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는 속도가 다른 두 장치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파일을 사전에 느린 장치에서 빠른 장치로 복사해두어 필요할 때 빠른 장치에서 꺼내어 빠른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빠른 연산 속도를 가진 CPU와 달리 디스크는 느릴 수 밖에 없는데 이 사이에 RAM이 캐시역할을 한다. CPU의 내부에도 L1, L2 등의 Cache가 존재한다.
RAID로 묶어둔 NAS의 용량은 일반 PC와 비할 수 없이 크다. 필요한 파일을 찾으려면 그만큼 읽기가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NAS도 자주 읽히는 파일들을 SSD 캐시에 모아두고 바로 읽어낸다. 쓰기를 할 때에도 SSD의 빠른 속도로 쓰고 스토리지 풀에 천천히 복사해 최신화 한다. Synology NAS의 모델 중에는 이 캐시 SSD를 쓸 수 있는 모델이 있고 아닌 모델이 있는데 만일 나의 Synology NAS에 NVMe M.2 SSD 캐시 슬롯이 있는 모델이라면 용량을 얼마로 해야할까?
1. 스토리지 풀 총 용량 확인하기
일단 나의 NAS의 스토리지 풀의 용량을 알아야 한다.
DSM으로 접속하여 저장소 관리자를 실행한다.

당연하게도 HDD로 이루어진 Storage Pool의 용량과 Cache의 크기는 정비례 관계가 될 것이다. 스토리지 용량이 커지는데 캐시용량이 그대로일 수는 없지 않은가?
저장소 하위의 스토리지 풀을 선택하면 우측에 총 용량이 나타난다.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필자는 4개의 HDD를 향후 HDD 추가를 대비해 RAID6으로 묶어두었다. 용량을 희생하고 안정성을 택했다. 현재 총 용량은 14.5TB 다.
2. 계산하기
총 용량인 14.5 TB를 계산기에 넣으니 362.5 GB 가 최소한 필요한 Cache SSD 용량이라고 나왔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SSD 사이즈 중 이 크기보다 큰 것은 512GB다. 이것을 2개 구입해서 RAID1로 R/W 캐시를 구성하면 적절할 것이다.
향후에 용량 업그레이드를 대비해서 미리 계산을 해두는 것도 좋겠다. 그러려면 앞으로의 디스크 구성에 따른 용량이 얼마나 될지 RAID 계산기로 따져보자
필자가 가진 모델은 DS1821+로 8bay 모델이다. 8TB디스크가 가성비가 가장 좋으므로 이것으로 모두 채운다고 가정하면 스토리지 풀의 용량은 43.6TB가 된다.
계산기에 따르면 1,090의 값이 나왔으니 대략 1TB의 NVMe SSD가 필요한 것이다. RAID1로 하려면 2개 구입해야..
3. Synology NAS Cache SSD로 적합한 모델은?
용량은 살펴보았으니 어떤 브랜드가 호환이 잘될까?
시놀로지 정품은 역시 비싸다. Enterprise급이라서 그런듯. 개인이 사용하기엔 부담스럽다.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스펙 혹은 극단적으로 최고사양으로 맞추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지인의 사무실 네트워크와 NAS를 세팅해주었을 때에도 약간 느려도 안정적인 세팅을 지향했다.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스펙 따지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는 하는 등의 측정 행위는 사실 현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되느냐 안되느냐, 항상 잘 작동하느냐, 정말 못 참을 정도로 느리지 않은 속도면 통과다.
3D게임을 하는데 끊기면 짜증이 날 것이다. 관련 장비 리뷰를 하는 사람들이 3D 벤치마킹이나 게임을 돌리는 이유는 장비를 쥐어짜내 극한까지 갔을 때 어느 장비가 먼저 뻗는지 하는 쪽으로 촛점을 맞추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에 아드레날린이 솟으니까. 스포츠가 그래서 고대부터 현대, 미래까지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겠지.
짧고 굵게 가느냐 얇고 길게 가느냐. 서버 및 NAS 는 얇고 길게 가야한다. 스로틀링이 걸릴만큼 부하를 거는 일보다. 기껏해야 50%를 넘지 못하더라도 그대로 오래 묵묵히 밀고 나갈 수 있는 것이 더 우수한 것이다.
왜 이렇게 썰을 풀었냐 하면 대략 스펙에 맞게 호환목록에 있는 것 중 PCIe3.0X4 에 MTBF : 180만 시간 언저리 되는 것을 구입해도 큰 규모의 회사에 이용자가 몇 백명이 되지 않는 이상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주위에 스펙 따지면서 이래서 성능이 어쩌고 말들 하는 사람들조차도 정작 그 시스템 안에 들어가면 구분 못한다. 네트워크 속도가 1Gbps면 크기가 큰 동영상 같은 파일을 다루지 않고 문서, 사진 등을 주로 다룬다면 쾌적하다. 네트워크 속도가 1Gbps이라면 시스템이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도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Synology NAS 에서의 Cache가 I/O를 담당하는 파일은 1MB 이하의 파일들이다. 용량이 큰 동영상을 주로 다룬다면 별 의미가 없다. DB, 가상머신, 웹페이지 등 단일 파일 사이즈가 작은 대상들이 Cache의 대상임을 잊지 말자.
들어봄직한 브랜드들 모두 알 것이다. Segate, WD, Samsung, Hynix, Micron, Sandisk 등 이 중에서 산다면 호환 목록에 없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