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Neeke) 매직 키보드는 호환 아이패드 키보드이다. 알다시피 정품 매직 키보드는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 만일 맥북과 아이패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작업에 편리한 것은 그래도 아직은 맥북, 노트북이다. 아이패드의 사용빈도가 정말 잦고 많다면 정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만 대다수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니케 (Neeke) 아이패드 호환 매직 키보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Keychron 의 기계식 키보드가 있지만 아이패드의 휴대성을 떨어뜨리기에 외부로 아이패드를 들고 나갈 때에는 니케 매직 키보드가 더 나은 선택이다.
1. 니케 (Neeke) 아이패드 키보드 외관


OEM 생산인지 기존 제품 수입인지는 모르겠으나 알리에 비슷한 품목이 여럿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저렴하고 작동 잘하면 감사할 뿐. 혹시 A/S가 발생할지 몰라서 국내 정발품으로 구입했다.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를 사용 중이다. 일체감은 매우 좋다. 좀 두꺼운 느낌이 있지만 내구성 확보를 위함이라면 두께도 수긍할 만하다. 이전에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사용했었는데 그 때는 정품 매직키보드를 사용했었다. 매직키보드라는 것을 애플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1세대였는데 솔직히 엉망이었다. 애플 뽕으로 소비자들을 당혹케 하는 가격은 둘째치고 아이패드 특성상 휴대하고 키보드를 펼쳤다 접었다 할 수 밖에 없는데 결국은 내부 단선이 일어났는지 키는 먹지 않았고, 보증기간 지났다고 리퍼도 못받았다. 다시는 정품 악세사리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는데 니케 매직 키보드 정도의 퀄리티라면 굳이 3~4배 비싼 정품 키보드를 쓸 필요가 없다.
2. 니케 (Neeke) 매직 키보드의 기능
거치 방식은 맥세이프이고 맞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어 패드 후면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한다. 케이스 형식이라면 테두리의 상함을 방지할 수 있을 테지만 부피가 더 커지고 일체감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아이패드는 자체만으로 디자인이 수려하다고(난 잘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분위기라 테두리가 드러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자력은 12.9의 무게도 버틸 정도로 강하고 당연히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위의 그림이 최대한으로 눕힌 각도다. 책상에 앉아서 내려다보며 타이핑 하기에 딱 좋은 정도이다. 다만 더이상 젖혀지지 않아 펼쳐지지 않기 때문에 애플펜슬로 필기 등을 하려면 분리를 해야한다. 애플펜슬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더불어 애플펜슬을 수납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들고 다녀야 한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별 상관이 없지만 아이패드만 들고 나갈 때는 가방에 애플펜슬을 따로 챙겨야 한다.
하지만 트랙패드가 달려있기 때문에 따로 마우스가 필요없다. 펜슬만큼은 아니지만 트랙패드로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 비교적 정밀한 작업도 할 수 있다. 멀티터치도 지원하고 마치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하듯 사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며 C 타입 충전포트와 전원 스위치가 옆면에 보인다. 상태 표시등은 Caps Lock과 블루투스 연결, 배터리 충전을 표시해준다. 아무래도 얇다보니 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있어서 틈틈이 충전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Function 키와 다른 키를 동시에 누르는 식의 이중 조작 페어링이 아니라 좋다. 페어링 방법을 잊어버려도 상관없다. 우측 위에 페어링 아이콘의 버튼을 누르면 페어링이 시작된다.

- Fn + cmd 는 순서대로 꺼짐, 약, 중, 강, 색상이 변경되며 서서히 점멸
- Fn + option 은 백라이트의 색상을 변경한다. 색상은 다음과 같이 7가지다.
중국산 제품도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하면 마감, 기능 들이 준수하다. 키감 또한 나쁘지 않다. 일반 노트북의 정도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패드로 얼마나 장시간 타이핑을 할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길어야 한 두시간 정도 글 초안을 쓰거나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특히나 방향키는 pages 같은 워드 프로그램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3. 누가 사는 것이 좋을까?
이건 너무 명백하다. 주로 애플 펜슬로 필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일단 생각보다 무게감이 좀 있고 접히지 않기 때문에 한 손으로 받치고 펜슬로 간단한 필기를 한다던지, 강의 시간에 노트필기를 펜슬로 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쓸모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틀이 있는 워드프로세서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까이 있는 오탈자는 방향키로 바로 이동해 수정할 수 있으며 타자를 치고 속성을 변경해야할 경우에는 손가락 터치를 병행해가며 속도를 낼 수 있다. 마치 터치가 되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격에서 오는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여력이 있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번 말하지만 구입하고 안쓰면 낭비이지만 사서 용도를 어떻게든 맞춰서 알뜰하게 쓰면 합리적인 소비가 되기 때문이다.