 시작 – 설정

 

시스템 – 디스플레이

 

다중 모니터를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뜬다.

3-1-1. 식별

화면에 보이는 대로 윈도우가 모니터에 번호를 매겨놓았다. 식별 버튼을 누르면 연결한 각 모니터에 번호가 뜬다. 어떤 모니터를 이동하고 있는지 인식하기 위해 사용한다.

 

3-1-2. 디스플레이 확장모드 선택

  • 디스플레이 복제 : 두 화면 똑같은 화면이 나온다.
  • 디스플레이 확장 : 두 화면이 이어져 나온다.
  • 1에만 표시 : 1번 모니터만 화면이 나오고 2번은 꺼진다.
  • 2에만 표시 : 2번 모니터만 화면이 나오고 1번은 꺼진다.
  • 이 디스플레이를 주 모니터로 만들기 : 1, 2번 중 하나를 주 모니터로 선택하면 바탕화면 아이콘, 작업표시줄 아이콘들이 해당 모니터로 이동하여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로 설정해준다.
  • 모니터 연결을 기준으로 창 위치 기억 : 절전 모드로 들어가서 다시 깨우면 모든 창들이 주모니터로 몰리게 되는데 이를 체크함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갔다 나와도 띄워놨던 창들이 원래의 위치 그대로 자리하게 된다.
  • 모니터 연결이 끊겼을 때 창 최소화 : 모니터 연결 해제하면 모니터에 띄워놨던 창들이 최소화 된다.
  • 디스플레이 간 커서 이동 쉽게 만들기 : 위의 그림을 보면 두 모니터가 해상도가 맞지 않아 1번 모니터 우측 하단에서 마우스를 우측으로 이동하면 막혀있기 때문에 이동이 되지 않는다. 이 항목을 체크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마우스를 옆 모니터로 이동시켜준다.
  • 다른 디스플레이를 검색합니다. : 디스플레이를 연결했는데 검색이 되지 않았다면 클릭해보자.
  • 무선 디스플레이에 연결 : 무선 연결 모니터에 연결할 때 사용

이동하고 싶은 모니터를 클릭, 드래그 앤 드랍으로 옆으로 위로 아래로 이동한 후 적용을 누르면 된다.

 

아래로 내려오면 디스플레이 방향이 표시되는데 원하는 모니터를 선택한 후 세로로 바꾸면 세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3-2. macOS

맥도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포트에 맞게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니터를 인식한다.

각 모니터를 클릭하면 아래에 해당 모니터의 속성이 나타난다.

 

  • 메인 디스플레이 : 주모니터로 설정되며 나머지 모니터는 자동으로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바뀐다.
  • 확장된 디스플레이 : 해당 디스플레이가 아닌 다른 모니터를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
  • 미러링 : 두 모니터 같은 화면을 출력한다.
  • 회전 : 각도를 설정하여 모니터를 세로로도 거꾸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처럼 화면을 드래그 드랍해서 정렬할 수 있다. 상단의 ‘정렬…’을 눌러서 윈도우와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니터를 끌어서 놓는다.

 

4. 프로젝터 연결 (음성이 안나올 때)

프로젝터에 PC를 연결하는 것도 결국 듀얼 모니터 연결이라고 보면 된다. 화면이 아닌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는 것만 다르다. 앞서 말했듯 PC를 제외한 기기들은 대부분 HDMI 형식을 지원한다. 프로젝터도 대부분 HDMI를 지원한다. PC에서 혹시 HDMI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2-2 항을 참고해 알맞은 젠더를 이용해서 연결한다.

파워포인트는 화면 확장으로 하나의 모니터엔 슬라이드 쇼를 다른 하나의 모니터에는 슬라이드를 지정하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있긴 한데, 대다수의 프로그램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화면을 복제를 하거나 장시간 켜놓아야 한다면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식별’로 프로젝터의 번호를 알아낸 다음 1에만 표시 등의 옵션으로 노트북의 화면을 꺼놓을 수 있다. 주변을 어둡게 하고 시청할 때에 의도치 않게 노트북의 화면이 켜져있으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상황에 따라 프로젝터를 연결하고 소리가 나지 않거나 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간단하다.

청중이 많을 때 대략 이런 식으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프로젝터는 화면을 확대시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큰 음향출력이 필요한데 그래서 음성 신호는 따로 출력한다. HDMI는 기본적으로 영상+음성을 HDMI 케이블을 통해 해당기기로 보낸다. 따라서 위의 그림으로 설명하면 PC에서 재생한 영상과 음성은 프로젝터로 들어간다. 프로젝터에 음성출력 기능이 있다면 프로젝터에서 소리가 날 것이다.(음향기기가 아니라 출력이 작을 것이다.)

따라서 음성은 따로 분리해서 음향기기로 보내주어야 하는데 PC의 스피커 포트에서 음향기기로 연결했으므로

Windows 작업표시줄 우측의 소리를 클릭한다.

 

사운드 출력 선택 아이콘 클릭

 

빨간색 네모의 ‘스피커’가 PC의 스피커 포트로 음성을 출력하겠다는 선택이고 파란색 네모의 ‘디지털 오디오’가 HDMI 케이블에 연결된 기기로 음성을 출력하겠다는 선택이다. PC에 블루투스 스피커(혹은 이어폰, 헤드폰)를 연결했다면 해당 스피커도 저 목록에 나타나게 된다. 그럼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택하면 된다.

덧붙이자면 1번은 디지털 신호(010101…)에서 아날로그 소리(귀에 들리는 진짜 소리)로 변환이 이미 끝났기에 아날로그 케이블(오디오 케이블)을 꽂는 것이고 2번은 디지털 신호를 전송만 하고 최종 받는 기기에서 아날로그 소리로 변환(D/A)한다. 이 말은 1번은 이미 아날로그로 변환된 소리이므로 어떤 음향 출력 기기에 꽂아도 소리가 나지만 2번은 디지털 신호이기 때문에 D/A 컨버터가 없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예 – 스피커 없는 모니터나 프로젝터)

 

5. 베사 (VESA) 마운트

모니터 모델에 따라 뒷면에 나사구멍이 정사각형의 꼭지점에 4개 있기도 하는데 해당 제품의 상세설명이나 설명서를 보면 VESA 마운트 지원 등의 문구가 있다면 VESA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구멍 간격을 일정하게 규격화 시킨 명칭이라고 보면 된다.

2-3 항을 보면 모니터를 좌, 우가 아닌 위아래 혹은 세로로 배치하려면 스탠드 때문에 제약을 받게 된다. 단순히 세로로 돌리는 것도 스탠드가 회전 기능(스위블)을 지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델들이 더 많다. 그럴 때에 VESA 스탠드를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모니터의 가로, 세로 상관없이 좌, 우로 배치하는 스탠드

 

위, 아래로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

로봇팔 형태로 세부 조정을 할 수 있는 스탠드도 있다.

 

모니터의 뒷면 나사 구멍의 간격을 가로던 세로던 자로 재보면 75mm, 100mm 로 딱 맞게 배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그에 맞는 형태를 가진 베사 스탠드를 구입하면 된다.

겸용도 있다.

쥬위 더블모니터 (Juye) 15.6인치 사용기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다. 쥬위 더블모니터, 듀얼모니터? 쥬위? 대놓고 중국산인데 이런 모니터는 듣도 보도 못해서 구입을 했다. 휴대용 모니터가 하나 있긴 한데 고정으로 놓고 쓸 모니터를 또 사자니 아까워서 휴대용 모니터를 붙박이로 박아서 알뜰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휴대용 모니터가 없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굴레에 빠져 있는 상태였는데 반 충동으로 이건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워담았다. 듀얼모니터 설정방법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자.

 

1. 쥬위 더블모니터 외관

모니터를 세울 수 있는 거치대가 달려있다.

 

경첩은 꽤 단단해서 상단의 모니터를 잘 지지한다.

 

M1 맥북프로 13인치와의 크기 비교

 

 

2. 쥬위 더블모니터 장, 단점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은 케이블 하나로 FHD 화면 2개를 출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니터를 나란히 놓는 것을 넘어서서 상단이 뒤로 넘어간다. 모니터 화면이 하나씩 양쪽을 향하는 것이다.

 

양쪽에 마주앉아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소규모 회의에서 프로젝터 등을 사용할 수 없을 때 테이블에 올려놓고 마주 앉아서 자료를 참고 할 수도 있고 영상을 본다던지 모니터를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미니 HDMI 포트와 USB-C 타입 2개의 포트가 있다.

 

위, 아래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

 

노트북의 USB-C 포트(영상 출력지원 기능이 있어야 한다.) 에서 모니터의 USB-C 타입으로 하나 연결하면 2개의 모니터(2, 3)가 잡힌다. 2개의 모니터를 개별로 인식하기 때문에 각각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HDMI 케이블을 꽂을 시 1개의 모니터로 인식해서 복제모드만 사용 가능하다.

그런데 이 모니터는 복제모드로써의 활용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복제를 하게 되면 위 아래를 뒤집을 수 없다. 무슨 말이냐면 양쪽으로 펼쳤을 때 복제 모드이기 때문에 위 아래를 바꿀 수 없어 한쪽은 영상이 거꾸로 보이게 된다.

복제 모드의 하단 모니터

 

복제모드의 반대편의 상단 모니터

 

이렇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뿐더러 세워서 쓰더라도 위 아래가 같은 화면이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다른 사용방법이 있긴 하다. 조금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HDMI로 연결하면 모니터는 위 아래가 복제 모드다. 윈도우에서는 2개를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한다. 노트북 화면 참조

 

HDMI는 전원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USB-C 타입으로 전원을 넣어주어야 한다.

 

맥은 USB-C로 연결해도 복제모드만 지원한다.

 

맥은 아예 하나로만 인식한다.

 

특히 맥 사용자는 어떻게 해도 트리플 모니터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Windows 노트북 혹은 데스크탑 보유자만 구입하자.

상단, 하단의 모니터 전원 버튼이 있다.

 

아니면 복제모드로 해놓고 쓸 모니터를 제외하고 전원을 끄고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러면 ‘더블 모니터’의 특성은 사라진다. 무게만 더할뿐 쓰는 모니터는 하나 밖에 안되니

복제 모드 후 상단의 모니터 전원을 버튼을 눌러(누르고 있으면 꺼진다.) 껐다.

 




대신  HDMI로 연결 시 혹은 맥 사용자는 위, 아래 모니터를 하나의 세로로 긴 모니터로 잡아서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측면 최 상단 버튼은 분할화면/전체화면 전환 버튼이다.

 

측면에 있는 전환 버튼을 누르면 두 덩어리가 긴 한 덩어리로 잡힌다.

위, 아래가 긴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한다.

 

맥은 자동으로 해상도를 조정하나 윈도우는 수동으로 해주어야 한다.

 

윈도우는 맥처럼 위, 아래로 길어진 모니터를 자동으로 잡지 않고 그림 처럼 강제로 늘여놓는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2번 모니터(쥬위 더블모니터)를 선택하고 해상도를 조정한다. 혹시 방법을 모른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 하자. 아마 (권장) 이라는 해상도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위, 아래로 잡아 당겨져 있던 화면이 원래 비율로 돌아왔다.

 

워드 프로세서 같은 프로그램은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긴 모니터가 유리하다.

 

쥬위 더블모니터는 호환 특성을 많이 탄다. 필자의 노트북은 2022년 말 경에 구입한 HP Aero 13 be1050au (Radeon 내장 그래픽스) 모델이다. USB-C 타입 영상출력을 지원한다. 다른 모니터들을 종종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 모델은 연결은 되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윈도우에서는 인식하지만 화면은 들어오지 않는다.

 

윈도우에서는 인식하나 나오지 않는다….

 

노트북의 화면을 보면 모니터가 총 3개, 쥬위 더블모니터는 모니터 2개로 잡힌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전체가 확장 모드로 인식을 해야 모니터를 완전히 젖혔을 때 2번(상단) 모니터의 화면 설정에서 회전시켜 거꾸로 출력시킬 수 있다. 그러면 양쪽에서 뒤집히지 않은 올바른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 모니터는 전체 확장으로 인식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활용도가 극으로 갈리게 되는데 위 그림을 보다시피 아예 나오지 않는다. 호환을 많이 탄다.

유통사에서 제공하는 호환 장치 목록

 

그래픽 성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nvidia 그래픽 카드 기준 2070, 80, 80ti 면 중상급의 그래픽 카드인데 이 정도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용자는 굳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고급사양이다. 그래서 그래픽 성능 때문일까 했는데 호환된다는 Microsoft의 Surface Go는 인텔의 UHD 내장그래픽이다.

겸상할 수 없는 성능차이다.

 

같은 내장 그래픽이지만 이미 AMD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Intel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압도한지 좀 되었기 때문에 결국 파악할 수 없는 호환성의 문제인듯 하다. 혹시 전원이 부족해서 인가 싶어 모니터의 2개의 USB-C 타입포트에 하나는 노트북, 하나는 개별전원을 연결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안된다. 아마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는지

호환 따져보지 않고 사서 뜯으면 바로 반품거부라고 써있는 것을 나중에 봤다.

 

뭐 어쩔 수 있겠는가? 이미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잘 쓰고 있다. 원래 갖고 있던 휴대용 모니터를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정이 이러하여 다시 빼고 쥬위 더블모니터를 데스크탑에 USB-C로 연결했다. 위, 아래 듀얼 모니터로 잘 잡힌다. 마침 데스크탑에서 문서를 주로 만들기에 그렇게 쓰기로 했다. 뭔가 게임에서 진 기분이지만, 정신승리를 해야한다. Windows 노트북이 호환 되었다면 매우 만족했을텐데 그점은 좀 아쉽다.  혹시 구매의사가 있다면 반드시 호환품에 자신의 노트북이 지원되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엡손 휴대용 스캐너 ES-60W 사용기




사업체가 조촐하다 보니 안그래도 스캔할 문서가 적은데 스마트폰 앱도 좋아져서 굳이 스캐너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왜곡보정을 한다고 해도 역시 평판이나 롤러로 눌러가며 하는 스캔보다는 깨끗하지 않아 엡손 휴대용 스캐너를 장만했다. 내용만 확실하게 나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왕하는거 깔끔하게 하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작은 복합기를 구입할 수도 있었는데 복합기의 프린터의 성능이 사진 취미 때문에 구입한 포토프린터에 미치지 못해서 중복투자를 할 수도 없었다. 취미생활이 많아도 문제다. 그러다가 휴대용 스캐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추린 모델 중에 하나가 엡손의 ES-60W였다.

1. 엡손 휴대용 스캐너 ES-60W 외관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스캐너 하드 케이스(별매)

 

2023년에 구입했었을 때 하드 케이스는 본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별매한 만큼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고 전용가방이라 사이즈는 딱 들어맞는다.

스캐너 본품과 데이터 전송 및 충전 5pin 케이블

 

출시한지가 좀 된 제품이라 USB-C 타입이 아니라 구형 스마트폰에 많이 쓰던 5pin 케이블이다. 충전을 하거나 PC에 직접 연결할 때에 이 케이블로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우측면에 케이블을 꽂는 포트가 자리한다.

 

포트는 외부로 돌출되어 있지 않아 먼지유입이 덜하고 케이블의 약한 부위가 가려져 충격으로 케이블과 포트의 파손위험을 줄여준다.

스위치와 상단에 상태표시 액정이 달려있다.

 

전원, 와이파이 on/off, wps로 연결시 필요한 버튼과 상단에 스캔시작 버튼이 조촐하게 달려있다. 대부분의 IT기기들이 그렇듯 세부설정은 PC나 모바일 앱에서 설정가능하다.

스캔은 문서의 왼쪽 상단을 기기 투입구의 왼쪽 방향에 밀착시켜서 한다.

 

부피가 작아 휴대가 간편해서 좋다. Wifi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그렇듯 공유기에 물려서 다같이 쓸 수 있는 방식과 기기 1대와 Wifi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당연히 배터리가 충전이 되어있어야 한다. 다만 사용빈도가 높지 않은 이상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줄 수 없어 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 연결로 사용한다.

 

2. Wifi로 연결하기(무선 연결)

전면 왼쪽 부터 와이파이 ON/OFF, WPS 버튼, 전원 스위치

 

와이파이 연결은 대부분의 기기가 방식이 같다. 액세스 포인트(공유기)의 WPS 버튼을 눌러 수신대기 모드로 만든 후 연결할 기기의 WPS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이전에 포스팅 한 라벨프린터 OK1000P 연결방식과 같다. ES-60W를 사무실에 두고 여러 명이 함께 쓴다면 이 방법으로 연결해서 쓰면 된다.

다만 휴대용이다보니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직종 등 현장에서 직접 스캔을 해야하기에 직접 들고 다닐 때에는 Wifi Direct로 연결한다.  연결방법은 간단하다. 모두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Wifi를 잡을 때 하는 방법과 같다.

스캐너의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 스위치를 ON 으로 돌리면 액정에 와이파이 표시가 뜬다. 이때에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스마트폰, 노트북 등 Wifi가 가능한 기기)의 Wifi를 켜면 접속할 수 있는 목록이 뜬다. 스캐너의 하단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쓰여있는 와이파이 이름을 찾고 같이 씌여있는 비밀번호를 집어넣어 접속한다. 끝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Wifi를 접속할 수 없듯, 스캐너를 Wifi로 연결한 경우에는 Wifi 기능을 스캐너가 사용하고 있으므로 인터넷은 접속할 수 없다.

스캐너 바닥에 접속 정보가 쓰여있다.

 

혹시나 네트워크 연결이 안된다면 네트워크 정보를 초기화 해주면 도움이 된다.

  • 전원을 끈다.
  • Wifi 스위치를 ON으로
  • WPS 스위치와 상단의 시작 버튼을 동시에 누른 채로
  • 전원스위치를 켜고 놓지 않는다. (WPS, 시작버튼, 전원 ON 상태를 유지한다.)
  • 액정에 와이파이/와이파이 다이렉트 표시가 점멸하면 완료이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3. 드라이버/유틸리티 다운로드

<<다운로드 바로가기>>

기기를 잠시 끄고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설치한 후 전원을 다시 켜서 연결한다.

 

4. 스캔하기

방법은 2가지다. 스캔할 용지를 스캐너의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으면 스캐너가 이를 인식하고 모터가 살짝 작동한다.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눌러 설치했던 유틸리티를 실행한다.

 

간단히 스캔 버튼을 눌러 스캔을 진행한다.

 

스캔 설정을 누르면 해상도를 비롯해 스캔의 환경설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단하게 바로 버튼을 누르면 앱이 실행되고 바로 저장된다. 스캔 설정 과정없이 바로 저장되기 때문에 세부 스캔을 하려면 위의 방법이 더 적당하다.

빨간 원 안의 시작 버튼을 눌러 간단히 스캔을 완료한다.

 

요즘에는 발행부터 전자 문서로 많이 대체되어 스캔을 할 기회가 예전보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 문서를 전자화 해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캐너는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촬영 후 왜곡 보정하는 방법도 간단하게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으나 좀 더 큰 해상도의 스캔 때문에 값비싼 스캐너에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휴대가 목적이기도 하지만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에도 편리하다. 필자의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의 성능이 많이 떨어져 충전해도 금방 방전되지만 유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사업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스캔하려면 스마트폰으로 해도 충분할 것이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고 이동하면서 스캔을 하거나 사무용품의 부피를 줄이고자 한다면 적당할 것이다.

키크론 K3 (Keychron) 기계식 키보드 사용기




내 기억으로 키크론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처럼 인지도가 많지 않고 모델도 얼마 없었을 때 키크론 K4를 구입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키크론 K3도 추가 구매하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그렇게 CPU나 RAM 등 주요 부품의 스펙 비교해가며 업그레이드에 업그레이드하던 것이 부질 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이후엔 모니터 같은 출력장치 혹은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성능이 좀 떨어지면 처리하기 까지 좀 기다리면 될 일이지만 직접 손가락이 닿고 직접 눈으로 봐야하는 기기는 좀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충동구매는 핑계로 범벅을 하게 마련이지만 타이핑 할 때 느낌이 좋으면 글이라도 하나 더 쓰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 키보드가 여러 개다. 그중에 확실히 키감이나 안정감에서는 키크론이 가장 나은 것 같다.

 

1. 키크론 K3 외관

키크론 K3와 키스킨 하드쉘 커버 구성, 레더 케이스는 별매다.

 

Keychron 인조가죽 파우치로 본품을 넣은 모양, 오래된 서류봉투 같은 레트로한 멋이 있다.

 

기계식 키보드에는 나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불리는 몇몇 브랜드가 있는데 과연 키보드에 이 돈을 태워야하는가 할 정도의 가격대이다. 그나마 키크론은 가격대가 수긍할만한 정도인데 무엇보다 만듦새가 좋기 때문이다.

 

블루투스와 케이블 직접연결, OS 선택 스위치와 충전 및 연결을 담당하는 USB-C 포트가 상단에 배치되어있다.

 

휴대가 적합하도록 얇고 키 또한 낮은 로우프로파일 형태다.

 

두께가 얇다보니 배터리의 용량이 1,550mAh로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키보드가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요소는 아니다. 축의 종류를 기계식과 옵티컬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옵티컬은 기계식 키감을 흉내내어 키를 눌렀을때 광신호의 끊김과 연결됨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기계식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기계식에 비해 내구성이 조금 좋고 광신호를 이용하기에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2. 키크론 K3 기능

블루투스 페어링은 핫키를 사용한다. 버튼식이 아니라 방법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두어야 한다.

 

복잡하다. 이런 핫키들은 메모를 해놓지 않는 이상 사용성이 무척 떨어진다.

 




 

3. 맺음

 

윈도우도 지원을 하지만 지극히 macOS, iOS를 지향한다. 상단의 펑션키는 맥 레이아웃의 그것이다.

 

가방에 간단히 넣고 다니며 아이패드나 맥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키감은 확실히 만족한다. 청축에 옵티컬 핫스왑 등 옵션은 모두 선택해서 구입했는데 만족한다. 현재 이 모델은 단종된 것 같고 후속으로 보이는 K3 Pro 라는 모델이 나와있는데 VIA로 매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진 것 같다. 애플 기기를 사용한다면 딱히 매핑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기에 굳이 QMK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현재 윈도우 PC에는 Actto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키감에서 차이가 난다. Actto는 반발력이 세서 기계식의 살짝은 헐거운 느낌이 없다. 키 감(感)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Actto의 쫀쫀함보다는 Keychron쪽이 더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